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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기 저작 : 『사회분업론』
2. 사회학적 방법의 적용 : 『자살론』 3. 국가와 정치 4. 도덕적 권위와 교육 5. 종교와 인식론 6. 비판적 논평 |
Anthony Gidd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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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르켐은 '도덕 과학'(science of morality)을 창립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학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하여 그런 과학의 방법론을 제공해 주는 사회학 분야로 나아가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방법론의 제정은 그를 도덕으로 되돌아가게 했다. 왜냐하면 사회적 사실의 도덕적 특성이야말로 사회적 사실을 변별해 주는 특징이기 때문이다. 뒤르켐은 생애 만년에 철학적 문제로 되돌아오면서 도덕과 윤리의 문제와 다시 씨름하게 되었다. 그는 데비에게 이렇게 썼다.
"철학으로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나는 그것으로 되돌아가려는 경향이 있다. 아니, 내가 학문의 과정에서 만난 문제들의 성격 때문에 자연스럽게 철학으로 되돌아오게 되었다." 초기 저작에서 그는 도덕철학을 철학적으로 다루려는 경향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적용된 사회학의 방법이 전통적인 철학의 문제를 조명할 것이라고 보았다. 『사회분업론』까지의 초기 저작에서 뒤르켐은 귀납적 과정을 통해서만 도덕을 특징지을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것 같았다. 바꾸어 말하면, 도덕적 생활에 대한 포괄적 연구는 서로 다른 형태의 사회 맥락속에서 도덕적 행위의 다양한 형태를 연구한다는 전제를 세워야한다는 것이다. 먼저 도덕적 코드의 가변성과 그런 코드가 기능하는 사회 조건을 연구해야만 도덕적인 행위와 그렇지 않은 것을 '규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pp.74-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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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로고스 총서를 펴내며
서양의 학문은 개인적 차원의 지식이 곧 사회 전체의 유용성으로 확대되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 가령 갈릴레오의 개인적 발견이 과학 혁명을 선도하여 고전 물리학의 길을 연 것이나, 헤겔의 사변적 사유가 모든 형이상학을 결집하여 현대 철학의 거대한 물꼬를 터놓은 것이나, 마르크스의 궁핍한 상황이 마르크스주의를 낳아 20세기의 정치적 지도를 바꾸어 놓은 것이나, 소쉬르가 소수의 학생을 상대로 가르친 언어학 강의가 1960년대 이후 프랑스 사상계를 지배한 구조주의의 발판이 된 것 등은 모두 그러한 발전 양상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처럼 서양의 학문은 그 시대마다 우뚝한 봉우리를 이룬 대가 혹은 거장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 내는 사상의 파노라마라고 할 수 있다. 어떤 학문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대가들이 학문을 거시적으로 파악한 다음 그것을 자신의 실용에 관련된 범위 내에서 더욱 깊게 파고드는 것이다. 이러한 학문의 전체적인 흐름을 조망하기 위해서는 각 시대별, 학문별로 당대를 선도한 대가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그들의 주장에 종합적으로 귀기울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우리는 서양 학문의 중추를 이루는 거장들을 엄선하여 그들의 학문을 상세히 해설하는 총서를 시작하게 되었다. 모든 총서는 당초 그 편집인의 역량에 따라 성과와 명성이 미리 결정되는 특징을 가진다. 이 총서의 원 편집인 중 한 사람인 프랭크 커모드는 현대 영미권의 지성계를 통틀어 가장 탁월한 지성인으로 칭송되는 사람으로서, 그 자신이 거장의 칭호를 받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사람이다. 이런 커모드의 영향 덕분으로 이 총서의 집필에는 쟁쟁한 명성의 교수, 지식인, 문인들이 대거 참가하고 있어 이 총서의 권위를 한결 높여 주고 있다. '로고스'는, 우주에 대한 인간의 생각, 우주 자체의 이성적 구조, 그 구조를 이해하게 만드는 매개 수단 등으로 다양하게 인식되어 온 것으로, 이 총서의 성격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주요 학문이 거장들을 한자지에 집결시킨 이 총서를 통해 독자 여러분이 우주, 인간, 이성의 3대 주제를 전체적으로 조망해 보는 계기로 삼기를 바라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