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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의 탄생
프랑스 미식은 어떻게 인류의 유산이 되었나
박수현
SISO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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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을 펼치며

Chapter 1. 미식의 나라, 프랑스의 시작
갈리아의 탄생
로마인이 본 갈리아인의 식생활
먹고 마시며 만들어지는 권력
로마의 지배가 식탁을 바꾸었다
다시 숲과 들판으로
문명과 야만을 가른 기독교의 식탁

Chapter 2. 중세 시대의 식탁 풍경
만들어진 질서, 흔들리는 사회
금식을 지키며 살아남는 법
귀하고 천한 음식으로 세상을 나누다
중세의 부엌과 식당
과식이 미덕인 상류층의 식사
유토피아를 꿈꾸며 굶주린 민중들

Chapter 3. 르네상스 시대, 요리의 재발견
고대 요리를 다시 만난 르네상스 시대
귀족들의 입맛이 달라지다
치료제에서 조각품이 된 설탕
버터를 먹을 권리, 돈으로 사다
식사를 위한 공간의 탄생
식탁 예절에 열중한 사람들
카트린 드 메디시스
콜럼버스 이후 새로운 식품의 등장
프랑스 요리의 정체성이 만들어지다

Chapter 4. 미식을 권력의 도구로 삼은 절대왕정의 시대
‘위대한 세기’의 태동
향신료를 버리고 새로운 맛을 발견하다
독보적 위치에 오른 프랑스 요리
아름다움과 조화를 중시한 프랑스식 상차림
절대왕정 시대의 식탁
식당의 등장과 늦어진 식사 시간
화덕을 중심으로 한 주방의 변천사
식사 도구가 만든 식탁 예절의 역사
풍요의 그늘에 놓인 농민의 식사

Chapter 5. 프랑스 미식의 전환점이 된 대혁명
빵의 평등권을 외치다
프랑스인에게 빵이란 무엇인가
식량 부족의 해결책이 된 감자
매력적인 공간, 레스토랑의 탄생

Chapter 6. 식도락의 전성기, 미식이 일상이 된 19세기
모두의 미식이 된 프랑스 요리
맛있는 음식의 예술, ‘가스트로노미’
글로 즐기는 미식의 시대
미식 담론을 꽃피운 브리야사바랭
위대한 요리사 카렘
문학 속의 미식 세계
레스토랑에서 호텔로, 진화하는 미식 공간
귀족을 동경했던 부르주아들
프랑스식 상차림에서 러시아식 상차림으로
도시인과는 다른 농민의 식탁
가공식품의 탄생, 음식의 대이동

Chapter 7. 20세기, 세계로 나아간 프랑스 미식
전 세계가 찾는 미식 여행의 나라, 프랑스
요리의 황제라 불린 에스코피에
지역 요리를 부활시킨 리옹의 어머니들
함께 먹던 식사에서 혼자 먹는 식사로
절제와 가벼움의 미학, 누벨 퀴진
테루아로 지킨 프랑스 미식 유산

책을 마치며
참고자료
이미지 출처

저자 소개 1

음식과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것이 간직하고 있는 이야기를 살며시 들춰 보는 일을 더 좋아한다. 세상의 아기자기한 사물들이 은밀히 새겨 놓은 소소한 역사에 관심이 많다.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프랑스어와 언어학, 프랑스 여행과 문화, 그리고 대중문화의 기호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148*210*17mm
ISBN13
9791192377407

출판사 리뷰

프랑스 역사로 읽는 식탁 위의 미식 인문학

우리는 매일 음식을 먹지만, 그 음식이 어디에서 왔고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는다. 『미식의 탄생』은 바로 그 익숙한 식탁을 낯설게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다. 책을 읽는 동안 음식이 단순히 배를 채우는 대상이 아니라 사회와 문화, 인간의 욕망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세계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은 역사 속 작은 장면들을 통해 프랑스 미식 문화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보여준다는 데 있다. 식재료의 변화, 식사 방식의 변화, 그리고 사람들이 음식에 부여한 의미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한 사회의 분위기와 가치관까지 함께 보이기 시작한다. 음식이라는 주제를 통해 문화와 역사를 읽는 경험은 생각보다 신선하고 흥미롭다.

또한 책을 읽다 보면 ‘맛있다’는 감각이 단순한 개인 취향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우리가 어떤 음식을 특별하게 여기고, 어떤 식탁을 이상적으로 생각하는지에는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문화적 기준이 작용한다. 그런 점에서 미식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하나의 사회적 언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시선이 바뀐다는 점이다.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식탁 풍경이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하고, 우리가 먹는 음식에도 오랜 시간 축적된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된다. 한 끼의 식사가 단순한 일상이 아니라 문화와 역사가 만나는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음식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물론이고, 인문 교양서를 즐겨 읽는 독자에게도 충분히 흥미로운 책이다. 일상의 가장 가까운 소재인 음식으로부터 인간 사회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경험하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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