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임원빈의 다른 상품
|
상이 말하기를 "여러 대인들이 우리나라의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은 이가 없습니다만, 대인은 가장 먼저 본국에 왔고 지난해 울산(蔚山)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적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였으므로 금년에 재차 진격한다면 적은 스스로 도망칠 것입니다"하니, 제독이 기뻐하며 말하기를 "당치 않은 말씀입니다. 이순신(李舜臣)이 혈전을 벌이다가 죽었는데, 저는 그를 직접 만나보지는 못하였으니 탄복할 만합니다. 그의 자손에게 포상하여 그 충렬을 정표(旌表)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하였다.
상이 말하기를 "이미 추장(追奬)의 은전을 존교(尊敎)대로 하였습니다. 등 총병(鄧摠兵)이 우리나라를 위하여 싸우다가 죽었으니 참으로 애석합니다"하니, 제독이 말하기를 "성안에 들어가 처리할 일이 많아 그만 물러가겠습니다. 교외에 사람이 너무 많으니 번거로울 듯싶습니다"하고, 일어나 나갔다. 상이 뒤따라 그의 아문에 도착하니, 제독이 말하기를 "멀리 강가에까지 나와 위로해 주시고 또 왕가(枉駕)하시니 미안합니다"하였다. ---p.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