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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내가만난 일본, 일본인 1. 날 혼자 내버려두세요 2. 소심한 완벽주의자들 3. 과도한 욕망의 프로세스 4. 현실을 포장하는 매혹의 기술 스타일 인 도쿄 일상의 풍경들 일본의 대표요리 |
Park jong-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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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현이 말하는 일본인 파악의 핵심 포인트
① 일본인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일본인들은 독립적인 생활방식을 선호한다. 스무 살만 되면 어떻게 해서든 독립을 하고,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심지어는 술도 혼자 마신다. 매뉴얼과 질서를 강조하는 사회생활에 지친 그들에게 있어 개인의 시간만큼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이다. 그 논리는 친구나 연인 사이에까지 엄격하게 준수된다. 부부끼리도 침대를 따로 쓰는 것이 일반적이며, 인간관계는 일대일의 관계로만 성립될 뿐, 우리나라처럼 광범위한 인맥의 차원을 허용하지 않는다. ② 일본인은 완벽과 청결을 추구하기에 소심할 수밖에 없다. 남에게 피해를 끼치면 안 되고, 반드시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는 엄격한 가정교육에서 시작된 그들의 완벽주의는 사회생활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된다. 공공기관에서 화장실에까지 세밀한 주의사항을 담은 스티커를 붙여놓고, 어느 조직에서나 매뉴얼을 만들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그들의 행동 양식은 소심해 보이기까지 하지만, 사실 이러한 국민 개개인의 완벽주의가 일본 국력의 밑바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③ 개인주의, 완벽주의, 소심함의 이면으로 잠들어 있던 욕망을 분출한다. 흔히 일본인은 명품에 열광하고 섹스중독자라고 폄하하지만, 함부로 속단해서는 안 된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습성, 혼자 있고 싶어하는 성향이 완벽주의와 맞닿을 때 커다란 충돌을 일으킨다. 그들 특유의 소심하고 수줍은 성격은 명품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이어지고, 다양한 종류의 이벤트를 억압된 감정의 분출구로 삼는 것이다. 가족과 친구 사이의 거리감에서 비롯된 공허와 외로움은 오히려 섹스에 대한 탐닉으로 이어지고 그조차도 상상력과 섬세한 프로세스가 더해짐으로써 당당한 하나의 양성적 문화로 전이시키고 있다. ④ 현실도 판타지처럼 포장하는 프로세스를 즐긴다. 위에서 나타난 일본인의 성향과 습성은 그들의 문화를 독특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존재 전부를 걸고 빠져드는 오타쿠 문화, 청결한 세상에 대한 완벽한 세계인 만화 등을 통해 나름의 판타지를 꿈꾸지만 사실 그조차도 철저하게 현실적이다. 광고와 드라마에서조차 현실에 입각한 스토리와 상상력으로 포장된다. 그것은 서구의 문화를 자기만의 것으로 소화해내는 일본인의 특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지금 일본에 불고 있는 한류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대중문화에 대한 그들의 관심은 오타쿠적인 성향이 강하며, 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순간적인 트렌드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