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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종 티 칵테일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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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차대주(以茶代酒)’, 술을 넘어선 건강한 사교 문화
책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소버 리빙(술을 마시지 않는 삶의 방식)’과 ‘드라이 재뉴어리(Dry January)’ 캠페인에 주목한다.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에게 논알코올 음료는 단순한 대체재가 아닌 세련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전미경 교수는 발간사를 통해 “과거 소통의 도구로 술(酒)이 지배적이었다면, 이제는 맑은 정신으로 깨어있기를 원하는 ‘차(茶)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차로 술을 대신하며 건강한 사교 문화를 만드는 ‘이차대주’가 이번 출간의 핵심 의의”라고 밝혔다. ■ 6대 다류의 재발견, 티 칵테일에 영혼을 불어넣다 이 책의 백미는 12명의 전문가가 연구한 6대 다류 베이스의 티 칵테일 레시피와 정교한 믹솔로지(Mixology) 기법이다. 각 챕터는 차의 종류별 특성을 극대화하는 노하우를 공개한다. *백차(White Tea):‘조화로운 우아함’을 테마로, 하이브리드 냉침법을 통해 고유의 섬세한 꽃향기를 살린다. *녹차(Green Tea):급랭 추출과 고농축 냉침을 통해 알코올 없이도 묵직한 바디감을 형성하는 비결을 담았다. *청차(Oolong Tea):과일 머들링 기법 등을 결합해 위스키와 같은 중후한 풍미를 낸다. *홍차(Black Tea):강렬한 수색과 탄닌을 활용, 스파이스 계열과의 조화 및 급랭 기법(Rapid Chilling)을 제안한다. *후발효차(Post-fermented Tea):흑차 특유의 질감으로 술의 구조감을 재현하며 티 라떼 등으로 변주한다. *허브티(Herbal Tea):화려한 색채와 치유의 힘을 통해 카페인 없는 시각적 예술로서의 칵테일을 완성한다. ■ 차의 ‘제4의 물결’: 시각과 미각의 해방 이은권 교수는 책의 말미에서 앨빈 토플러의 이론에 빗대어 현재를 ‘차의 제4의 물결’시대로 규정했다. 약용(1물결)과 편의성(3물결)을 넘어, 이제는 ‘시각적 아름다움과 감각의 해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도자기에 갇혀 있던 차가 투명한 유리잔으로 나오며 색(色)을 입었다”며, “현대의 차는 시각, 후각, 미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쓰어샹웨이쥐췐(色香味俱全)’의 예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간은 새로운 메뉴를 고민하는 식음료 업계 종사자는 물론, 술 없는 건강한 파티를 즐기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마시는 즐거움’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필독서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