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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이 감기에 걸리면 어떻게 할까? 고집쟁이 스티라코사우루스가 순순히 병원에 가기는 할까? 번뜩이는 이빨을 가진 카르노타우루스는 의사선생님 앞에서 입을 잘 벌릴까? 벨로시랩터는? 에취! 감기가 빨리 나으려면 공룡은 어떻게 해야 할까? 감기에 걸린 공룡은 주스도 많이 마시고, 잠도 푹 자. 의사선생님 말씀도 잘 들어. 그래야 금방 나을 수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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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공룡이 왔다, 그것도 감기에 걸려서!
아이가 감기에 걸렸다. 보통 일이 아니다. 울고 떼쓰고, 고집 피우고……. 병원에 데려가려 하면 이리 빼고 저리 빼고. 그럴 때면 아이는 집채만한 고집쟁이 공룡이 된다. 무지막지하게 버티는 스티라코사우루스를 진료실에 데리고 들어가려고 낑낑대는 엄마의 모습, 남의 일이 아니다. 칼데콧 메달을 수상한 바 있는 미국 최고의 아동 문학가 제인 욜런은 특유의 재치를 발휘해 이런 해프닝을 즐거운 한 편의 이야기로 엮어냈다. 그것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룡을 아이들 자리에 대입시킴으로써. 아이들은 감기 걸린 공룡을 통해 자기 습관을 돌아본다. [아기 공룡이 감기에 걸렸대요]는 공룡이라는 판타지와 감기라는 현실을 멋지게 결합시킨 생활 습관 동화다. * 객관화된 나를 보고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는다 세면대에 약을 뱉는 트로페오그나투스, 병원만 가면 숨어버리는 투오지아고사우루스, 이불을 뻥 차내는 유오케팔루스, 코 푼 휴지를 여기저기 늘어놓는 갈리미무스……. 모두 나의 모습이다. 반면 코 풀 때는 늘 휴지를 쓰고, 이불을 꼭 덮고 자는 벨로시랩터도, 감기약을 고분고분 잘 먹는 디플로도쿠스도, 주스 많이 마시고 잠 푹 자는 딜로포사우루스도 모두 나의 모습이다. [아기 공룡이 감기에 걸렸대요]는 감기 걸린 아이의 그릇된 습관과 올바른 습관을 책의 전반부와 후반부에 나누어 재미나게 대비시킨다. 아이는 이런 두 가지 모습을 보며 자기 습관을 바로잡는다. 이 이야기가 더더욱 설득력 있는 이유는, 습관을 고치는 주인공들이 바로 그 누구도 아닌 공룡, 아이들이 언제나 동경하고 상상해온 멋진 공룡이기 때문이다. * 미국 최고의 그림 작가 마크 티그가 그려낸 공룡 대백과 [아기 공룡이 감기에 걸렸대요]의 매력은 무엇보다 형형색색으로 세밀하게 묘사된 공룡들이다. 유오플로케팔루스, 카르노타우루스, 트로페오그나투스, 파라사우롤로푸스, 브라키오사우루스, 딜로포사우루스, 갈리미무스, 스티라코사우루스, 벨로시랩터, 투오지안고사우루스 등 총 10종류의 공룡이 철저한 고증을 거쳐 그림책 속에 되살아났다. 특히 인간 생활 속으로 들어온 공룡이 절묘한 구도로 배치돼 있어 공룡의 엄청난 크기를 더욱 생생하게 실감할 수 있다. 아이의 표정을 그대로 담고 있는 공룡의 익살스러운 얼굴과 고증에 토대를 둔 공룡의 모습, 그리고 대담한 비례는 굉장한 그림의 내공을 요한다. 미국 최고의 그림 작가라고 평가받는 마크 티그가 아니고서는 이런 어려운 과제를 완벽하게 풀어낼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림마다 공룡의 이름이 숨겨져 있는데, 그걸 찾아내는 재미도 쏠쏠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