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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글
차례 지은이 서문 서론 1부. 전염병의 범위 - 진화의학의 접근법 1. 급성전염병의 균력 2. 성병은 도화선이 길다 3. 만성질환이라는 이름의 유령 4. 멋지다, 면역계! 2부. 전염병의 위협 - 왜 급성전염병에만 눈을 부릅뜨고 만성전염병은 보지 못하는가? 5. 끝없는 전쟁 6. 그들은 어디에서 오는가? 7. 우리 안방에 사는 악당들 8. 우리의 취약한 심장과 정신 9. 피와 철의 질병 10. 아직도 ‘독기’를 말하는 사람들 3부. 전염병의 공포를 넘어서 - 병원체 길들이는 법 11. 사회 전체에 미치는 파장 12. 생물폭탄 13. 프로테우스를 상대하는 법 14. 병원체 길들이기 15. 준비된 마음 주 더 읽어두면 좋은 책들 한/영 인명 대조표 한/영 용어 대조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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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이 책은 전염병을 일으키는 병원체의 위협에 대한 큰 그림을 제시하고, 위협 정도에 따라 그 병원체들을 분류하며, 그 위협을 감소시킬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저자는 질병에 대한 새로운 병균 이론인 신질병매균설을 제안한다. 이 신질병매균설은 진화에 역점을 두어 의학적 생명 연구에서의 진화의 역할을 중심 원리로 삼는 이론으로서, 이 개념을 통해 질병의 원인을 진화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항생제 내성의 진화에서 볼 수 있듯이 병원체의 진화적 변화는 질병에 대한 통제를 어렵게 만드는 심각한 장애물이다. 그러나 신질병매균설은 오히려 이것을 질병통제 전략으로 역이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함으로써 획기적인 난치병 치료방안을 제시한다. 이 이론을 지지하는 여러 사례들이 있다. 전립선암이 성관계를 통해 옮는 병원체에 의해 발병된다는 사실을 뒷받침해 주는 평생 성관계 상대 수와 전립선암 사이의 연관성, 남성의 정자수 감소와 관련 있는 바이러스의 발견, 두경부암이 오럴섹스를 통해 머리와 목 부위에 전염되는 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된다는 증거, 아데노바이러스와 비만과의 연관성, 위암이 소화성궤양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에 의해 발생하며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다는 증거 등이 그것이다. ■ 흥미로운 이야기 1. 성생활이 문란하면 성병 균이 독해진다 성생활이 문란한 곳에서는 온순한 병균이 불리하다. 섹스 파트너가 자주 바뀌는 만큼, 면역계에 발각될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단 한 번의 성 접촉에서 상대에게 옮을 수 있도록 재빨리 숙주를 착취하고 번식하는 변종이 유리하다. 반면, 성생활이 문란하지 않은 곳에서는 온순한 변종이 유리하다. 단 한 번의 성 접촉에서 옮을 수 있을 만큼 요란하게 증식하다가는 면역계에 의해 괴멸당하기 십상이고, 옮길 상대는 드물기 때문이다. ‘비밀스럽게 조용히 오랜 시간에 걸쳐서’ 옮기는 온순한 녀석이 유리하다. 단위 접촉당 옮길 가능성은 적지만, 성관계 상대당 더 많은 성접촉을 통해서 부족분을 채운다. 2. 그 밖의 흥미로운 이야기들 - 세네갈 사람들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에이즈 발병으로 죽는 사람이 거의 드문데 왜 미국 사람들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하면 에이즈로 죽을까? (185-212쪽) - 담배가 폐암의 원인이라면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폐암에 걸리지 않아야 하는데, 왜 평생 한 번도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사람이 폐암으로 죽을까? (169-178쪽) - 정말 악성 전염병들은 아프리카 정글이나 아시아의 곤충떼 속에서 발원하여 서구 선진국으로 유입되는 걸까? (127-139쪽) - 숙주와 병균의 진화의 최종 귀착점은 공생관계라고 하는데, 왜 여전히 치명적인 세균들이 득실거리는 걸까? (59-64쪽) - 콜레라가 감기보다 치명적인 이유는? (127-135쪽) - 같은 설사병 병원체라도 콜레라, 장티푸스, 이질은 치명적인 반면에 선진국 국민들의 대장에 사는 대장균은 온순한 까닭은? (283-287쪽) - 같은 호흡기 병원체라도 리노바이러스는 코감기나 재채기를 일으킬 뿐이지만, 천연두바이러스는 인간에게 치명타를 가하는 것은 왜일까? (111-122쪽) - 성생활이 문란해지면 왜 성병 균이 독해질까? (69-75쪽) - 정신질환이 전염병일 수 있을까? (220-227쪽) ■ 정말 그럴까? 1. 특정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죽이면 그 질병에 걸리지 않는다는데, 정말 그럴까? _ 세네갈 사람들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되어도 에이즈로 죽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런데 미국 사람들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하면 에이즈로 죽는 건 시간문제다. 인간은 몸속의 미생물을 완전히 박멸할 수 없다. 문제는 세균을 온순한 쪽으로 길들이는 것이다. 이런 길들이기는 진화의학의 원리를 도입하기만 하면 가능하다. 2. 악성 전염병들은 아프리카 정글이나 아시아의 곤충떼 속에서 발원하여 서구 선진국으로 유입되었다는데, 정말 그럴까? _ 전염병을 일으키는 미생물들은 이미 이곳에서 터를 잡고 진화를 거듭해 왔다. 문제는 그 세균들이 악성으로 진화하는 조건을 제공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것이다. 천연두바이러스는 선진국 유럽에서 아메리카로 건너가 그곳 원주민들을 괴멸시켰다. 3. 숙주와 병균의 공생관계가 진화의 종점이라고 믿는데, 정말 그럴까? _ 병균이 악성으로 진화하느냐 양성으로 진화하느냐는 그 병균의 이동(전염)이 숙주의 이동성에 얼마나 의존하느냐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