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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 보는 건축의 역사
기술이 바꾼 건축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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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면서

PART I 서양건축사 리뷰

인류 문명과 함께 한 고대 건축
건축사를 새로 쓴 중세 건축
자유를 찾은 르네상스 이후의 건축
산업혁명과 모더니즘

PART II 건축을 바꾼 건축기술

기둥이 건축을 만들다
곡선의 역할, 아치와 볼트
과학으로 빚어낸 돔
대공간을 연 트러스
건축기술의 결정체, 초고층 빌딩
프로젝트의 성공 열쇠, 건설관리

에필로그: 현대 건축에 대한 오해와 오류

저자 소개 1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건설프로젝트의 효율적 관리와 경영을 다루는 ‘건설관리(Construction Management)’를 전공했으며, 오랫동안 이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한국건설관리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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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2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152*225*30mm
ISBN13
9791193828311

출판사 리뷰

건축의 역사를 ‘뒤집어’ 읽다

건축은 언제나 인간 문명과 함께 진화해왔다. 그러나 우리는 오랫동안 건축의 역사를 형태와 양식, 이름 있는 건축가의 작품 중심으로 읽어왔다. 『뒤집어 보는 건축의 역사』는 이 익숙한 시선을 전환한다. 건축의 겉모습이 아니라, 건축을 가능하게 한 기술과 그 구현 과정에 주목하며 우리가 알고 있던 건축사의 ‘뒷면’을 드러내는 것이다. 고대의 신전과 성당, 근대의 대형 건축과 현대의 랜드마크에 이르기까지, 건축을 바꾼 결정적 순간은 언제나 “어떻게 지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이 책은 건축사의 흐름을 관통하며, 기술이 건축의 형태뿐 아니라 건축을 사고하는 방식 자체를 어떻게 규정해왔는지를 짚어낸다. 이를 통해 독자는 단순한 연대기나 양식사의 나열을 넘어, 건축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분명한 기준을 얻게 된다.

기술과 공학, 그리고 우리가 다시 주목해야 할 이유

이 책의 중심에는 언제나 건축기술 그 자체가 놓여 있다. 『뒤집어 보는 건축의 역사』는 기둥, 아치와 볼트, 돔, 트러스, 초고층 구조, 건설관리와 같은 핵심 기술들이 어떻게 등장했고 어떤 원리로 작동하며, 건축의 가능성을 어디까지 확장시켜 왔는지를 차분하게 설명한다. 저자의 관심은 기술을 둘러싼 담론이 아니라, 건축을 실제로 가능하게 만든 구체적인 기술과 구현 방식에 있다. 오늘날 우리는 건축을 이야기할 때 기술을 너무 쉽게 전제하거나, 아예 보이지 않는 것으로 취급하곤 한다. 외형과 이미지, 컨셉은 빠르게 소비되지만, 그것을 지탱하는 구조와 시공, 유지와 관리에 대한 이해는 점점 뒤로 밀려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기술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건축의 성립 조건이자 판단 기준임을 다시 상기시킨다.

새로운 재료와 구조, 시공 방식의 등장은 건축의 형태를 바꾸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건물을 얼마나 크게 만들 수 있는지,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비용과 책임이 뒤따르는지를 함께 결정한다. 저자는 기술을 외면한 채 이루어지는 건축 논의의 한계를 조용히 드러낸다. 그 결과 독자는 건축을 바라볼 때 ‘멋있다’는 감탄을 넘어, “이 건축은 어떻게 지어졌는가”, “이 기술은 합리적인가”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지게 된다. 이 책이 기술에 집요하게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기술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건축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기준은 과거의 건축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의 건축과 도시를 판단하는 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현대 건축을 다시 묻다

『뒤집어 보는 건축의 역사』는 과거의 건축을 설명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오늘의 건축을 향해 질문을 던진다. 현대 건축은 미디어와 결합해 이미지 중심으로 소비되고, ‘멋진 외관’과 ‘개성 있는 디자인’이 건축의 가치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건축은 종종 에너지 효율, 유지관리, 시공의 현실, 그리고 그 비용을 부담하는 주체에 대한 문제를 외면한다. 책의 마지막에서 제기되는 ‘현대 건축에 대한 오해와 오류’는 특정 건축가나 양식을 향한 공격이 아니다. 그것은 건축을 바라보고 소비하는 방식 전반에 대한 질문이며, 형태와 이미지를 넘어 기술과 구현, 그리고 책임의 문제로 시선을 돌릴 것을 요구한다. 저자는 건축이 다시 삶을 담는 그릇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공학, 그리고 이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관리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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