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추천사
두 세계의 사이에서 경계에 선 사람 프롤로그 1 깍두기에서 마을의 숨결로 프롤로그 2 가로등은 왜 3일째 깜깜할까? 구름(Cloud) 위의 데이터, 땅(Ground) 위의 삶 프롤로그 3 마을로 내려온 파수꾼, CDO를 소개합니다 1부 악마의 맷돌을 멈춰라 1장 제4의 허구적 상품, 데이터 10원 줍기의 비밀: 경로당의 웃음소리와 서버의 침묵 칼 폴라니의 소환: 팔아서는 안 되는 것들 제4의 허구적 상품, 데이터: 이웃은 사라지고, 접속자만 남았다 맷돌을 멈추는 자, CDO: 데이터는 거래의 대상이 아니라 순환의 매개다 2장 스피넘랜드의 유령, 시혜에서 역량으로 25일의 문자 메시지: 결핍의 기록과 지워진 인간 1795년, 스피넘랜드의 유령: 구덩이 속에 머물게 하는 자비 결핍의 데이터 vs 역량의 데이터: 0의 기록에서 1의 가능성으로 쓸모를 연결하는 자, CDO: 밥을 주는 복지에서, 역할을 잇는 복지로 2부 에클레시아 3장 영공공성(Spiritual Publicness): 무너진 관계의 회복 고린도의 식탁과 플랫폼의 알고리즘: 너희가 빈궁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느냐 담장을 넘은 성찬: 마음의 생존을 위한 영성 가장 작은 자들의 알고리즘: 소외된 신호에 응답하는 법 디지털 에클레시아: 알고리즘 위에 차려진 성찬 복잡성: 위험에 반응하지 않는 우리 복잡성을 깨는 직관: 직관은 데이터 너머의 존재를 알아차리는 영적 감수성 4장 연결된 몸: 데이터 신탁과 공유지 - 나(Me)의 데이터에서 우리(Us)의 데이터로 번호표 뽑는 곳 vs 이야기가 흐르는 곳 유출의 역사에서 신탁의 미래로, 기업의 독점에서 국민의 공유지로 데이터 신탁: 물방울이 모여 강물이 되듯 바울의 지체론: 너는 나의 눈이다 행정 공간에서 마을의 성소로: 공간의 전환 3부 중력은 공간을 붙잡고, 신뢰는 제도를 붙잡는다 5장 콘크리트의 무게: 폭주하는 국가자본주의 - 생산성은 죄가 없다, 방향이 문제일 뿐 [트리거] R1 루프: 생산성의 대폭발과 보이지 않는 균열 [진단] R4 루프: 경제적 지속 가능 자동 축 마을을 지키는 제도적 보루: 자산, 고용, 그리고 역량 데이터 식민지가 된 마을: 우리 밭의 배추로 만든 비싼 김치 중력을 거스르는 질문: 관찰자에서 설계자로 6장 우리만의 철근: 소버린 AI와 식재료론 - 남의 레시피로는 우리 밥상을 차릴 수 없다 [분기점] R2.1과 R2.2의 갈림길: 남의 철근으로는 내 집을 지을 수 없다 식재료론: 데이터는 마을의 쌀이자 주권이다 7장 중력의 베이스캠프: 사회연대경제조직, 국민펀드, 주민센터, 종교시설 사회적 지속 가능 수동 축: 자동 축에 맞서는 핸들 꺾기 [재정] 국민펀드 거버넌스: 수동 축을 돌리는 연료, 앞으로 정부의 기업 지원은 이곳에서만 진행된다 부가가치를 담는 그릇: 사회연대경제와 지역의 모세혈관 읍·면·동 주민센터의 변신: 행정의 말초신경에서 혁신의 전진기지로 두 번째 허브, 종교시설: 가장 오래된 저수지와의 결합 4부 골목으로 내려온 기술: 휴먼 세이프티 넷(Human Safety Net) 8장 신뢰를 데이터로: 인보증과 슈퍼복지사 - 서류가 증명하지 못하면, 사람이 보증한다 서류라는 이름의 장벽: 데이터가 지워버린 투명인간들 인보증: 관계가 곧 신용이다 슈퍼복지사: 파편화된 삶을 잇는 통합 설계자 9장 골목의 기술: 전파사와 0.3평 편의점이 만드는 도시의 혈관 골목 삼총사: 전파사, 철물점, 열쇠집이 만드는 골목기술 안전망 편의점 0.3평의 기적: 돌봄의 등대를 세우다 헌법을 가르치는 도시: 기술 이전에 인간을 세우다 5부 선순환의 엔진: 쓸모를 발견하고 가치를 순환시키다 10장 1:1 매칭: 쓸모를 분배하는 알고리즘 - 스피넘랜드의 늪을 건너 자존감의 언덕으로 303호의 독박 육아와 403호의 무료함 스피넘랜드의 늪 자존감의 엔진 참여소득: 이것은 구호금이 아니다 11장 데이터 환류: 버려지는 행동을 금맥으로 - 활동이 데이터가 되고, 데이터가 다시 밥이 되는 순환 김 사장님의 국수 맛은 죄가 없다: 데이터가 비추는 골목의 진실 가치의 선순환 주민 주권 AI: 설명할 수 있어야 주인이다 데이터 배당: 1/N의 새로운 정의 6부 데이터 정치의 소명: 누가, 어떤 마음으로 다룰 것인가? 12장 열정과 균형감각: 소명으로서의 CDO - 신념의 뜨거움과 책임의 차가움 사이에서 예측이 지원이 아닌 단속과 차단으로 번역되는 순간 알고리즘은 답을 냈지만, 주민은 화가 났다 베버의 두 가지 윤리: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의 공존 목측(目測): 거리 두기의 미학 태블릿을 든 통장님: 휴먼 센서의 탄생 지루한 작업을 견디는 소명, 데이터 정치 13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로등을 켭니다: 지루한 혁명을 지속하는 힘 혁명은 광장이 아니라 엑셀 파일 속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리자의 뒷모습 오늘의 데이터는 내일의 비극을 막는다 당신이 바로 그 CDO다: 사람의 손끝에서 켜지는 가로등 마을로 내려온 CDO: 이재명과 과일 한 봉지 에필로그 1 알고리즘의 유령을 넘어, 사람의 눈을 바라보는 정치를 위하여 에필로그 2 손끝에서 시작되는 도시: 이타적 연대로 밝히는 가로등 [부록 1] 마을 CDO를 위한 실무 이행 로드맵 (10단계): 현장의 데이터로 정책의 숨결을 만드는 법 [부록 2] 우리 마을 데이터 건강 검진표(Checklist) 참고문헌 |
최정묵의 다른 상품
|
마을 CDO에게 정착이란 주소지를 옮기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데이터의 그라운딩(Grounding), 즉 하늘 위 구름처럼 떠다니는 데이터와 통계를 우리가 발 딛고 선 땅 위의 구체적인 삶과 결합하는 작업이다. 멀리서 지켜보는 연구자의 데이터는 박제된 화석처럼 딱딱하고 차갑다. 그러나 마을에 정착해 주민과 함께 사계절을 보내며, 장마철의 습기와 겨울의 칼바람, 그리고 이웃의 낮은 숨소리를 공유할 때 데이터는 비로소 루아(Ruach, 숨결)를 입는다. 1년을 온전히 함께 산 사람만이 알고리즘이 오류라고 버려둔 소외된 이(Outlier)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그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는 최신 기술이 아니라, 곁에서 쌓아온 신뢰다.
--- p.23 이것이 바로 결핍의 데이터다. 이 시스템 안에서 박 씨 아저씨는 ‘0’의 집합체일 뿐이다. 데이터가 박 씨를 결핍으로 정의할수록, 그는 사회라는 기계에 무상으로 윤활유를 공급받아야 하는 ‘고장 난 부품’으로 확정된다. 행정은 그를 굶기지 않음으로써 임무를 다했다고 믿지만, 사실 그 과정에서 박 씨라는 인간의 본질적인 존엄을 데이터로 지워버린 셈이다. 이제 마을 CDO는 인간의 존엄을 지워버린 이 납작한 데이터의 방향을 완전히 틀어야 한다. “당신은 무엇이 부족한가?”라는 질문을 버리고,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역량의 데이터다. --- p.48 데이터 신탁 체제 아래서는 당당히 요구할 수 있다. “좋습니다. 우리 마을의 데이터를 쓰십시오. 대신 그 활용으로 발생하는 수익의 절반은 마을 노인정의 난방비로, 나머지 절반은 아이들의 돌봄 기금으로 내놓으십시오.” 데이터 신탁은 단순한 정보의 저장소가 아니다. 그것은 흩어진 개인들을 다시 경제적 공동 운명체로 묶어주는 단단한 끈이다. 나의 평범한 일상이 모여 마을의 공공 서비스를 지탱하는 자본이 되고, 그 혜택이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선순환의 구조. 이 신탁의 울타리 안에서 데이터는 더 이상 우리를 감시하는 도구가 아니라, 우리 마을의 공유지(Commons)를 비옥하게 만드는 마르지 않는 강물이 된다. --- p.90 진정한 마법은 데이터의 연결에서 일어난다. 편의점의 결제 정보(POS 데이터)와 마을의 공공복지 데이터가 익명으로 결합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 패턴 감지: 최근 한 달간 라면·간편식 구매 급증이라는 구매 패턴과 공과금 체납이라는 행정 데이터가 만나면 소버린 AI는 이를 강력한 위기 징후로 감지한다.· 인격적 개입: AI의 알람을 받은 슈퍼복지사와 협동조합은 해당 가구에 즉각 출동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가장 자본주의적인 상업 공간이 마을 CDO의 설계를 거쳐 마을을 비추는 가장 공적인 돌봄의 등대로 변신하는 순간이다. 0.3평의 편의점 공간은 거래의 장소가 아니라, 마을의 혈액이 순환하고 생명을 지키는 신경절로 재탄생한다. --- p.168 엑셀 시트의 무미건조한 칸을 채우는 숫자가 누군가의 3년 만의 과일 한봉지로 변환될 수 있다는 것을 믿는 것. 누구도 보지 않는 골목의 데이터를 기록하는 지루한 성실함이, 결국 누군가의 삶에 가장 따뜻한 숨결로 닿을 것임을 직관하는 것. 비록 세상은 너무 복잡해서 위험에 반응하지 않고, 여전히 널빤지는 단단하며, 마을의 가로등은 자꾸만 꺼질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시 가로등을 켠다. 데이터라는 차가운 널빤지 위에, 사랑이라는 부드러운 숨결을 불어넣으며. 마을을 바꾸는 것은 정교한 기술이 아니라, 그 너머의 삶을 바라보며 기꺼이 울컥할 줄 아는 사람의 손길이기 때문이다. --- p.230 |
|
제4의 허구적 상품 ‘데이터’와 악마의 맷돌
결핍의 데이터에서 ‘역량의 데이터’로 경제학자 칼 폴라니는 노동·토지·화폐를 시장에 맡겨서는 안 될 ‘허구적 상품’이라 규정했다. 이에 덧붙여 이 책은 지금 우리의 경험과 기억, 감정마저 데이터라는 이름으로 ‘네 번째 허구적 상품’이 되었으며 ‘악마의 맷돌’ 속으로 갈려 들어가고 있다고 경고한다. 기업은 푼돈을 미끼로 주민의 내밀한 삶을 채굴하고, 플랫폼은 이웃 간의 인격적 마주침을 삭제한 채 수수료라는 차가운 벽을 세운다. 그리고 기존 행정 데이터는 주민이 얼마나 가난하고 무능한지를 증명할 때만 작동하는 ‘결핍의 기록’이었다. 하지만 마을 CDO는 질문을 바꾼다.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은퇴한 수리공의 기술을 ‘역량 데이터’로 기록하고 마을의 필요와 연결함으로써, 주민을 시혜의 대상에서 기여하는 주권자로 전환시킨다. 영공공성(Spiritual Publicness)과 디지털 에클레시아 데이터 신탁과 마을의 삼각 방어막 구축 이 책은 물질적 결핍을 채우는 데만 몰두해온 기존 공공성을 넘어, 관계와 신뢰라는 보이지 않는 인력을 회복하는 ‘영공공성’을 주장한다. 마을의 종교시설과 주민센터는 숫자로 박제된 기록이 닿지 못하는 주민의 고독을 감지하는 ‘영적 센서’이자 환대의 광장이 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알고리즘 위에 차려진 따뜻한 성찬인 ‘디지털 에클레시아’를 구현해야 한다. 또한, 데이터가 거대 기업의 독점물이 되지 않도록 주민들이 데이터를 공동의 자산으로 맡기는 ‘데이터 신탁’을 제안한다. 이는 자본의 중력에 맞서 마을을 지키는 제도적 보루가 된다. 실천적 해법: 골목으로 내려온 기술 이 책은 이론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실천 모델인 ‘휴먼 세이프티 넷(Human Safety Net)’을 제시한다. 3인 인보증: 서류가 증명하지 못하면 이웃 3명이 사람을 보증하여 긴급지원을 가능케 하는 신뢰 데이터 시스템. · 슈퍼복지사: 파편화된 행정을 통합하여 주민의 삶 전체를 설계하는 종합 컨설턴트. · 골목 삼총사 & 편의점 0.3평: 전파사, 철물점, 편의점이 마을의 ‘휴먼 센서’가 되어 위기 징후를 가장 먼저 포착하는 안전망. · 청년자산제 & 참여소득: AI로 창출된 부를 청년의 자립 자금으로 환류하고, 사회적 기여 활동에 ‘데이터 배당’을 지급하는 선순환 구조. 혁신은 화려한 광장이 아니라 지저분한 엑셀 파일 한 줄, 누락된 어르신의 주소를 정확히 채워 넣는 지루한 성실함 속에 있다. 저자는 막스 베버의 말을 빌려, 세상이 비협조적일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외치며 묵묵히 골목 구석구석을 돌보는 마을 CDO의 소명을 강조한다. “그의 엑셀은 누군가의 존엄이다. 3년 만에 처음으로 과일 한 봉지를 사 먹었다는 청년의 눈물 어린 고백 뒤에는, 그 데이터를 기록한 누군가의 지루한 성실함이 있었다.” |
|
이 책은 차가운 숫자를 공동체의 온기를 지키는 따뜻한 데이터로 전환하는 실천적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평균과 다수의 편에 선 알고리즘의 중력에 대항하여 작은 마을과 소외된 이웃의 삶을 지탱하는 ‘사회적 중력’을 복원하자고 주장한다. 인간에 대한 신뢰와 따뜻한 시선으로 가득 찬 이 책은 모든 국민이 자신이 살던 곳에서 기본적 삶을 누릴 수 있는 ‘기본사회’를 설계하려는 이들에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이다. - 은민수 (기본사회연구회장(고려대학교 교수))
|
|
칼 폴라니가 말한 대로 20세기 이전의 자본주의가 사람, 자연, 화폐를 상품화하는 자기조정시장을 기반으로 삼았다면, 이 책은 ‘네 번째 허구적 상품’인 데이터로 작동하는 국가자본주의가 다가온다는 경고를 던진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고 사회 공동체를 데이터의 주권자로서 온전히 세울 수 있는 총체적이고 깊은 구상을 펼쳐내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AI 기본사회’의 보다 구체적인 비전을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다. -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칼 폴라니, 『거대한 전환』 번역))
|
|
마을 CDO(Chief Data Officer) 개념은 기존 조직 중심 데이터 관리 체계를 지역 공동체 차원으로 확장하는 대단히 혁신적 구상이다. 이는 데이터를 기업 경쟁력 확보의 수단으로 한정하지 않고, 주민의 삶 속에서 문제 해결과 사회적 연대의 회복을 지원하는 메커니즘으로 전환하려는 획기적인 시도다.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인간 존엄과 사회적 연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지향해야 할 규범적 지향점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 정부만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인공지능정부본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