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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카리브행의 유혹 - 쿠바 기행1. 아바나. 오리엔탈리즘의 유혹 외2. 성공의 이면. 두개의 쿠바 외 3. 탈오리엔탈리즘의 세계 외 제2부 엘 꼰도르 빠사 - 페루기행1. 안데스를 향하여 외 2. 꼬리깐차. 태양의 신전 외 3. 잉까의 젖줄. 성스러운 계곡을 향하여 외 4. 마추삐추를 향하여 외 제3부 싼띠아고의 열기 - 칠레 기행1. 단아하고 웅장한 싼띠아고 외 2. 삐노체뜨 사건과 양분된 사회 외 3. 여러개의 칠레 외4. 북으로. 북으로 외제4부 신들이 살아 있는 곳 - 멕시코 기행1. 멕시코의 첫날 밤 외 2. 과달루빼 성모성당으로 외3. 벽화를 찾아서 외4. 우리가 생각하는 멕시코 외5. 깐꾼. 카리브의 쪽빛 바다-용어해설-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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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문화와 인종의 모자이크가 빚어내는 매혹적인 라틴아메리카에의 초대!『배를 타고 아바나를 떠날 때』는 라틴아메리카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사회현실을 다룬 본격적인 문화기행서이자 라틴입문서이다. 저자 이성형(李成炯, 1959년생)은 1990년 서울대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라틴아메리카 자본주의 논쟁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1997년 이래 서울대 국제지역원에서 라틴아메리카 정치와 역사를 강의하고 있다. 2000년 멕시코 외무부의 초청으로 과달라하라 대학교와 꼴레히오 데 메히꼬의 초빙연구원을 지냈으며, 『라틴아메리카 자본주의 논쟁사』 『IMF시대의 멕시코, 1982~1997』 『신자유주의의 빛과 그림자: 라틴아메리카 정치와 경제』 『라틴아메리카 역사와 사상』(편저) 등의 저서를 펴낸, 국내에서 손꼽히는 라틴아메리카 전문가이다. 우리 귀에도 익은 라틴음악 [라 빨로마]의 첫소절 '배를 타고 아바나를 떠날 때'를 제목으로 하고 있는 이 여행기는 저자가 2000~2001년 라틴아메리카에서 체류하며 방문한 쿠바.페루.칠레.멕시코에 대한 기록이다. 우리에게 라틴아메리카는 경제적으로 가난하고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대륙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로 알려져 있다. 사실 라틴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들은 오랜 기간 식민통치를 받고 연이은 쿠데타와 독재정치의 악순환을 경험했으며, 그로 인하여 국민경제의 발전도 취약한 편이다. 그러나 이곳에는 일찍이 떼오띠우아깐, 마야, 잉까, 아스떼까 문명 등이 화려한 꽃을 피웠으며, 여기에 이베리아 반도의 라틴문화와 아프리카 흑인문화 등이 결합하여 다채롭고 복합적인 문화가 만개하였다. 이미 우리에게도 익숙한 탱고.룸바.맘보.차차차 등은 세계적으로 널리 애호되고 있는 이 지역의 민족음악이며, 네루다와 마르께스 등은 이 지역이 배출한 세계적인 대문호들이다. 이 책은 이렇게 우수한 문화적 전통이 가득한 라틴아메리카의 네 나라를 답사하며 미국과 유럽의 역사와 문화에 편중된 우리의 서구중심주의적인 시각과 그것의 이면이라 할 수 있는 오리엔탈리즘에 문제를 제기한다. 다시 말해서 '미국보다 더 미국적인' 세계사적 시야 속에서 비서구 나라들의 역사와 문화를 서구의 잣대로 바라보기 일쑤인 우리 지식세계에 경종을 울리는 것이다. 이에 더하여 저자가 '세계화'에 대해 펼치는 생각도 경청할 만하다. 세계화는 무역과 경제논리 속에 난무하는 미국화의 글로벌 스탠더드가 아니라, 문화의 뒤섞임으로 이루어진 하이브리드(잡종)에 다름아니며, 그 역사는 적어도 오백년 이상의 연륜을 가졌다는 것이다. 지구 반바퀴를 돌아 이제는 우리 삶의 일부가 된 다양한 음악과 미술과 음식의 역사가 그것을 증명해주는데, 세계사의 축도라 할 만한 라틴아메리카의 다채롭고 화려한 색깔의 문화를 답사하면서 그 실상을 규명한다. 라틴아메리카의 문화가 매혹적인 것은 이질적인 세계 여러곳의 문화가 한데 뒤섞이고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각부는 다음과 같은 흥미롭고 의미있는 읽을거리들로 구성되어 있다.제1부 카리브해의 유혹: 쿠바 기행--쿠바인들의 눈에 비치는 체 게바라의 모습, 미국의 무자비한 경제봉쇄정책, 봉쇄기의 굶주림을 견디는 쿠바인들의 닭고기 요리법, 까스뜨로의 카리스마와 자신감, 어린 모세 엘리안 사건과 미국-쿠바간의 갈등, 새로이 빛을 발하는 쿠바의 음악의 저력.제2부 엘 꼰도르 빠사: 페루 기행--후지모리가 떠난 페루의 현실, 잉까문명의 팽창과 쇠망 그리고 풍요로운 문화유산, 안데스의 음식과 음악, 페루의 자랑 마추삐추 유적과 무질서의 총화 황금박물관, 우주선 선착장이라 여겨졌던 나스까 라인. 제3부 싼띠아고의 열기: 칠레 기행--세계를 뒤흔든 독재자 삐노체뜨 재판사건과 양분된 칠레의 국민, 위대한 시인 네루다와 그의 광적인 수집벽, 포도주의 천국 칠레, 온갖 기후대를 포괄하는 천혜의 자연풍광.제4부 신들이 살아 있는 곳: 멕시코 기행--떼오띠우아깐 유적의 수수께끼, 멕시코인들의 영원한 어머니 과달루뻬 성모, 아스떼까의 우주탄생 설화와 찬연한 문명, 스페인의 정복전쟁과 원주민문명의 멸망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 유가딴반도의 마야문명, 멕시코혁명과 벽화운동, 탁월한 화가 디에고 리베라와 프리다 깔로, 독주 떼낄라와 맛보는 멕시코의 음식 이야기.120여컷의 컬러사진과 지도는 라틴아메리카의 풍물과 문화유적 등을 생생하게 전달해주어 책 읽는 재미를 더해주며, 권말에 수록된 '용어해설'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서구의 정복자들이 침략전쟁을 통해 훔쳐서 채워놓은 대영박물관, 루브르박물관에는 감탄하면서도 정작 그 물건들의 원산지에는 소홀한 것이 우리의 여행문화이다. 이 여행기는 저자의 바람대로 우리에게 라틴아메리카라는 미지의 땅이 열림을 알리는 전주곡 1번으로의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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