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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후보 선수 김동해2. 공, 공, 공희주3. 첫 만남4. 야구 말고 막야구5. 예상 밖의 경기6. 감독님, 뿔나다7. 막야구부는 회의 중8. 감독님, 작전을 바꾸다9. 운동장 열아홉 조각10. 훌륭한 사람의 조건11. 운동장을 점령하라12. 운명을 건 막야구 시합13. 운동장을 부탁해14. 우리들의 월요일 오후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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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독자가 사랑하는 진형민 작가의만루 홈런처럼 시원한 이야기2012년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수상작 『기호 3번 안석뽕』으로 화려하게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2021년 권정생문학상을 수상한 진형민 작가는 일상적인 내용을 다루는 동시대 현실주의 동화를 이야기할 때 가장 앞서 언급되는 작가다. 그는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아이들이 삶에 매우 중요한 여러 가치들을 배우는 과정을 웃음과 함께 유쾌하게 전하고 있다.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유쾌하고 흥미롭게 그린 『소리 질러, 운동장』은 “스포츠 동화의 정석”(알라딘 독자 평)이라는 평이 지극히 어울린다. 야구부에서 쫓겨난 김동해와 여자라는 이유로 야구부에 들어가지 못한 공희주, 두 사람은 야구부 활동을 못 하게 되자, 아이들을 불러 모아 ‘막야구부’를 만든다. 번듯한 글러브와 야무진 방망이도 없고 멋진 유니폼도 없지만, 막야구부 아이들은 야구 모자와 맨주먹만으로 자기들만의 야구를 만든다. 야구부처럼 뻥뻥 멋진 타구를 날리지도 못하고, 날아오는 야구공을 쏙쏙 잡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창피해하거나 기죽지 않고 항상 즐겁다. 여러 악조건에도 굴하지 않고 조금씩 야구공처럼 단단해져 가는 모습에서 어린이의 마음속 당차고 활달한 기운을 읽을 수 있다.나를 위해, 모두를 위해 운동장을 지켜라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야구를 즐기던 막야구부 아이들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힌다. 야구부 감독이 막야구부를 운동장에서 쫓아내려 하는 것이다. 감독은 아이들을 어르기도 하고 학교를 대표하는 야구부를 위해 운동장을 ‘양보’하라고 강요하기도 한다. 이에 막야구부 아이들은 기발한 방법을 찾아내서 운동장을 지키려 애쓴다.그러나 아이들과 운동장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벽은 비단 야구부 감독만이 아니다. 아이들에게는 학교가 끝나자마자 달려가야 하는 학원이, 밤늦게까지 해야 할 숙제가, 금방금방 돌아오는 시험도 있다. 진형민 작가는 상황에 대한 비판 대신, 아이들이 잠깐이라도 짬을 내어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보여 준다. 학원 가기 전이나 학원에 갔다 온 후, 또는 시험이 끝나고 운동장에서 숨이 차도록 신나게 뛰어노는 장면을 보면 우리 시대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내가 오래도록 곱씹는 것은 아이들이 모두 운동장에서 만났다는 사실입니다. 처음에 어떤 마음으로 찾아왔든 서로 개의치 않고 여기 운동장에서 머리를 모아 문제를 풀고, 어울려 뛰어놀고, 정정당당하게 시합을 한 기억을 나누어 가졌다는 사실입니다. 언제가 그 기억들이 우리로 하여금 더 나은 선택을 꿈꾸게 하지 않을까요? 부디 그랬으면 합니다. (‘작가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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