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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의 연구가 집약된 국내 최초의 선원 다양성 관리 전문서
저자 최진철 교수는 2011년 한국해양대학교에 부임한 이후 선박이라는 공간을 연구해온 문화 간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단순한 국적·언어의 차이가 아니라, 세대·성별·종교·직무 배경까지 아우르는 다양성의 총체적 공간으로서 선박을 바라보는 시각은 그가 15년간 이 분야를 연구하며 쌓아온 통찰에서 비롯된다. 2015년 해사글로벌학부(현 항해융합학부 해사글로벌전공)를 설립하고, K-MOOC 강좌 운영, 국내외 선사·선박관리회사 실무자 교육, 중남미·동남아시아 해기교육 전문가 대상 파일럿 운영 등 다층적 현장 검증을 거쳐 이 책을 완성했다. 코끼리의 발자국을 따라서 이 책은 문화인류학자 클리포드 기어츠(Clifford Geertz)의 ‘코끼리 발자국’ 비유에서 출발한다. 코끼리가 지나간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그 실체와 여정의 의미가 끝없이 이어지듯, 선박 위의 20가지 이야기는 어쩌면 우리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야 할 발자국들이다. 이미 희미해진 것도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 선명하게 찍히고 있는 것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이 기존 다양성 교재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이유는 특정 집단에 치우친 해석을 피하고, 독자 스스로가 자신의 편향을 인식하며 성찰적 행동 변화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데 있다. 다양성은 누군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며, 그 출발점은 언제나 자기 자신에 대한 솔직한 성찰이기 때문이다. 시나리오와 웹드라마로 배우는 살아있는 교육 이 책은 이론에만 머물지 않는다. 실제 선박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각색·익명화한 20개 시나리오를 수록하고, 각 시나리오에 대한 다양성 전문가의 해석, 갈등 원인 분석, 등장인물의 다양성 성숙도 단계 구분, 성찰 질문 등 구체적이고 다층적인 분석을 제공한다. 위계질서와 권력 남용, 세대 갈등, 문화·국적 차별, 종교 갈등, 성차별, 언어폭력까지 ─ 현실에서 마주칠 수 있는 다양한 갈등 상황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각 챕터에 수록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실제 선박의 내외부를 XR 기술로 재현하여 배우들이 연기한 웹드라마를 바로 시청할 수 있다. 읽고, 보고, 토론하며 자신의 다양성 성숙도를 스스로 진단하고 성장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책은 선원 교육 현장은 물론, 해운 기업의 인사·교육 담당자,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모든 이에게 실질적인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다양성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다. 매일 마주치는 사람과의 관계이고, 불편함을 견디는 태도이며, 내가 모르는 사이 누군가를 배제하지 않으려는 작은 노력이다. 선원들의 이야기를 담았지만, 이 책이 건네는 질문은 선박 밖 어디서나 유효하다. 다양한 사람들과 일하고, 생활하고, 관계 맺는 모든 이들에게 ─ 이 책은 그 답을 함께 찾아가는 여정이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