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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그리스 신의 이름과 역할 올림포스 주요 신의 가계도 1화 가이아와 우라노스 2화 레아와 크로노스 3화 제우스와 헤라 4화 불을 훔친 프로메테우스 5화 판도라의 상자 6화 전령의 신 헤르메스 7화 하데스와 페르세포네 8화 레토와 니오베 9화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 10화 아폴론과 다프네 11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12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13화 에로스와 프시케 14화 에코와 나르키소스 15화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 16화 페르세우스와 메두사 17화 헤라클레스의 모험 18화 아테나와 올리브 나무 19화 테세우스의 모험 20화 다이달로스와 이카로스 21화 오이디푸스의 수수께끼 22화 미다스 왕의 황금손 23화 이아손과 아르고 호 24화 시시포스의 형벌 25화 파리스와 헬레네 26화 아가멤논과 이피게니아 27화 아킬레우스의 발목 28화 트로이의 목마 29화 오디세우스와 키르케 30화 오디세우스와 세이렌 부록 : 그리스 신화에 대해 궁금한 점 / 그리스 역사 연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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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 남자가 바위산에서 독수리로부터 공격받고 있을까요? 이 남자는 프로메테우스입니다. 그의 이름은 ‘먼저 생각하는 사람(선견지명)’이라는 뜻이에요. 그는 티탄 신족의 아들이었지만, 신들의 전쟁 때 제우스를 도와주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제우스와 사이가 좋았죠.
그런데 제우스가 숨겨둔 불을 훔쳐서 인간에게 선물해주면서 제우스와 갈등을 일으켰어요. 왜냐하면 그가 선물해준 불로 인해 인간 세상이 점차 번영했기 때문이에요. 그는 불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유용한 기술도 가르쳐준 인류 최초의 스승이었어요. --- p.23 나르키소스는 매우 아름다운 청년으로 많은 소녀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그 누구의 마음도 받아주지 않았어요.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가 에코의 짝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은 나르키소스에게 벌을 내리기로 결심했어요. 사랑에 대해 보답받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를 알려주려고 했어요. 어느 날, 나르키소스는 에코가 죽은 동굴 근처 연못에 비친 잘생긴 자기 자신을 보고 사랑에 빠졌어요. 결국 나르키소스는 연못을 떠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그만 굶어 죽고 말았어요. 죽기 전 나르키소스는 그의 모습을 보고 말했어요. “안녕, 소년이여. 영원히 사랑하겠노라, 너와 함께.” 나르키소스의 말을 동굴 속 에코의 목소리가 “함께”라며 마지막 말을 반복했어요. 나르키소스가 죽은 자리에는 수선화 꽃이 피었어요. --- p.65 그리스 신화 최고의 전쟁인 ‘트로이 전쟁’은 어떻게 시작했고, 어떻게 끝날 수 있었을까요? 이 전쟁은 몇몇 질투심 강한 신들과 하나의 사과에서 발생했어요. 펠리우스와 테티스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감정이 상하여 결혼식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아름다운 이에게!’라고 새긴 황금 사과를 신들의 피로연 식탁에 던졌어요. 헤라와 아테나와 아프로디테가 서로 에리스가 던진 황금 사과를 차지하려고 했죠. 그때 제우스가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에게 세 명의 여신 중 한 명을 선택하라고 했어요. 그는 헤라의 권력이나 아테나의 지혜 대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게 해 주겠다는 아프로디테의 제안을 수락하죠. --- pp.107-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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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때 꼭 읽어야 할 필독서로서 그리스 신화 입문서
그리스 신화의 특징은 우리 인간들과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여신과 남신, 또는 여신과 인간 남성, 또는 남신과 인간 여성 등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들이다. 누구나 태어나 성장하면서 느끼는 이야기들과 비슷하다. 하지만 그리스 신화는 단순히 옛날 이야기를 넘어 고대 그리스인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들의 뿌리를 찾으려 했던 역사적, 문화적 기록이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세상의 역사를 크게 세 가지 단계로 구분했다. 첫 번째, 신들의 시대는 우주가 창조된 후 크로노스를 몰아내고 올림포스 신들의 질서를 세우는 시기이다. 두 번째, 신과 인간의 교류 시대는 신들이 인간 세상에 내려와 사랑을 나누거나 인간의 운명을 직접 관여하던 시기이다. 세 번째, 영웅의 시대는 헤라클레스와 테세우스 같은 반신반인 영웅들이 괴물을 물리치고 나라를 세우는 시기이다. 그리고 트로이 전쟁을 끝으로 이 위대한 영웅들의 시대는 막을 내린다. 그리스 신화는 수천 년에 걸쳐 여러 문화가 섞이면서 만들어졌다. 그리스는 지역적으로 미케네 문명권이지만, 제우스의 고향이 크레타 섬이라는 점은 미노스(크레타) 문명권의 영향도 받았음을 보여준다. 그리스가 로마의 속국이 되면서 신화는 로마제국으로 이어졌고, 오늘날 서양 문명의 예술과 문학, 과학에 깊숙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서구 문명과 함께 살고 있는 지금 시대에 그리스 신화를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피와 눈물로 써내려간 인간의 진실 그리스인들은 재해, 질병, 전쟁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살았다. 그래서 냉정하고 가혹한 현실을 직시했다. 요즘 말로 T형 마인드를 가졌다. 신화 속 이야기들은 인류의 역사가 야만에서 문명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묘사하기도 하고, 사랑과 질투와 배신감 등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탐구를 보여주기도 한다. 신화는 아름다운 거짓말이 아니라, 피와 눈물로 써내려간 인간의 진실을 보여준다. 책에서는 창조 신화인 가이아와 우라노스 이야기부터 제우스와 헤라, 헤라클레스, 오디세우스, 트로이의 목마 이야기까지 꼭 읽어야 할 그리스 신화 이야기를 엄선하였다. 지금 바로 판타지보다 더 강렬하고, 더 인간적인 신화의 바다로 뛰어들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