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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서사를 ‘느낌’이 아니라 ‘구조’로 읽는 순간
1장. 서사는 무엇으로 움직이나 - 사건·인과·긴장 2장. 플롯 뼈대 지도 1 - 시작·전개·해결 3장. 플롯 뼈대 지도 2 - 3막과 5막을 장르로 번역하기 4장. 서사 시간의 조작 - 속도·순서·반복 5장. 시점의 해부 1 - 누가 말하고, 누가 보나 6장. 시점의 해부 2 - 정보 공개가 감정을 바꾸는 원리 7장. 인물은 왜 움직이나 - 욕망·결핍·선택 8장. 대사는 왜 기억에 남나 - 말·침묵·하위텍스트 9장. 주제는 어디에서 태어나나 - 사건의 ‘의미’가 생기는 곳 10장. 장르별 뼈대 비교 1 - 미스터리·스릴러·추리 11장. 장르별 뼈대 비교 2 - 로맨스·성장·가족 12장. 갈등이 ‘전부’가 아닐 때 - 기승전결과 변칙 구조 에필로그. 좋은 독자는 ‘공동 저자’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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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고도 “재미있었다” 이상으로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 답답함을 단숨에 깨 줄 책이 나왔다. 서사는 감으로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독자에게 이 책은 플롯, 시점, 인물, 대사, 주제, 장르 리듬이라는 여섯 개의 렌즈를 건네며 작품을 완전히 다른 깊이에서 읽게 만든다. 왜 어떤 반전은 전율이 되고 어떤 반전은 억지가 되는지, 왜 어떤 인물은 오래 남고 어떤 인물은 납작하게 느껴지는지, 왜 같은 사건도 미스터리와 로맨스와 가족 서사에서 전혀 다른 감정으로 번역되는지까지 구조의 언어로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아리스토텔레스, 프라이타크, 주네트 같은 서사 이론의 핵심을 어렵지 않게 소화하면서도, 독서모임 질문법과 리뷰 문장 만들기까지 실전으로 이어지는 점이 이 책의 강점이다.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책을 더 잘 읽고 더 깊게 말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정밀한 사용설명서에 가깝다. 한 권의 소설이 여러 겹으로 열리는 경험, 좋아하는 작품을 더 정확히 사랑하게 되는 경험, 감상을 해석으로 바꾸는 짜릿한 순간을 원한다면 이 책은 분명 오래 곁에 둘 만한 한 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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