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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FACE 왜 철학은 늘, 다른 세계에서 시작되는가
PROLOGUE 1 검은 바다의 세계로 소환되다 : 철학자의 부름 PROLOGUE 2 탑 안에 갇힌 인류사의 ‘지혜’들을 구출하라 제1층 소크라테스 “너 자신을 알라” 강함이 곧 정의인가? 모두에게 옳은 것은 존재하는가? 이세계 인문학 책 속의 책 01 아테네의 쇠파리, 소크라테스 제2층 플라톤 “이 모든것은 허상일 뿐” 우리가 보고 있는 세상은 진짜일까? 변하는 세상에,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을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존재할 수 있을까? 이세계 인문학 책 속의 책 02 아테네의 터프가이, 플라톤 제3층 아리스토텔레스 “용기는 비겁함과 무모함의 중간쯤에 있다” 이상과 현실, 어디서 만나야 할까? 극단의 끝에는 진리가 있을까? 이상은 현실을 바꿀 수 있을까? 되찾은 세계 이세계 인문학 책 속의 책 03 아테네 최고의 교수님, 아리스토텔레스 제4층 에피쿠로스 “쾌락은 고통이 없는 상태, 즉 평온이다” 진짜 즐거움이란 무엇일까? 고통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이세계 인문학 책 속의 책 04 중요한 것은 쾌락도 금욕도 아니다 제5층 아우렐리우스 “하나의 우주, 하나의 법칙 : 우리는 전체의 일부다” 평화를 위해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정당한가? 진정한 자유란 무엇일까? 운명이 정해져 있다면,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는가? 이세계 인문학 책 속의 책 05 로마 황제 아우렐리우스의 우울 제6층 아우구스티누스 “신의 은총 없이는 선을 행할 수 없다” 악은 왜 선을 부수려 하는가? 악은 어디에서 오며, 어둠은 누구의 잘못인가? 불완전한 인간이 신에게 다가가는 방법은? 이세계 인문학 책 속의 책 06 많은 사람들이 중세철학에서부터 읽기를 포기하는 이유 제7층 토마스 아퀴나스 “은총은 본성을 파괴하지 않고 오히려 완성한다” 우리에게 신이 필요한 이유는? 이성과 신앙은 대립하는가? 인간의 욕심을 멈추게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세계 인문학 책 속의 책 07 아우구스티누스와 토마스 아퀴나스 제8층 아이작 뉴턴 “우주는 수학적 법칙으로 작동하는 기계다” 진리는 완벽할 수밖에 없는가? 마법은 과학의 미완성인가? 진리의 주인은 누구인가? 이세계 인문학 책 속의 책 08 미친 천재, 뉴턴 EPILOGUE 동굴을 나가다 저자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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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아래, 새까만 바다가 수평선 끝까지 멈춰 있었다. 새파란 하늘과 검정 먹물 빛깔 바다가 나란히 있는 것이, 고장 난 컴퓨터 화면 같았다.
“보다시피, 지금 상황이 좋지 않네. 우리 세계의 바다가 죽어 버렸고, 파도도 조류도 일지를 않아. 이대로 가면 이 세계는 끝나 버릴 거야. 그래서-.” 그의 목소리가 낮아졌다. “우린 좀 더 서둘러야 할 것 같아. 왜냐하면. 저 끝나버린 바다를 되살릴 방법은…, 아마 자네뿐인 것 같으니까 말이야.” “그게 무슨 말이에요?” 그는 잠시 말을 멈추고 나를 바라봤다. “소개가 늦었군. 내 이름은 소크라테스. 친구들은 나를 ‘아테네의 쇠파리 소크라테스’라고 부르지. 쉬지 않고 왱왱거리며 질문을 퍼붓는 버릇 때문일 거야.” ---본문「프롤로그」중에서 문지기는 여태까지 만났던 어떤 해골 괴물보다 컸다. 머리에는 얼굴을 완전히 가린 붉은 투구, 전신을 덮은 갑옷은 불길처럼 붉게 빛났다. 그 안이 해골인지, 살과 근육을 가진 몸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드디어 오셨군. 말이 장황한 소크라테스 씨.” 투구 속에서 울려 나오는 목소리는 마치 기계음 같았다. “델포이 신탁이 그렇다고 했으니까, 소크라테스가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신의 말씀을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고 본인이 말하지 않았던가?” 순간, 내 시야 속 ‘아이콘’이 붉게 번쩍이며 진동했다. 손짓으로 창을 열자, 모든 메뉴가 붉게 물들어 있었다. ‘상태’, ‘장비’, ‘소지품’ -어느 것도 작동하지 않고, 화면에는 단 한 문장만이 떠 있었다. ‘소크라테스는 왜 아테네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인가요?’ --- p.38~39 ‘아르카디아의 늑대’라는 이름의 늑대인간들은, 사나울 뿐 아니라 영리했다. 한두 마리로 플라톤을 상대할 수 없다는 걸 알고, 길목마다 물러나며 우릴 유인하더니, 어느 교차로에서 갑자기 우리를 포위했다. 넷이 한꺼번에 앞뒤 좌우에서 공격해 왔다. “질은 양을 못 이겨. 아무리 강해도 다수에겐 당해낼 수 없어.” “그게 민주주의라는 거야. 다수가 믿는 게 옳고, 다수가 원하는 게 정의지.” “너희, 이데아 모르냐?” 플라톤은 무심한 듯 말했지만, 어쩐지 전에 없이 화가 나 있는 것 같았다. 그의 목소리가 낮게 울렸다. “흰 고양이, 까만 고양이, 누런 고양이, 우리 집 고양이…. 세상에 무수한 모양의 고양이가 있지만 고양이라는 개념은 딱 하나야. 너희가 아무리 강아지를 고양이라고 여럿이서 우기더라도, 고양이의 이데아 앞에선 소용없어. 왜냐하면 우리의 마음은 알거든, 고양이라는 개념(idea)을! 여럿이 힘으로 누르고, 거짓말과 눈속임으로 눈을 속이더라도 우리의 이성은 알아. 무엇이 옳은지! 우리에겐 이데아를 인식할 수 있는 지성이 있으니까.” [몬스터카드] 아르카디아의 늑대(플라톤을 저지하는 2층의 괴물들) 배경 : 아르카디아는 고대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지역으로 문명 이전의 삶, 즉 본능과 감각, 자연의 질서 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땅으로 그려진다. 또한 아르카디아의 왕 ‘리카온’은 제우스에게 불경을 저질러 늑대로 변한 인물. --- p.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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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곧 힘이 되는 세계에서, 철학으로 싸운다
논리가 날카로운 칼날이 되는 국내 최초 ‘이세계 인문 판타지’ "옳은 말은 어디에나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옳은 말일수록 마음에 닿지 않을 때가 있다." 이 책은 그 문제의식에서 출발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비교를 멈춰라, 지금에 집중하라. 전부 맞는 말인데, 왜 마음에 와닿지 않을까?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답이 아니라 제대로 된 질문 하나가 아닐까? 평범한 중학생 지호는 학원 가던 길에 정신을 잃고, 전혀 다른 세계에서 눈을 뜹니다. 새까맣게 죽어버린 바다, 멈춘 바람. 이 세계를 구하려면 동굴 깊숙이 갇힌 인류의 지혜들을 해방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세계에는 독특한 규칙이 있습니다. 여기서 힘이란 근육이 아니라 이해입니다. 괴물들은 궤변으로 공격하고, 철학자들은 질문으로 싸웁니다. "강한 게 곧 정의야!"라는 말이 칼날이 되어 날아올 때, "강하다는 건 뭐가 강하다는 거지?"라는 반문만이 그 갑옷을 깨뜨릴 수 있습니다. 『이세계에서 나 혼자 서양철학 레벨업』은 웹소설의 문법과 서양철학 2,000년의 정수를 결합한 인문 판타지입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에피쿠로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그리고 아이작 뉴턴까지.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해 중세를 지나 근대의 문턱에 이르는 철학사의 거대한 흐름이, 동굴의 층마다 펼쳐집니다. 이 책의 철학자들은 교과서 속 위인이 아닙니다. 소크라테스는 못생긴 외모에 수다를 멈추지 못하는 아저씨이고, 플라톤은 레슬러 체격에 스승 이름만 들으면 울먹이는 거인이며, 뉴턴은 말을 더듬고 타인과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불안한 천재입니다. 실패하고, 흔들리고, 무너질 수 있었던 인간. 그래서 우리와 닮은 사람들입니다. 독자는 지호와 함께 그들의 곁에서 묻게 됩니다. 모두에게 옳은 것은 존재하는가? 죽음은 두려워해야 할 것인가? 법칙을 안다는 것은 신이 된다는 뜻인가? 특히 이 책은 역동적인 스토리 본문, 핵심 개념을 정리한 레벨업 노트와 철학자 카드, 그리고 역사적 맥락을 깊이 있게 다루는 '책 속의 책' 칼럼까지 다층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스토리만 따라가도 핵심을 잡을 수 있고, 더 깊이 읽고 싶은 독자에게는 교과서 이상의 통찰을 제공합니다. 청소년에게는 인문학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판타지로, 성인 독자에게는 철학의 고전적 질문들을 새로운 눈으로 마주하게 하는 스토리텔링 인문서로 기능하는 책입니다. "철학은 정답을 알려주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길을 잃었을 때도 멈추지 않게 하기 위해 존재한다." 인류의 역사를 바꾼 질문들과 마주하는 모험이 지금 시작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