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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길을 잃다
01 새벽, 프랑크푸르트 02 나를 증명해주는 것들 03 국경을 넘어서 04 호텔 엘리제 05 내 앞에 서다 06 길을 잃다 07 침묵의 소리 08 가을, 프라하 09 돈 죠반니 10 혼자만의 시간 11 내버려 둘 수 있는 자유 12 성 미쿨라쉬 교회 13 어둠 속으로 14 보헤미아 15 착오와 오류 16 나이키와 사과 17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18 라테나 매지카 19 다시 떠나기 위해 2. 길을 찾다 01 탈출 02 다시 프라하로 03 잠 선물 04 강변의 카프카 05 말라 스트라나의 성 미쿨라쉬 교회 06 프라하의 중국집 07 아르누보의 밤 08 새벽을 향해 도전하다 09 블타바를 들으며 10 성 위에서 11 프라하에 대한 귀납적 리서치 12 인파 속으로 13 프라하의 연인 14 오류와 테러의 시대 15 햇살 속으로 16 경계에 서다 17 프라하에서 발생한 어설픈 아마추어의 언어학적 고찰 18 흐르는 강물처럼 19 다리 위에서 20 성 비타 성당 21 예술가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22 골목을 걷는 카프카 맺음말 _ 다시 제 자리에 |
이나미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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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이나미, 잠들어 있던 영혼의 도시, 프라하를 '연인' 삼아 떠나다
프라하.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도시다. 여러 나라와 도시를 여행한 사람은 물론, 아직까지 이 도시를 찾지 않은 사람에게도 프라하는 여행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하물며 동시대인에게 아름다움이 갖는 다채로운 의미를 전달해야 하는 사명감으로 살아가는 예술가들에게 프라하가 갖는 위상은 남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더 이상 견디기 어려워지는 순간, 우리는 떠날 것을 결심한다. "살다보면 누구나 삶의 막다른 골목에 지치고 망가진 채 방치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그러다 문득 더 이상은 견디기 어려워지는 순간, 우리는 떠날 것을 결심한다. 일상을 벗어나 어딘가 먼 곳으로 나를 데려간 나는 그제야 정면으로 나를 마주할 기회를 얻게 되고, 나와 더불어 조용한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그랬구나. 그럴 수밖에 없었구나…, 이제야 비로소 안아주고 쓰다듬어주는 자기 자신과의 애정 행각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되는 것이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살면서 나를 위해 해줄 수 있는 나로부터의 선물이다. 그 선물을 통해 치유를 얻은 나는 다시 제자리에 설 수 있게 된다. 그것이 비록 영원히 지속되는 치유는 아닐지라도." 2005년 가을, 우리는 모두 '프라하의 연인'이 된다 이나미의 '프라하에서 길을 묻다'는 시기적으로 절묘한 때에 독자들을 찾게 되었다. 9월 24일부터 아름다운 도시 체코 프라하를 배경으로 대통령의 딸과 말단 형사의 사랑 이야기를 그릴 톱스타 전도연과 김주혁 주연의 '프라하의 연인'(극본 김은숙·연출 신우철)이 SBS를 통해 첫 전파를 타기 때문이다. '프라하의 연인'은 작년 여름 시청률 50%를 돌파하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SBS '파리의 연인'의 신우철 PD와 김은숙 작가가 다시 뭉치고, 2003년 '별을 쏘다' 이후 처음 드라마에 출연하는 전도연이 캐스팅되었다는 사실 때문에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은 드라마. 2005년 가을, 우리는 TV('프라하의 연인')와 서점가('프라하에서 길을 묻다')로부터 출발한 '프라하'의 열풍에 빠지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이나미가 찾아낸 프라하의 숨결, 아름다움, 그리고 사색 만약 당신이 '프라하에서 길을 묻다'를 어느 디자이너의 단순한 여행기로 생각한다면 그건 커다란 실수를 범하는 건지도 모른다. 이나미의 '프라하에서 길을 묻다'는 시간에 쫒긴 채 난생 처음 마주한 여행객들에 파묻혀 다녀온 여행기가 결코 아니다. 단순한 여행 정보와 보기에만 좋은 사진으로 포장한 일반적인 여행기는 더더욱 아니다. 마치 자신에게 독백하듯 써내려간 그의 글은 여느 문인 못지않은 감수성이 짙게 배어 있다. 그는 프라하의 상징이라고 여겨지는 프라하 성, 까를루프 다리, 유태인 공동 묘지, 성 비트 성당, 성 미쿨라쉬 교회, 블타바 강을 따라 흐르는 스메타나의 선율, 체코의 국민 화가 알폰스 무카, 그리고 영원한 이방인 작가 카프카와의 만남을 통해 단순히 감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빡빡한 일상 속에 잊고 살았던 자신과의 대화를 회복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그래서일까. 이나미에게 프라하는 촉촉한 물기를 머금은 도시이자, 떠오르기만 해도 두 눈이 젖어오는 그런 도시로 기억된다. 그가 직접 책의 곳곳에 눈물 자국처럼 얼룩진 흔적을 디자인한 까닭 역시 물기를 잔뜩 안고 있는 프라하만의 매력에서 비롯한 것이다. 여기에 자신만의 앵글로 가져다 댄 사진들은 단순히 프라하라는 도시의 풍경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프라하만이 갖는 정신성마저 끄집어내 책을 보는 이들에게 커다란 위안을 전해준다. 이나미는 원한다. 삶이 팍팍하다고 느끼는 당신, 어디론가 훌쩍 그것도 나 홀로 여행을 떠나기를 갈망하는 당신, 그리고 같은 시간, 다른 공간에서 숨 쉬고 있는 세계 여러 도시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떠나기를 꿈꾸는 당신이 이 책을 읽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