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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역자서문 i
신적·인간적 학문의 번영과 진보에 관한 프란시스 베이컨의 제1권 1
신적·인간적 학문의 번영과 진보에 관한 프란시스 베이컨의 제2권 137

해제: 왜 다시 프란시스 베이컨인가? 497
연보 555
필수저작선 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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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

프란시스 베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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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is Bacon

르네상스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감각적 관찰과 귀납적 추론을 바탕으로 한 과학적 방법론을 제시하여 과학혁명에 토대를 마련한 영국의 경험주의 철학자이자 정치가. 당대를 지배하던 아리스토텔레스 철학과 스콜라철학에 반발하며, 과학적 방법론이야말로 인류를 개선할 수 있는 도구라고 믿었고, 1620년에 『신기관』Novum Organum Scientiarum을 출간하여 새로운 과학적 방법론을 제시하며 철학자로서 명성을 굳혔다. 『학문의 진보』Of the Proficience and Advancement of the Learning(1605), 『고대인의 지혜에 관하여』On the Wi
르네상스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감각적 관찰과 귀납적 추론을 바탕으로 한 과학적 방법론을 제시하여 과학혁명에 토대를 마련한 영국의 경험주의 철학자이자 정치가. 당대를 지배하던 아리스토텔레스 철학과 스콜라철학에 반발하며, 과학적 방법론이야말로 인류를 개선할 수 있는 도구라고 믿었고, 1620년에 『신기관』Novum Organum Scientiarum을 출간하여 새로운 과학적 방법론을 제시하며 철학자로서 명성을 굳혔다. 『학문의 진보』Of the Proficience and Advancement of the Learning(1605), 『고대인의 지혜에 관하여』On the Wisdom of the Ancients(1609), 『수상록』Essays(초판 1597, 재판 1612, 삼판 1625), 『새로운 아틀란티스』New Atlantis(1624)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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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생으로 고려대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남대 사학과 교수. 서양 근대의 형성을 지성사/과학사의 관점에서 조명하는 것이 주관심사이며, 대표 출판물로는 『마술 과학 인문학: 유럽 지적 담론의 지형』(저서, 1999)과 『학문의 진보』(번역주해서, 200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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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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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9.49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36.3만자, 약 10.4만 단어, A4 약 227쪽 ?
ISBN13
9788957334072

출판사 리뷰

<근대성의 기원>이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현대 담론 상황에서,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는 인물을 꼽으라면 바로 프란시스 베이컨이다. 이유는 자명하다. <근대성의 기원>에 대한 논의에서 가장 중요한 테마가 바로 <지식의 문제>이며, <아는 것이 힘>이라는 베이컨의 명제보다 근대 지식의 본성을 잘 드러내주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인류가 세계에 대한 견실한 지식을 축적하면 축적할수록 세계에 대한 통제력도 그만큼 늘려갈 수 있다는 생각은 서구의 근대를 관통해 온 진보관의 핵심이며, 이러한 서구의 진보관을 정초한 장본인이 베이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양 근대 지성사에서 이른바 이상사회를 실현해 줄 것으로 확신했던 기술문명이 <고삐풀린 망아지>, <현대판 바벨탑의 신화>라는 이름으로 신랄하게 비판받으면서, <근대의 시조> 베이컨 역시 근대 과학 문명의 부정적 결과를 책임져야 할 <선조>로 부각된다. 그러나 베이컨의 사상을 이와 같이 간단하게 평가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사상적 단초들이 있으며, 그 중심에 학문의 진보가 서 있다. 철학자, 정치가, 과학·교육 방면의 개혁가로서 베이컨이 제안한 <근대적 프로그램>의 특징들을 다각도로 검토할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며, 여전히 우리에게 유효한 <근대적 정신의 이상>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다. 베이컨은 <미래>를 일구는 자신의 프로그램을 <위대한 부흥>으로 명명하였고, 6부작 계획으로 자신의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첫째는 과학에 대한 새로운 분류체계를 정립하는 것이고, 둘째는 새로운 논리학, 즉 자연의 해석을 위한 새로운 지침을 마련하는 것이고, 셋째는 철학의 기초를 위한 자연사와 실험의 역사를 축적하는 것이고, 넷째는 지성의 사닥다리를 구축하는 것이고, 다섯째는 새로운 철학을 위한 예비작업이고, 여섯째는 새로운 철학을 정립하는 것이었다. 이 여섯 단계에서 뒤의 세 작업은 실제로 시도된 적이 없었고, 둘째에 해당하는 신기관과 셋째의 <자연사 및 실험의 역사>를 다룬 여러 단편은 모두 미완성된 채로 남았다. 첫째 작업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학문의 진보로 , 이 책은 베이컨이 남긴 유일한 완성작이라는 점 외에도, <위대한 부흥> 전체의 밑그림을 가장 충실하게 보여주는 저작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가치가 있다.

<위대한 부흥>은 베이컨이 일생 동안 추구하고자 했던 사상적 모토였다. 본성이 타락하여 에덴의 낙원에서 추방된 인간, 그 황폐해진 땅에서 <이마의 땀>을 흘려야만 근근이 살아갈 수 있게 된 인간, 아무리 땀흘려 노력해도 원죄로 일그러진 본성과 거친 자연을 벗어날 수 없는 인간, 그래서 <운명의 수레바퀴>가 이끄는 대로 끌려갈 수밖에 없는 인간. 이 같은 원초적 굴레로부터 벗어나려는 원대한 기획이 바로 <위대한 부흥>이다. 물론, 인간본성과 자연을 아무 노력 없이 에덴의 상태로 되돌리겠다는 생각은, 헛된 꿈일 뿐만 아니라 원죄를 부인하는 불경이다. <이마의 땀>은 가장 근원적인 인간조건으로 남아 있어야만 한다. 그러나 이제 인류가 땀 흘려야 할 곳은 시지포스의 산이 아니라, 헤라클레스의 두 기둥(인간 능력의 한계)을 벗어나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이다. <지식>은 인류를 그 유한성으로부터 끌어내어 망망대해로 향하게 해줄 <구원의 범선>이다. 인류는 인간본성과 자연에 대한 지식에 힘입어 세계, 즉 사회와 자연에 대한 통제력을 높여갈 수 있다. 인간은 지식 덕택에 인간적 한계를 끊임없이 극복한다. 인간은 지식 덕택에 인간임을 초월한다. 지식과 통제력의 동시적 확장은 잃어버린 낙원을 되찾을 때까지 계속된다. 지식의 진보가 자연의 완성과 사회의 완성을 주도한다는 베이컨의 생각은 서구세계의 진보 개념에서 가장 중요한 축을 형성해 왔다. 이 책을 면밀하게 살펴보면, 고전번역의 귀감으로 평가받을 만한 역자의 번역에 대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일례로 번역의 엄밀성을 위해 사소한 어구들까지도 17세기 영어의 문법과 문맥을 신중하게 고려하여 옮겨놓았으며, 번역 문체는 베이컨의 생각을 쉽고 명쾌하게 드러내주는 동시에, 베이컨의 고문체(古文體)와 만연체를 적절히 되살려 약 4세기 전 서구 세계의 고풍스러움과 낯설음도 함께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있다. 특히 본문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개념, 인물, 사건, 서적 등이 1,000개 남짓한 역주를 통해 풀이되면서 베이컨 자신의 생각은 물론 동시대의 지성사와 과학사를 이해하는 데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역자해제 [왜 다시 프란시스 베이컨인가]는 베이컨의 사상적 면모를 총체적으로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책을 통해 서양 근대 지성사의 핵심이념들을 새롭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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