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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가지 하찮은 것들의 아주 특별한 동화
최창훈 그림
파랑새어린이 200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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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할아버지의 낡은 우표
찢어진 고무신
똥바가지
자랑하고 싶어요
작은 돌멩이 이야기
찢어진 우산
구멍난 양말
금이 간 항아리
눈이 된 종이학
동전의 웃음
밀짚모자의 꿈
쇠똥 피자

저자 소개 1

그림최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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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현재 경기도 여주에서 어린이들에게 꿈과 감동을 주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여러 차례 그림 전시회를 열었고, 일러스트를 그린 책으로는 『몽테크리스토 백작』,『이중섭』,『코끼리의 실수』,『경제 동화』,『세계의 화폐』,『늦둥이』,열두 가지 하찮은 것들의 아주 특별한 동화』, 『몰라몰라 찐국이』, 『생명의 설계도를 다시 그리는 의사』, 『깃털 모자』, 『정복자 펠레』, 『열두 가지 하찮은 것들의 아주 특별한 동화』, 『나무야 나무야 이야기를 들려다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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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10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148쪽 | 394g | 175*230*20mm
ISBN13
9788970577760

책 속으로

"이건 쌀됫박으로 해야지."
내 반쪽은 주인에 의해 쌀을 되거나 담는 쌀바가지가 되었습니다. 나는 무엇이 될지 잔뜩 마음을 졸이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주인이 머슴에게 말했습니다.
"이놈은 똥박이나 만들어라!"
순간 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똥바가지라니!'
온 여름 내내 내 반쪽과 함께 뙤약볕을 받고 컸는데 나는 똥바가지로 만들라니! 그러나 전들 어쩌겠습니까. 말 못하는 미물보다 못한 벙어리 똥박이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신세를 한탄해도 소용 없다는 걸 안 나는 아예 체념해 버렸습니다. 이것도 운명이려니 생각했습니다.

--- P33 똥바가지

돌들은 산중턱에 아슬아슬하게 걸친 것도 있고, 골짜기 숲에 처박힌 것도 있고, 물 속에 떨어진 것도 있고, 잘게 부서진 것들은 한데 모여 돌무덤처럼 쌓이기도 하였습니다.
그 중 나는 꽤 큰 돌덩이(작은 바위) 였습니다.
'이제 어떻게 되는 거지?'
돌들은 쪼개진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며 생각에 잠겼습니다. 나는 산 아래 평평한 곳에 떨어져 있었는데, 그 모양이 마치 너른 마루 같습니다.

--- P57 작은 돌맹이 이야기

형이 좋아하는 구슬치기가 생각난 것은 철이에게 큰 행운이었습니다. 잠시 흥정을 한 후 구슬 50개와 바꾸기로 했습니다. 철이는 처음으로 새 양말을 신어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날부터 철이는 신났습니다. 철이가 신나면 양말도 덩달아 신났습니다. 하루하루가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가 보지 않은 곳까지 여행을 다니기에 바빴습니다.
철이의 자랑도 있었지만 아이들로부터 처음 선보이는 무지개목 양말은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보온도 잘 되어 다른 양말보다 훨씬 따뜻했습니다. 하루라도 신지 않는 날이 없었습니다. 철이는 양말이 더러워지면 저녁 때 빨아서 따뜻한 온돌방에 말려서 다음 날 어김없이 신고 나갔습니다.

--- P87 구멍난 양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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