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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Author’s Words 시 모음: 삶, 사랑 - 그 잔잔한 노래 꽃들과 부러진 가지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아 사랑이 뭐냐고 묻는 그대들에게 음악 감상실에서 케세라 세라 인생의 자유 인연 새벽편지 1 Dawn Letter I 새벽편지 2 Dawn Letter II 새벽편지 3 Dawn Letter III 새벽편지 4 Letter IV 지평선을 바라보며 등나무와 달빛 사랑은… 저녁노을이 지고 사소한 일상이 시가 되어 작은 기적의 언덕에서 내 그리운 친구에게 To My Longed-for Friend 수필 모음: 내 기억의 정원에서 반딧불이 된, 어느 별 이야기 딸들이 떠난 자리에서 Daughters’ Clothes and Socks 우울한 어느 연휴 나의 황당한 꿈 이야기 공항의 이별 어느 겨울의 풍경 나의 산책 길에서… 강가의 작은 배가 되어 To My Daughters, from a Quiet Boat by the River 나와 꽃 이야기 나의 소박하고 작은 천국에서… 회상 - 저녁노을을 보며 Reminiscence - While Watching the Evening Glow 사랑에 관한 소고 가장 맛있었던 라면 나의 힐링 음식들 내 남편의 작은 천국 My Husband’s Little Paradise 봄, 꽃처럼 피어나다 벡스코의 밤, 조용필을 부르다 생활 1 생활 2 생활 3 생활 4 생활 5 생활 6 생활 7 생활 8 생활 9 생활 10 생활 11 생활 12 참 어중간한 나이 나의 임플란트 시술기 단지 메일을 열어 보았을 뿐인데… 나의 병원 방문기 잘 싸우고, 잘 물러나기 내 인생의 벌목 뛰어야 산다! 봄, 나비의 꿈 새의 울음소리에 관하여… 가을비 다산 초당을 걸으며… 산중 일기 기후변화 나도 지란지교를 꿈꾼다 삶, 사랑의 상처들 6월, 그리운 추억 하나 A June Reminiscence 소설모음집 중편소설: 그 여름, 붉은 꽃과 나 프롤로그 1부 우리가 마주한 어둠 2부 아버지, 울 아버지 3부 군대 간 큰오빠 4부 사랑방의 노래 5부 아버지의 꽃 상여 6부 큰오빠와 영숙이 7부 마지막 이별, 그리고 우리들의 삶 에필로그 “My Summer of Crimson Flowers” Prologue Part 1: The Darkness We Faced Part 2: Father, Our Father Part 3: The Brother Who Went to War Part 4: The Song of the Sarang bang Part 5: Father’s Flower Funeral Part 6: Big Brother and Young-sook Epilogue 에세이 소설 단편: 나의 밤 기차여행 1 에세이 소설 단편: 나의 밤 기차여행 2 단편 소설: 내 아버지의 낡은 태극기 단편 소설: 지리산 천년송의 이야기 The Tale of the Thousand-Year Pine of Jirisan 단편 소설: 치자꽃 향기 프롤로그 1부 여름의 끝, 너를 처음 만난 날 2부 첫사랑은 종이배를 타고 3부 추운 겨울에 헤어지는 일 4부 우리, 다시 만나자 에필로그 - 치자꽃이 다시 필 무렵 작가 후기 Author’s No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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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음의 언덕에서 피어나는 이야기
김윤미 저자의 『내 마음의 정원에서』는 삶, 사랑, 그 잔잔한 노래를 시로, 수필로, 소설로 풀어낸 한 권의 정원 같다. 이 정원에는 꽃만 있는 게 아니라, 부러진 가지와 낙엽도 함께 있다. 작가는 격한 감정이나 화려한 표현 대신, 오랜 시간 곁을 지켜온 마음의 풍경들을 조심스레 꺼내어 놓는다. 한 장 한 장을 넘기다 보면 독자는 자연스럽게 ‘나만의 정원’을 마주하게 된다. 그 정원은 아프지만 아름답고, 작지만 넓다. 이 책은 특히 내 기억의 정원에서 비롯된 이야기들을 정갈하게 담아낸 수필들이 인상 깊다. 딸이 남기고 간 티셔츠와 구멍 난 양말에서 느끼는 체온, 독감으로 뒤척인 연휴의 공허함, 산책길에서 마주친 이름 모를 들꽃 하나까지도 작가는 결코 스치지 않고 바라본다. 감정은 결코 과장되지 않고, 문장은 겸허하게 낮은 곳으로 흐른다. 그 덕에 독자는 쉽게 자신의 삶과 감정을 이 글에 포갤 수 있게 된다. 또한 책의 후반부에 실린 소설들은 그 여름, 붉은 꽃과 나를 중심으로 가족의 삶과 시대의 그림자를 다룬다. ‘사랑방의 노래’, ‘아버지의 꽃 상여’, ‘군대 간 큰오빠’와 같은 에피소드들이 모여 하나의 흐름을 이루고, 그 안에서 인물들의 삶은 명확한 해답 없이도 묵직하게 이어진다. 이 모든 이야기는 한 사람의 자전적 기억에서 비롯되었을지 모르지만, 그 따뜻하고 정직한 시선 덕분에 누구에게나 닿을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으로 확장된다. 결국 이 책은 작은 마음의 언덕에서 피어나는 이야기다. 아무도 심지 않았는데도 어느새 조용히 피어나는 꽃처럼, 이 책에 담긴 문장들도 독자의 마음 한편에서 은근한 향기를 남긴다. 상처와 외로움, 지나간 계절과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다시 피어나는 삶에 대한 의지를 담담하게 담아낸 이 책은, 지금 이 순간에도 자기만의 정원을 일구고 있는 모든 이에게 따뜻한 동행이 되어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