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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드라마 <천생연분><결혼합시다>의 작가,
예랑의 감성 에세이소설 현재 MBC 주말드라마 윤다훈, 강성연 주연의 <결혼합시다>를 집필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 예랑은 <맹가네 전성시대>부터 미니시리즈 <천생연분><마지막 전쟁> 등을 써온 인기 드라마 작가로, 젊고 톡톡 튀는 발랄한 감성작가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예랑의 키다리아저씨』는 예랑이 드라마에서 쌓아온 수많은 인간사 중 남녀간의 사랑에 대해 초점을 맞춘 글로 1년여에 걸쳐 작가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연재된 글이다. 마치 개인의 경험담을 서술하듯 글은 사랑을 하면서 느끼게 되는 무수한 감정의 굴곡을 간결한 단문 속에 참신한 감각으로 녹아내고 있다. 싸이월드 네티즌들에게 폭발적인 인기 인터넷소설이 귀여니를 탄생시키듯, 싸이월드가 탄생시킨 또 다른 인터넷문학 1년여 동안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연재되어온『예랑의 키다리아저씨』는 수십만 명의 싸이월드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끌어왔다. 미니홈피의 스크랩을 통해 화제의 감성러브스토리로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는 수많은 2~30대 젊은 여성층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 글이다. 그동안 연재된 글 밑에 달린 스크랩 횟수와 댓글만으로도 충분히 그 인기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이 글들은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사랑의 여정을 다루었기 때문에 더욱 감수성을 자극하고 있다. 이 글은 온라인에서 네티즌들에게 일차적인 검증을 받고 호응을 얻은 뒤 인쇄매체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오는 형식을 취한 것으로, 즉 기존의 유명작가들이 지면을 통해 먼저 작품 발표를 하고, 이후 독자들을 만나는 것과는 조금 다르지만 시대의 흐름에 발 맞춘 독자들의 자연스러운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예라 할 수 있다. 『예랑의 키다리아저씨』는 대표적으로 이러한 절차에 따라 탄생된 책으로, 새로운 시도이자, 싸이월드가 탄생시킨 작품인 셈이다. 온라인이라는 매체가 하나의 거대한 시장으로 부상되면서 평범한 사람도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누구나 아주 단시간 내에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을 지니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 글은 온라인 문화가 만들어낸 새로운 문학의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가벼움, 무거움에 대한 고답적인 문제를 떠나 네티즌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독자들과 함께 공감하고, 그들의 기호에 가장 잘 부합된 글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예랑의 키다리아저씨』에서 ‘키다리아저씨’는 실존 인물이기보다는 이 시대 모든 여성들이 동경하는 대표적인 남성상이라고 할 수 있으며, 혹은 언제 어느 때든 따뜻하게 안아주고, 미소지어주고,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친구, 부모 등 누구에게나 삶에 한 가닥 작은 희망이자 동경의 대상이자, 상징이다. 나를 안아 주세요 내가 힘들 때, 내가 외로울 때, 내가 울고 싶을 때 나를 안아 주세요 내가 즐거울 때, 내가 기쁠 때, 내가 행복할 때 나를 안아 주세요 내가 투정 부릴 때, 응석을 할 때, 가끔은 당신을 몰아붙이더라도 그래도 나를 안아 주세요 나는 당신이 나를 안아주는 순간, 그 순간부터 힘들었던 기억도, 외롭다는 느낌도, 울고 싶다는 생각도 모두 사라집니다 나는 당신이 나를 안아주는 순간, 그 순간부터 더 즐거워지고, 많이 기뻐지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행복해집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퍼가기 횟수가 최다였던 <나를 안아주세요> 중에서 http://www.cyworld.com/rang38 에쿠니 가오리에 버금가는 예랑의 감각적인 문체 일탈의 욕구 표현한 몽환적이고 판타스틱한 권신아의 그림 이 책은 최근 젊은 층에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일러스트 작가 권신아의 몽환적이고 판타스틱한 그림이 예랑의 글과 조화를 이룬다. 글이 다소 일상적이라면 그림은 환상적인 색채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랑이 시작되는 설레이는 순간에도 두 남녀를 뒤로하는 배경엔 삭막한 사막이 나오는 부조리한 설정이 있는가 하면, 데이트 장소로 겨우 공원벤치나 떠올릴 수 있는 우리들에게 거대한 바닷속 큰 물고기 위에 앉아 다정히 포옹하고 있는 환상적인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새롭게 펼쳐지는 상상 속의 세계를 통해 일탈의 욕구를 채워주기도 한다. 또한 『예랑의 키다리아저씨』는 뭔가 대단한 스토리와 설정을 갖고 시작하는 글이라기보다 일상적이면서 편안한 글들이 감각적인 문체로 쓰여졌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감각적인 문장들이 마치 일본 작가 에쿠니 가오리를 떠올리게 한다. 작가가 드라마를 통해 다져온 간결하고 직설적이고 솔직 담백한 문장들이 다른 글들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장르파괴, 소설+에세이, 서사적 감동+시적 감수성 이 책은 이제껏 시도되지 않은 독특한 소설에세이라는 형식을 취한다. 사랑의 여정에 해당되는 각 장에는 주제별로 짧은 소설이 글의 서사적 구조를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소설을 통해 독자들은 『키다리아저씨』를 감수성으로만 다가가는 것이 아닌 구체적인 스토리가 있는 감동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이어 마치 편지나 일기를 쓰듯 독백 혹은 대화식의 에세이가 본격적으로 실림으로써 사랑에 보다 깊이있게 접근한다. 여기에서 소설은 픽션, 그리고 에세이는 논픽션으로 독자에게 다가간다. 작가와 절친한 연기자 황신혜, 미니홈피에 퍼가 화제가 되었던 글 작가 예랑은 드라마를 함께하며 지금까지 친분을 나눠오고 있는 연기자 황신혜와 절친한 사이로, 둘은 미니홈피에서도 둘만의 우정을 과시할 정도이다. 한때 황신혜가 이혼 발표 후 사랑에 대한 쓸쓸한 심경을 예랑의 미니홈피에서 퍼간『키다리아저씨』 글로 표현을 해 언론상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황신혜의 솔직한 일상을 잘 보여주고 있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가장 최근에 남긴 글은 공교롭게도 사랑의 부질없음을 암시하는 글이었다. 황신혜가 평소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마음에 드는 글과 사진을 올리던 사진첩 내의 스크랩에 올린 글로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황신혜가 싸이월드에 최종적으로 접속한 날은 지난 21일로 평소 절친하게 지내던 P씨의 미니홈피에서 황신혜가 직접 글을 옮겼다. 이글에 따르면 '날 외롭지 않게 하고, 날 모두 이해해주고, 날 더는 울리지 않을… 그런 사랑이 세상에 존재하기는 하는 건가요? (중략) 더는 기대하지 말자고, 수백번 수천번 다짐하고도, 실망과 후회에 가슴이 아파올 때마다, 난 사랑을 더는 믿지 않기로 했습니다'라고 적혀있다. 황신혜는 이글을 옮겨오면서 "그러게,, 정말 어렵네.."라는 댓글을 직접 남겨, 최근 사랑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갖고 있음을 표시했다. '사랑이…'라는 글과 사진은 이혼 사실이 전해진 23일 이후에만 수십여 명이 퍼가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스포츠조선」 사랑한다는 믿음 하나로, 그 순간부터 입가에 미소가 생기게 하고 눈을 뜨는 아침을 기대하게 하며 세상이 온통 아름답게 보이고 쓸쓸하고 한적한 공원 같은 인생 길모퉁이에서 기적처럼 당신을 만나 정말 행복하다 말할 수 있는 그런 사랑이라는 게 있기는 한 겁니까? 날 외롭지 않게 하고, 날 모두 이해해주고, 날 더는 울리지 않을 그런 사랑이 세상에 존재하기는 하는 건가요? 더는 기대하지 말자고, 수백 번 수천 번 다짐하고도 실망과 후회에 가슴이 아파올 때마다 난 사랑을 더는 믿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랑이라는 게 있기는 있습니까?> 중에서 http://www.cyworld.com/rang38 사랑, 혼란스러운 갈등의 연속 뼈아픈 이별과 함께 다시는 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사랑, 그러나 새로운 만남은 시작되고 또다시 사랑의 굴레 속으로 빠져들고 마는 것이 사랑이 갖고 있는 모순이라고 할 수 있다. 『키다리아저씨』의 화자는, 이별을 겪고 온몸으로 사랑을 거부하지만 운명처럼 어느 날 사랑을 만나게 되고 사랑 안에서 겪게 되는 기쁨과 아픔, 고통, 헤어짐 등을 체득해 나간다. 벅찬 만큼 아픈 사랑, 모든 것을 걸지 말자고 다짐하지만 결국 모든 것을 걸고야 마는 어리석음의 반복, 사랑은 무엇이라 정의내리기 힘들 정도로 혼란스러운 갈등의 연속인 것. “사랑이 말로 되나? 사랑이 그림으로 되나? 사랑이 춤이나 음악으로 되나? 사랑이 술이나 담배로 되나? 그럼에도 표현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사랑, 폭탄처럼 펑 터져버린 사랑” 본문에서는 이와 같은 가슴절절한 사랑의 감정을 정면으로 꿰뚫는 글들로 가득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