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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내를 구할 때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아내를 구하는데 사랑을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았다.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어느정도 분별력도 생긴만큼 결혼에 있어서 사랑이 필수적인 것도 아니고 사랑만 가지곤 결혼이 반드시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오는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리스 던컨은 한때 사랑때문에 바보가 된것은 물론 거의 모든것을 잃을 뻔한 경험이 있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선 알될 터였다. 이번에는 바지속에 있는 녀석에게 휘둘리는 대신 냉철한 이성으로 아내를 골라야 겠다고 그는 다짐했다. --- p.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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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는 안장에 묶인 줄을 풀어 손에 쥔 채 송아지의 목에 감긴 로프를 풀어주려 했다. 바로 그때였다. 로프에서 풀려난 송아지가 공포에 질린 울음소리를 내며 리스에게 달려들더니 그대로 어깨로 받아 물에 빠뜨렸다. 매들린은 터져나오는 비명을 애써 참으며 즉시 냇가로 뛰어가 그가 표면으로 떠오르기를 기다렸다.
잠시 후 그의 머리가 냇가에서 3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불쑥 떠올랐다. 혼자 힘으로 빠져 나오기엔 너무 먼 거리였다. 순식간에 물이 얼어 붙을 정도로 수온이 낮았던 것이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이리저리 떠 다니는 얼음 조각을 붙잡고 매달려 있는 것뿐이었다. 그녀는 재빨리 로프를 집어들었지만 불행히도 로프던지는 법을 몰랐다. 설사 방법을 안다 해도 송아지처럼 그의 목에 로프를 걸고 끌어 당길 수도 없는 노릇이었지만. '로프를 잡을 수 있겠어요?' 그녀는 다급히 물었다. 그가 할 수 있다는 표시로 한쪽 손을 쳐들자 그녀는 즉시 로프를 던졌다. --- p.220-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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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벨트고리에 엄지손가락을 찔러넣고 그녀에게 윙크를 했다.
'귀염둥이, 수수께끼 한문제 풀겠소? 다리가 두개고 고집불통에다 멍청이처럼 행동하는 게 뭐지?' '아주 쉽군요.' 그녀는 가볍게 어깨를 들썩였다. '리스 던컨이에요.' 주위에서 사람들이 킥킥 웃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의 눈에 담긴 즐거움을 본 리스도 껄껄 웃었다. '기분이 어떻소?' -중략- 바로 그곳에서 , 몬태나 주 크룩사람들이 모두 지켜보는 앞에서 그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일생일대의 도박을 했다. 그의 음성은 그리 높지 않았지만 카페안의 사람들이 이젠 아예 노골적으로 두사람의 대화를 듣느라 숨을 죽이고 있었기 때문에 모두의 귀에 똑똑히 들릴 정도록 아주 분명하게 울렸다. '왜냐하면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이오.' 매들린은 멍하니 눈을 깜박였다. 그는 놀랍게도 그녀의 눈이 눈물로 반짝이는 것을 보았다. 그가 앞으로 한 걸음 나서기도 전에 구름을 헤치고 나오는 햇살처럼 환한 미소가 그녀의 얼굴 가득 퍼졌다. 그녀는 카운터를 돌아나가는 시간도 아깝다는 듯 카운터위로 올라섰다. '그럴때가 되기도 했죠.' 그말과 함께 그녀는 그의 품안으로 뛰어들었다. --- p.301-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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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가 막힌 것은 그가 이미 그 부분에 대해서 마음을 풀었다는 사실이었다. 마음의 암흑이 매들린의 결의에 대항하지 못했던 것이다. 목장을 예전의 규모로 재건하지 못하더라도 매들린이 옆에 있는 한 그는 행복했을 것이다. 그녀와 함께 웃고 사랑하며 지내는 동한 그의 강박 관념은 강렬한 사랑으로 바뀌어 그녀 없는 삶이란 사는 것이 아니라 단지 존재하는 것에 지나지 않게 되었다.
'함께 집에 갑시다' '그래야 하는 이유를 한 가지만 말해봐요' 그녀가 원하는 것은 오직 한 가지 이유여지만, 그는 그것을 주지 않았다. 여러 가지 이유를 댔지만 그것은 그녀가 요구하는 대답도, 필요로 하는 대답도 아니었다. 그녀는 그에게 해답을 거의 알려주었지만, 그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에 너무 사로잡힌 나머지 그녀가 필요로 하는 것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것은 정말 단순했다. 이제 그는 자신이 해야 할 말을 알게 되었다. '그래야 하는 이유를 한 가지만 말해봐요' '왜냐하면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이오' --- p.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