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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랑을 품은 닭
나는 닭을 만났다 우울보다 깊은 병 때로는 상처도 사람을 지탱해준단다 눈물 네게 날개를 붙여준다 감정의 기복을 품어주라 사랑, 그 향기 미련에 이별을 고하며 마음의 중간고사 닭은 내게 사랑의 원칙을 말해 주었다 행복 비법 2. 구겨진 사랑을 펴 드립니다 무관심이란 이름의 두려움 완성된 상태, 완벽한 사랑 섬세함이 독이 될 때 Power game? Power itself! 우정이란 이름의 가면 불안한 구속 과거에 묶인 여행 건강한 36계 의식과 행동의 2중주 학습된 무기력 사랑책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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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사랑은, 우리 닭들에게도 가장 소중한 것이란다. 사람들은 우리를 닭이라 부르며 비웃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를 비웃는 그들이 우리만큼 진솔하게 대상을 사랑하는지 잘 모르겠구나. 적어도 우리는, 알로 태어난 우리 자식이 세상의 공기를 호흡하도록 부화할 때까지 품어주잖니. 너도 그처럼 상대를 품어주려무나. 품어주는 기간 없이, 상대가 너를 믿을 거라, 너를 선택할 거라, 네게 깊은 진실을 가지리라 기대하는 것은 너를 상하게 한단다. 상대가 진실로 나에게 commit하는 것은 내가 그에게 commit했을 때에야 비로소 보이기 시작하는 법이란다. 상대를 알고 싶으냐... 너를 먼저 열어 보이거라. 어떻게 열어야 하는지 내게 묻지 말거라. 이미 네 속에 다 있단다. 다만, 네가 네 의지를 모으지 않았을 뿐. 사랑은 네 인생의 능력이란다. 사용하렴.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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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을 만나고 두 번째 겨울이었던 해는 유달리 추웠다.
꽁꽁 얼어붙은 산길을 걷다보면 이유 없이 눈물도 흘렀다. 닭의 가르침은 내가 삶에 대해 성숙하도록 이끌어주었지만, 그 때 나는 사랑하던 사람으로부터 이별을 통고받아서 흔들거리고 있었다. 그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를 대며 저를 떠나갔어요. 나는 울면서 말했다. 닭은 잠자코 듣고 있었다. 그리곤 자신의 깃털을 뽑아 눈물을 닦아주더니 잔잔한 목소리로 대답해주었다. 떠난 이유가 이해되지 않아서 다행이구나. 나는 처음에 내가 잘못 들은 줄 알았다. 네? 하고 묻자 닭이 대답해주었다. 떠날 때 말하는 이유는, 떠나는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한 이름일 뿐이란다. 그 사람이 말한 문제가 네 성격의 문제이든, 자신의 마음에 대한 것이든, 가족의 태도이든 무엇이든지 간에 말이다. --- 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