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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이름 하나하나를 알아가다 보면 아무리 작은 꽃이라도 그 특징을 잡아서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그냥 지나칠 것 같은 작은 꽃에도 붙여진 이름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증거겠지요.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가는 것이 본래 우리들이었는데 큰 것에만 집착하며 살아가다가 작은 것들, 소소한 것들이 주는 아름다움을 잃어버리고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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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름의 대열에 가세해 있을 때에는 보이지 않았던 꽃들, 그 대열에서 이탈하니 보이기 시작했던 꽃들은 어린 시절 보았던 그 모습 그대로 변함없이 귀여운 모습으로 서 있었습니다. 그들을 만나자 행복이라는 것, 삶이란 것의 맛을 조금씩 피부로 느끼게 되었고 빠름의 대열에서 상했던 마음들도 치유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빠름의 대열에서는 얻을 수 없는 소중한 것들도 얻게 되었습니다. 평생지기 변하지 않을 좋은 친구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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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은 피는 것으로 자신의 삶을 다했다 말하지 않습니다. 피어나기까지의 모든 시간들을 접어두고 화려했던 지난날에 연연하지 않고 때론 상처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그 곳, 그 자리에 서서 또 다른 자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외향의 모습이 때로는 꽃보다 더 아름답지 못할지라도 그 속내에 품고 있는 의미들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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