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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어떤 세계에 관한 이야기 하겐과 크림힐트 신비로운 꿈 제2부 나의 세계를 찾아서 대장장이 미메 도제들의 속임수 용과 싸우다 니벨룽의 보물 요술모자 난쟁이 제3부 귀향 전쟁 결혼 발표 제4부 브륀힐트의 성으로 운명을 건 결투 첫날밤 제5부 질투의 축제 다시 찾아온 기회 지크프리트의 죽음 제6부 들리지 않는 노래 증오의 나무 복수를 위하여 최후 저자후기 역자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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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최고의 신화 작가 미하엘 쾰마이어가 들려주는 전설
“나는 나 자신을 이 오래된 전설을 들려주는 이야기꾼이라고 생각했다. 성이 우뚝 솟은 산자락에 앉아 굽이치는 라인계곡을 내려다보며 노래하는 화자라고 말이다.” <니벨룽의 노래>가 미하엘 쾰마이어Michael Kohlmeier에 의해서 새롭게 탄생되었다. 그는 지금 유럽에서 당대 최고의 신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손에 의해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아』는 3천 년 만에 현대소설로 새롭게 조명되었다. 또한 다소 딱딱하고 어렵다는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흥미진진하게 풀어내 대중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도 바로 그였다. 유럽에서 내로라하는 문학상으로 꼽히는 라우리스문학상, 요한페터헤벨상, 그림멜스하우젠상과 안톤빌트간스상 역시 그의 몫이었다. 많은 문학사가들과 평론가들이 『니벨룽의 노래』에서 게르만 민족의 정체성, 신들을 모시던 시대의 가치관을 계승한 명예를 중시하는 전통, 혹은 기사도 정신에 입각한 충의와 정절을 읽어내는 것과는 달리, 미하엘 쾰마이어는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작품을 새롭게 재구성하였다. 그는 『니벨룽의 노래』의 작가는 위대한 작가 호메로스Homeros와 매우 흡사하다고 이야기한다. 『일리아스』의 주인공들이 속내를 드러내지 않듯이 『니벨룽의 노래』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따라서 책은 전쟁, 복수, 숙청, 명예 등의 내용을 과감하게 삭제하고, 주인공들의 심리를 내밀하게 추적해간다. 사랑과 욕망, 음모와 배신, 심연의 욕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들리지 않는 무언의 노래를 들을 수 있게 하는 것, 그리고 이 오래된 노래로 하여금 말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기대하는 바이다. 결국 우리 자신의 목소리를 다시 듣게 될지라도….” 혹자는 『니벨룽의 노래』를 일컬어 유럽 문학의 보고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19세기 사실주의 문학의 대표적인 극작가이자 시인인 헵벨Friedrich Hebbel은 『니벨룽족Die Nibelungen』를 통해 인간 심리 상태에 따른 갈등에서 비롯된 운명을 주제로 내세우며, 용맹하고 명예로운 인물이 지울 수 없는 죄로 인해 반드시 죽어야만 하는 상황을 비극적으로 그려냈다. 또한 바그너는 『니벨룽의 노래』에 담긴 여러 가지 사건들을 재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니벨룽의 전설과 고대 게르만족의 여러 신들을 혼합하여 예술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Der Ring der Niebelungen>를 창작했다. 바그너에게 지크프리트는 공포를 배우기 위해 길을 떠나는 초인이며 동시에 동화적 인물이었다. 미하엘 쾰마이어는 인물들의 내적 심리를 섬세하고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원래의 작품이 지크프리트의 무용담을 비롯하여 크림힐트와의 사랑과 결혼, 하겐의 음모와 암살 등을 화려하게 묘사하고 있다면, 미하엘 쾰마이어가 들려주는 『니벨룽의 노래』는 사건이 압축적이고 빠르게 진행되면서, 인물들의 성격이나 마음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가장 믿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배신을 당한 크림힐트의 절망과 분노, 지크프리트에 대한 사랑 때문에 솟구치는 브륀힐트의 질투심, 크림힐트를 향한 연모의 마음에서 비롯된 하겐의 열등감과 시기심 등 서로 다른 사랑과 질투, 그리고 상처 입은 자존심으로 인해 빚어지는 갈등과 음모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니벨룽의 노래』는 때로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불가사의 같은 일들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모든 신화와 전설과 동화가 그러하듯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인간의 내면에 웅크리고 있는 사랑과 욕망의 무절제함. 이 거친 감정의 파도 속에서 우리는 어렵지 않게 우리의 자화상을 발견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