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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왕국 없는 왕자
원하던 아기 기원전 4년의 두 죽음 로마 시민 타르소스에서의 방황 예루살렘 조영관실의 하루 이류 유대인 승리 망령과 위협 도대체 어떤 빛인가? 어떤 빛인가? 가야바, 빌라도, 몰아치는 폭풍우 어떤 그리스인과 로마인이 카이사레아에서 나눈 이야기 패자에게 달콤한 술을 대사건들과 밀담 가버나움에서의 어떤 만남 패전하다 어떤 꿈 어느 하얀 밤 잠 못 드는 남자 그들에게는 우두머리가 없다! 2. 개들의 웃음 안티오크의 어느 안식일 코흐바의 동요 다마스쿠스의 계시 세공사 님롯의 거리에서 증거 없이는 믿지 않았던 사람들 기원후 38년 위대한 이물들이 등장하기 전 로마에서의 어느 안식일 코흐바의 갈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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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롯, 그는 이름만 헤롯이었다. 그것은 자만심을 채찍질하고 약간의 재산을 보장하는 것 말고는 전혀 쓸모없는 허구였다. 그나마 너무 강렬한 빛을 만나 그 거짓 사치와 영광 잃은 반쪽짜리 권력이 빛 바래는 순간이 올 때까지만 살던 세계였다.
유대인, 그는 말로만 유대인이었다. 그것은 운명과 신을 상대로 끝없이 하찮은 논쟁을 벌이느라 알게 모르게 과장된 세계였다. 운명은 '계약의 문' 너머 수세기 동안 자리잡고 있는 로마군을 통해 볼 수 있었다. 그럼, 신은? 유대인들은 말씀과 암양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한다고 주장하지만, 내심으로는 자신들을 버린 그 신을 용서하지 않고 있었다. 아, 그의 시대는 에스게가 느부갓네살에 반기를 들었던 시절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었다! 첫째 거짓은 바로 거기에 있었다. 둘째 거짓은 그가 나사렛인들에게 간 이유에 있었다. 그의 전향은 이스라엘 왕구과 헤롯가의 희망이 무너지고 있다는 인식, 그리고 새로운 왕국이 태어나고 있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그 전향 역시 실은 피상적이었다. 기적을 마셔대는 그 사람들에게 지쳐 인내가 한계에 달하노라면 단숨에 코흐바를 떠날 뻔했던 적이 몇 번이던가! 그 갈릴리 촌놈들은 예수를 믿지 않았고, 예수가 자신의 희생을 이야기할 때면 복잡한 해설을 달아서 삐딱하게 이해하곤 했다. 그러니 다들 그를 저버리고 십자가형에 참석하지 않았던 것 아닌가. 한심한 겁쟁이들! ---p. 2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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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에 대한 과감한 해석, 인간 예수
성인들의 삶은 종종 물에 젖은 스펀지처럼 부풀려지기 일쑤다. 성인이라 불리는 예수 역시 신성화된 지 오래다. 그리고 그는 우리에게 하느님의 세계로 이끄는 메시아로 2,000년 동안 추앙받아 왔다. 그런데 이 신성한 존재를 지상으로 끌어내린 사람이 있다. 바로 제랄드 메사디에. 그는 예수는 신이 아니라고, 사람의 아들이라고 주장한다. 돌 맞을 이야기다. 그런데 그는 이것을 소설화하기 위해 10년이라는 세월을 투자한다. 그리고 그 누구도 말한 적이 없는 인간 예수의 삶을 다룬 소설『신이 된 남자』를 완성하였다. 그러나 여러 출판사에서는 이 사악한(?) 책의 출간을 꺼려하였다. 심지어는 이 책은 쓰레기통에나 어울린다고, 삼류 추리소설 사이에 끼어야 한다는 말까지 듣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하여『신이 된 남자』는 진보적인 출판사 로베르 라퐁에서 출간되었다.
이렇듯 독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갖은 진통을 겪은『신이 된 남자』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예수 이야기가 아니다. 예수는 동정녀에게서 태어나지도 않았으며, 12월25일에 태어난 것도 아니며, 십자가형으로 죽은 것도 아니라는 그의 주장은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였다. 이러한 충격적인 메사디에의 주장으로 프랑스는 물론 유럽 일대가 들썩댔다. 한 마디로 이 책의 출간은 하나의 사건이자 충격이었다. 1,2권에서 메사디에는 예수의 탄생에 얽힌 신화를 벗겨내고 역사 속에 살아 숨쉬는 위대한 인간의 모습과 그 동안 밝혀지지 않은 성장과정을 복원해냈다. 예수가 탄생할 당시 흔히 알고 있는 헤롯의 유아살해는 완전한 허구라는 것, 그리고 예수는 사생아로 의심받으면서 성장했다는 것, 베일에 싸인 청년시절과 왜 그의 가르침이 엣세네인의 주장과 유사한지, 어떠한 과정으로 그가 메시아가 되었는지, 왜 그는 십자가형을 선고 받았는지 등이 흥미진진하게 엮여 있다. 3,4권에는 기독교가 뿌리내리는 데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한 성 바울로 더 잘 알려진 사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메사디에는 사울은 유대인이 아니라 쇠망한 헤롯왕조의 핏줄을 이어받은 왕족 출신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그는 작고 절름발이였으며, 비열한 사람으로 묘사되고 있다. 사울의 생애를 소재로 소설과 역사를 적절히 혼합한 메사디에의 솜씨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5,6권에서는 만약 예수가 십자가형에서 살아남았다면? 인도 스리나가르에 몇 세기전부터 숭배되어온 무덤이 그의 것이라면? 한번도 조사해보지 않았던 이러한 가정에서부터 출발한 메사디에는 정확하고도 충격적인 증거들에서 영감을 얻어 소설 속에서 예수를 인도 북쪽 스리나가르까지 여행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