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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서문 § 한국어판 출간에 즈음하여 _ 나카오 히로시
추천사 § 조선통신사 이해의 길잡이 _ 강남주 제1장 무로마치室町 시대의 통신사 제2장 침략의 상흔과 국교 회복 제3장 피로인 송환과 초기 3회의 사절 제4장 대마번의 고민―국서 위조사건과 통신사의 부활 제5장 아라이 하쿠세키新井白石와 아메노모리 호슈雨森芳洲 제6장 통신사의 길(Ⅰ)―해로海路 제7장 통신사의 길(Ⅱ)―육로陸路 제8장 에도조江戶城 빙례와 에도 사람들 제9장 통신사의 종말과 정한론征韓論 제10장 문화교류의 유산―다른 문화[異文化]의 이해와 기억 부 록 § 조선통신사의 노정에 반영된 한일 문화교류 | 한태문 후 기 § 나와 조선통신사 | 서현섭 남기고 싶은 말 _ 옮긴이 § 번역판을 내면서 | 유종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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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간의 한일 관계에서 임진왜란과 일제 강점기 40여 년을 제외한다면
두 나라는 대체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이 아닌가? 올해는 을사조약 100주년과 해방 60주년 그리고 한일수교 40주년을 맞아 양국정부가 2005년을 ‘한일우정의 해’로 정하고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무려 340여 건의 교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3월 독도 영유권 문제와 4월의 역사교과서 문제가 불거져 나오고 양국민간의 감정이 반일·반한 성향으로 기울어지게 됨으로써 모처럼 계획했던 교류 사업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지 염려스럽다. 한국과 일본은 흔히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한다. 이는 지리적으로는 가까운 이웃이지만 정서적 거리는 멀다는 뜻이다. 역사적으로 양국은 기회가 있을 적마다 선린우호를 내세웠지만 서로의 이해관계로 문제가 제기 되면 이러한 인식의 차이는 좀체 좁혀지지 않고 오히려 반목과 갈등으로 번져나간다. 이와 같은 한일 양국민간의 적대감은 여러 가지 배경에서 기인되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큰 원인의 하나는 상호간 역사에 대한 인식 차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한일간의 과거사는 한편으로 비참한 침략전쟁과 불행한 식민지배로 점철되어 있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선린외교와 문화교류를 활성화한 여러 차례의 “통신사” 파견의 역사이기도 하다. 이러한 외교사절의 역할이 결실을 맺어 양국간에는 평등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우호관계가 구축되고 나아가 동아시아의 평화체제가 유지되었다는 사실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중요한 시점에서 일본 역사학자 나카오 히로시(仲尾 宏) 교수의 저서 <조선통신사>를 유종현 교수가 번역하고 도서출판 한울이 발간을 맡아 한권의 책으로 한국에서 출간된다. 오늘날 한일 양국 국민의 역사인식의 차이와 서로의 반목을 해소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양심적 일본인이 쓴 한일관계사를 한국인이 읽는다 이 책 원서는 『朝鮮通信使: 江戶日本への善隣使節』이며, 2001년 4월~5월 일본 NHK 교육방송 <인간강좌> 프로그램에서 방영한 내용을 NHK 출판협회에서 펴낸 것이다. 나카오 히로시 교수가 강사로 출연하여 9부작으로 방영되었으며, 책으로 출간될 때 각 회를 한 장으로 하였다. 한국어 번역판을 위해서는 저자가 한 장을 더 추가해 이 책 『조선통신사 이야기』는 전체 10장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 나카오 히로시 교수는 공정하고 양심적인 역사관에 따라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충실하게 서술하면서도 당시 앞선 우리 문화가 통신사를 통해 일본에 전수된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당시 앞선 조선의 문화가 일본에 전파되면서 일본 민중의 삶 하나하나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까지 상세하게 알 수 있다. 나카오 교수가 최근 발굴한 새로운 유적지에 대해서도 많이 소개하여 내용을 풍부하게 한다. 나카오 교수의 조선통신사 관련 저서는 매우 많으며 그 중에는 전8권의 장서도 있다. 그 중에서 이 책은 가장 적은 분량에 가장 많은 내용을 압축했으면서도 대중들이 알기 쉽게 정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어판 『조선통신사 이야기』가 출간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