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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저녁 식사초대장거짓말 무덤복숭아쿠쿠, 웬디, 캡사이신, 장폭로정체아수라장미워하는 마음친구하나한 뼘 사이고백선인장을 안은 아이들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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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제게 늘 그런 것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너무나 거대했지만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들. 들키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면서도 사실은 어서 들켰으면 좋겠는 것들. 그런 마음의 충돌이 언제나 제 안을 흔들어 놓았습니다.그러한 시절을 돌이켜 보니 아이들의 비밀이 소란스럽길 바라게 되었습니다. 거짓말을 했다고 벌을 받지도 않았으면 했어요. 비밀은 때론 너무 무거워서 지니고 있는 것만으로 숨이 차기도 합니다. 웃고 떠들기도 바쁜 아이들이 비밀이 가득 든 주머니 때문에 무언가를 망설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소란한 비밀』의 독자들께, 특히 말 못 할 비밀로 속앓이를 하고 계신 당신께 더 이상 혼자 끙끙거리지 말라고, 온 세상이 떠들썩하도록 소란스러워도 된다고, 당신의 곁엔 늘 듣는 귀와 등을 쓸어내려 줄 손이 분명히 있다는 걸 잊지 않길 바란다고 전하고 싶습니다.-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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