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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프롤로그 쇼펜하우어는 어째서 유행하는 것일까? Side A 쇼펜하우어 철학이 29금인 이유 1A │ 관계를 소홀히 하면 외로워진다 마흔의 인간관계 직장 생활의 인간관계: 무관심 우리가 부자라면 혼자여도 괜찮을까? 부자이지만 권태를 느낀다면 2A │ 성공 가능성이 줄어든다 바그너와 니체와 아인슈타인은 쇼펜하우어를 따르지 않았다 고독한 천재 신화에 대한 오해 고립의 상태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착각하지 마라 3A │ 안주하고자 하는 마음, 게으름을 철학으로 포장한다 원주민 마을에서 만난 행복 쇼펜하우어의 행복을 따라도 되는 걸까? 쇼펜하우어처럼 살 자신은 있는가? 4A │ 고립으로는 인격적 성숙에 이를 수 없다 인격적 성장의 포기 자기 객관화의 어려움: 반존대 40대가 되면 변하지 않는다 5A │ 착각하지 마라: 우리는 쇼펜하우어가 아니다 나의 시간이 고독의 순간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유하고 있다는 착각: 활자 읽기 하던 대로 하는 습관 사유하고 있다는 착각: 글쓰기 6A │ 약자의 자기합리화, 연민에 빠져 성장을 멈추게 된다 노력함을 포기하다: 회피성 장애 노력함을 포기하다: 착한 사람 증후군 착한 사람 증후군을 앓던 사람이 폭력적으로 변할 때 7A │ 강자의 정신적 파산, 인격적 성장을 멈추게 된다 강자가 약자를 무시하는 태도 내가 사회성을 키우지 못한 또 다른 이유 구분 짓기를 시도하였던 나 사회적 권력 휘감기: 총장실씨 사회적 권력 휘감기: 옥스퍼드씨 옥스퍼드씨의 뇌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난 것일까 8A │ 인격의 사기꾼이 될 수도 있다 인격의 사기꾼 스스로 착하다고 생각하였지만, 비겁했던 나 비겁했던 나와 쇼펜하우어 변하지 않았던 태도: 군대에서 Side B 쇼펜하우어를 이겨내기 위한 7가지 방법 1B │ 고립 말고 다른 행복을 생각하자 쇼펜하우어의 행복에 반대하는 사회과학의 연구들 사회적 환경: 약한 연대와 행복 약한 연대를 생각하며: 한국과 영국의 헬스장 문화 약한 연대가 어려운 한국의 쇼펜하우어들 2B │ 삶은 약한 연대의 연속으로 지탱된다 치앙마이 송크란: 집합 열정을 통한 행복 함께하며 외로움을 달래는 사람들 테일러 스위프트와 BTS 3-1B │ 삶을 지탱하는 것 이상의 깊은 우정으로 성장하자 함께하며 성장하는 연극인 부부들 3-2B │ 때로는 우정에 갇히지 말고 스스로 정한 방향을 보자 우리의 우정은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고 있는가? 윤의 우정: 오랜 친구와 헤어질 때 윤의 입장과 선택 4B │ 20대에는 실패하는 우정마저도 의미 있다 노력할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 예전에는 그래도 노력했던 것 같다 조금 더 노력하자 5B │ 세상을 경험하고 욕망하라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경험하자 삶을 두려워 말고 욕망하라 6B │ 성장을 멈추지 말고 사랑하라 아룬과 메릴의 이야기 우정은 하지 못하는 사랑의 힘 쇼펜하우어의 사랑을 다시 생각해 보기 마리의 이야기 사랑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시기 사랑하지 않는 쇼펜하우어들의 사회 7B │ 불편함을 피하지 말고 더 성장하고 연대하라 인류의 역사를 부정할 수는 없다 쇼펜하우어를 닮은 나와 AI: 누가 더 인간적일까? 좀비가 되지 않기 위하여 불편함의 미학: 인간다움을 지키는 일 나가며 _쇼펜하우어 삐딱하게 바라보기 추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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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가 이야기하는 행복은 천재이면서 동시에 부자여야 가능한 행복인데, 천재도 부자도 아닌 우리가 그의 말을 따라도 괜찮은 것일까?” 쇼펜하우어의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었다. 고독의 즐거움을 강조하는 삶의 방식은 19세기의 쇼펜하우어였기에 가능한 것이지 현재의 우리에게는 불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어설프게 쇼펜하우어를 흉내 내려 했다가는 우리 자신을 더욱 고립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영향으로 각자의 삶이 행복해지기보다 더 불행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생겼다.
--- p.8 청년들이 쇼펜하우어의 조언을 따라 고립에 익숙해진다면, 인생의 후반부는 필연적으로 외로워질 것이다. 20대에는 여전히 관계가 왕성해 눈치채지 못할지 모르지만, 30대에 들면서 외로움은 서서히 다가오고, 40대에는 그것이 현실이 된다. 혼자 있기를 선택한 우리의 주변에는 더 이상 사람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 p.20 쇼펜하우어식 고독이 실현된 세계에서는 역사 속의 많은 인물이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여기에는 쇼펜하우어 자신도 포함된다. 그가 고독한 개인의 행복 철학에 매진할 수 있었던 이유는, 19세기 독일 사회가 다른 사람들과의 연대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는 안전한 사회였기 때문이다. --- p.37 그렇다고 ‘쇼펜하우어처럼 고독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부끄럽지는 않다. 그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현시대의 내로라하는 철학 교수님들도 쇼펜하우어와 같은 수준으로 사색하지는 못할 것 같다. 조금 더 솔직히 말하자면, 1%의 천재를 제외한 현대인의 경우 그 누구도 쇼펜하우어처럼 고독을 즐기지는 못할 것 같다. 솔직히 쇼펜하우어의 고독이 우리에게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p.66 2024년 한국에서 쇼펜하우어의 인기와는 별개로 사회과학적 연구에선 쇼펜하우어의 주장과 정반대의 결과를 내놓는다. 2023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외로움을 건강 문제로 선언하였다. 사회적 고립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흡연, 과도한 음주, 비만 등에 견줄만한 건강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외로움이 우울증과 관련이 있을뿐더러,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30% 증가시킨다고 한다. 이를 수치로 계산하면 하루에 매일 담배 18개비를 피우는 것과 같은 수준이라고 한다. --- p.119 정신분석학자 칼 융은 외로움이 단지 사회적 고립이나 공동체의 결여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자기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나 생각을 타인에게 전달할 수 없거나, 자신의 관점이 인정받지 못할 때도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 함께 있더라도 소통할 수 없다고 느껴지면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 --- p.1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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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철학을 넘어선 인간다움을 다시 묻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고독한 삶에서 특별한 매력을 발견한다.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의 내면에 집중하는 삶은 어떤 이들에게는 성숙하고 독립적인 태도처럼 보이기도 한다. 특히 경쟁과 비교가 일상이 된 사회에서, 타인과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삶은 하나의 대안처럼 이야기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삶의 방식은 과연 천재도 부자도 아닌 평범한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을까. 『우리는 쇼펜하우어가 아니다』는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하는 철학 에세이다. 저자는 한때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삶을 긍정하며 살아왔지만, 그 경험 속에서 마주한 한계를 통해 인간이 어떤 존재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다시 묻는다. 고독을 삶의 방식으로 삼는 것이 과연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더 나은 삶과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그러한 삶이 가능하기는 한 것인지에 대해 차분히 질문한다. 이 질문은 우리가 너무 쉽게 잊고 있던 한 가지 사실을 떠올리게 한다. 인간의 삶은 철저히 개인의 내면 속에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필요로 하는 관계 속에서 유지되고 확장된다는 점이다. 우리는 종종 혼자서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의 삶은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와 협력 속에서 이루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삶의 기회와 가능성 역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는 한 가지 역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연대하는 사회가 있었기에, 쇼펜하우어와 같은 고독한 철학자도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 책은 바로 이러한 관계 속에서 인간의 삶과 인간다움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탐구한다. “인간다움은 혼자가 아닌,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지점은 인간성을 개인의 능력이나 철학적 사유만으로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인간다움이란 결국 사람들 사이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감정과 윤리의 문제라고 말한다. 누군가에게 받은 호의를 기억하고, 그 마음을 다시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마음의 빚을 지게 된다. 이러한 호의의 순환은 단순한 친절을 넘어 인간 사회를 유지하는 기본적인 윤리가 된다. 저자는 이러한 관계의 윤리가 사라질 때 인간성 역시 함께 약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인간은 고립된 존재로 살아갈 수 없으며,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비로소 인간다운 감정과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인간의 감정은 학습인가, 진심인가” 이 책은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해 온 인간의 감정과 행동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진다. 예를 들어 누군가의 고통을 보며 안타까워하거나, 친구의 기쁨에 함께 웃는 모습은 진심에서 비롯된 것일까, 아니면 어릴 때부터 학습된 행동일 뿐일까. 우리는 상황에 맞는 감정 표현을 반복적으로 배우며 살아왔기 때문에, 때로는 그것이 진짜 감정인지 스스로 묻게 된다. 저자는 이러한 질문을 통해 인간의 감정이 단순한 행동 규칙을 넘어서는 것인지, 그리고 인간다움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철학적으로 탐색한다. “인간성을 지키는 힘은 서로를 향한 감정이다” 책의 마지막에서 저자는 인간성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사람들 사이의 상호작용과 감정의 교류를 이야기한다. 타인의 어려움을 안타까워하고, 누군가의 호의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마음이 인간다움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감정의 능력은 혼자서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유지되고 성장한다. 결국 인간다움이란 특별한 철학적 개념이 아니라 서로에게 마음을 건네고 응답하는 일상의 감정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임을 이 책은 보여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