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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다시 사과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멈추지 않는 평등의 물길10 추천사 척박한 땅에 물길을 내는 진보의 발걸음13 개인의 희생에서 사회의 권리로 나아가는 장지화의 돌봄 설계도15 고통의 자리에 기어이 함께 섰던 사람, 연대의 정치인 장지화18 선언 시민에게 권력을, 시민 통치시대!21 1. 누구 하나 뒤에 남지 않게: 교육혁명 1. 삶을 바꿔야 진짜 교육이다: 파울루 프레이리와 나의 뿌리28 2. 푸른학교에서 사과나무 도서관까지: 성남에서 배운 연대와 교육31 3. 장미로 일궈낸 200억의 기적: 혁신교육 예산과 주민 거버넌스34 4. 지혜를 나누고 관계를 잇다: 학부모 칼리지와 아버지 학교38 5. 모든 아이에게 주어진 첫 번째 환대: 성남형 출산박스42 6. 아이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일: 청소년 심리복지의 전면적 확대45 7. 아이들의 등굣길, 사람이 세운 가장 따뜻한 울타리:워킹스쿨버스 47 8. 학교 밖 세상으로 나가는 아이들에게: 노동인권 교육의 의무화50 9. 배움의 장벽을 허무는 미래의 기회: 청년·청소년 배당과 성남형 교육 지원 52 10. 나가는 글: 300명의 금사다리보다 10만 명의 안전망을 위하여54 2. 노동 존중 성남: 땀의 가치가 권리가 되는 도시 1. 천하고 귀한 일은 없다: 노동의 계급이 없는 도시를 향해58 2. 땀의 가치를 설계하는 로드맵: 성남시 노동 기본 계획63 3. 새로운 노동자들을 위한 안전망: 생활임금과 플랫폼 노동 지원센터67 4. 땀방울로 지켜낸 지역의 권리: 지역민 우선 고용과 적정임금제69 5. ‘다음 소희’가 없는 안전한 일터: 청소년 노동자 보호 대책75 6. 나가는 글: 벽을 넘는 공감, 굳은살 박인 손으로 짓는 성남77 3.소유를 넘어 거주로: 성남형 주거 정의의 실현 1. 85만평의 땅과 하나의 꿈: 서울공항 이전과 시민생태공원82 2. 20%가 만드는 공공의 힘: 공공주택 의무 확대와 차별 해소86 3. 지자체가 책임지는 주거 독립 선언: 성남사회주택공사의 탄생90 4. 절망의 나락에서 시민을 구하는 방패: 전세 사기 예방과 주거 감독관93 5. 원주민의 권리와 도시의 품격: 순환이주단지와 다시 사는 재개발96 6. 판교의 청년들을 위한 일터 복지: 노동 기반형 청년 주거 지원99 7. 부동산 투기를 멈추는 신뢰의 기둥: 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제101 8. 나가는 글: 소유에서 거주로, 존엄한 삶을 보장하는 정치의 책임105 4. 돈보다 생명이 대접받는 도시: 공공의료 표준도시, 성남 1. 숯골마당의 촛불과 뜨거웠던 기억: 성남시의료원의 역사와 뿌리110 2. 요람에서 무덤까지 촘촘한 돌봄: 성남형 생애주기 의료 복지117 3. 시민의 손으로 직접 운영하는 상식: 시민 의료 자치 거버넌스122 4. 예방이 치료보다 우선인 시스템: 시민 주치의제 도입124 5. 고립된 영혼을 구하는 마음의 지도: 청년 마음 센터와 노년 마음 돌봄127 6. 나가는 글: 시스템이 생명을 구하는 도시, 사람이 숨 쉬는 성남130 5. 다정한 성남이 생존한다: 각자도생의 시대를 끝내는 ‘돌봄 혁명’ 1. 어머니의 마지막과 언니의 뒷모습: 사랑과 책임이 ‘독박’이 되지 않도록136 2.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돌봄 민주주의를 향하여140 3. 돌봄 노동의 가치: 생명을 지탱하는 ‘필수 노동’142 4. 성남의 새로운 심장, ‘성남 돌봄 119’146 5. 생애주기 돌봄 3법: 개인의 희생을 국가의 의무로151 6. 사람과 반려동물: 비인간 돌봄의 확장154 7. 나가는 글: 서로의 삶을 지키는 다정한 약속157 6. 성평등 민주주의로 가는 길: 형형색색 빛의 혁명 1. 연단 위에 설 권리: 단두대에서 시작된 여성의 투쟁162 2. 형형색색의 물결, 응원봉 세대가 깨운 광장167 3. 행정의 심장에 성평등을 이식하다: 성평등위원회170 4. 여성의 생애, 그 모든 시간을 위해: 여성건강기본법174 5. 일터의 평등이 만드는 삶의 존엄: 성평등 노동과 노동 가치의 재발견177 6. 치안을 넘어 생존의 정책으로: 여성안전 365183 7. 낡은 환상을 넘어 함께 살아갈 권리: 생활동반자법185 8. 나가는 글: 어둠을 밝힌 응원봉의 빛, 성평등 민주주의로 화답하다188 7. 숨 쉬는 지구, 꿈꾸는 청춘: 기후 정의와 청년기본자산 기후·교통 1. 역을 짓는 정치를 넘어, 모두의 길을 여는 정치로192 2. 시민의 손으로 만드는 교통 지도: 마을버스부터 시작하는 완전 공영제194 3. 무상교통으로 가는 징검다리: 100원 버스 도입196 환경 1. 에너지는 상품이 아닌 시민의 권리: 지역공공재생에너지로의 전환199 2. 치우는 행정을 넘어 순환하는 도시로: 생활폐기물 공공성 회복203 3. 생태적 감수성이 흐르는 도시: 100억 원의 생태 교육과 푸른 탄천206 문화·청년 1. 태평동이 성수동이 될 수는 없을까: 예술인 기회소득과 마을공동체지원센터210 2. 기울어진 출발선을 바로잡는 담대한 제안: 청년기본자산214 3. 청년이 아프지 않은 도시: 마음의 치유와 고용의 안전망217 에필로그 당신과 내가 낸 물길이 거대한 강물이 될 때까지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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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을 들어 글씨를 쓰는 일은 마음의 물길을 내는 수행과 같습니다. 제가 아는 장지화 선생은 그 붓끝처럼 정직하고 올곧은 사람입니다. 젊은 시절부터 지켜봐 온 그는 성남이라는 치열한 현장에서 ‘진보’의 가치를 화두처럼 붙들고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한 사람의 생을 통째로 바치게 하는 진보의 힘은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세상은 흔히 힘과 자본을 가진 보수가 지배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역사의 도도한 강물을 전진시키는 동력은 언제나 깨어있는 진보의 정신에 있었습니다. 인류 문명은 험난한 가시밭길을 마다하지 않았던 선구자들의 진보적 발걸음을 통해 비로소 한 뼘씩 발전해 왔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 정치가 멈추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이유 또한, 그 차가운 현실의 중심에 뜨거운 진보의 심장이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입니다. - 효 림 (시인,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전 의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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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거창한 결단의 연속이 아니다. 과한 노동으로 누군가의 저녁을 거르게 하지 않고, 아이가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오게 하며, 아픈 이가 동네에서 존엄을 지키게 하는 작은 결정을 오래 지속하는 일이다.”
장지화 님의 이 문장은 돌봄에 대한 그의 철학과 맞닿아 있습니다. 흔히 돌봄을 사랑이나 희생의 문제로 치부하지만, 사실 돌봄은 철저히 ‘구조’의 문제입니다.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그림자 노동’으로 유지되던 영역이 무너지기 시작할 때, 사회는 비로소 그것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적 책임이었음을 깨닫습니다. 돌봄을 여성과 개인의 희생에만 맡기지 않고, 국가와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는 선언입니다. 그가 제안하는 ‘생애주기 돌봄 3법’은 단순한 정책 묶음이 아니라 사회의 설계를 다시 짜는 구상입니다. 돌봄정책기본법으로 분절된 행정을 통합하고, 돌봄노동자기본법으로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며, 돌봄자법을 통해 가족 돌봄의 시간을 사회적 노동으로 승인하자는 제안은 그야말로 혁신적입니다. 특히 ‘가족 돌봄 청년(Young Carer)’ 문제까지 짚어내는 깊은 시선은, 돌봄이 누군가의 미래를 잠식하는 구조를 더는 방치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힙니다. 이러한 철학은 교육, 노동, 주거, 의료, 성평등, 그리고 환경과 기후 문제로 확장됩니다. 교육은 돌봄의 불평등이 대물림되지 않도록 막는 사회적 안전망이 되어야 하며, 노동은 돌봄을 수행할 수 있는 삶의 조건으로서 그 권리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집은 돌봄이 이루어지는 가장 필수적인 장소이기에 주거의 공공성을 지키고, 의료는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 누구나 평등하게 누려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성평등은 돌봄이 특정 성별의 희생으로 고착되지 않게 만드는 사회 혁신의 핵심이며, 나아가 돌봄의 대상을 반려동물과 기후·환경 위기 속 비인간 존재까지 확장하는 생태적 상상력은 성남을 생명이 공존하는 터전으로 재구성하려는 장지화만의 ‘돌봄 정치’를 완성합니다. 장지화 님은 약자와 타자의 삶을 깊이 고민해 온 사람입니다. 단순히 이해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정치인으로서 그 삶을 지키는 제도와 책임을 끝까지 고민해 온 분입니다. 이 책은 그 미래를 설계하는 한 정치인의 진심 어린 철학이자 선언이며 생애 이야기입니다. 자서전에서 보았던 그 뜨거운 진심이 이제 성남시의 시정 개혁이라는 구체적인 물길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김영선 (성공회대학교 시민평화대학원 실천여성학전공 주임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