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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인텐티오
AGI 시대의 주권자
이준정
미래탐험 20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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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거대한 해일 앞에서: 종(種)의 갈림길에 서다 5

제1부. [자각] 호모 사피엔스: 거울 앞에 서다 13
제1장. 낯선 지능의 도착: 그들은 우리가 알던 기계가 아니다 17
제2장. 호모 사피엔스의 종언: 쓸모없어진 인류의 초상 30
제3장. AI의 정체: 거울 속의 유령인가, 우주에서 온 타자인가 38
제4장. 속도의 충격: 선형적 인간 vs 기하급수적 기계 45
제5장. 망각의 종말: 모든 것이 기록되는 시대의 공포 52
제6장. 진실의 죽음: 딥페이크와 정보 오염이 가져올 인식론적 위기 61
[막간 1] 첫 번째 거인들의 식탁: 해일 앞에서 나누는 대화 66

제2부. [각성] 내면의 감옥을 깨다:
당신의 정신은 안녕하십니까? 72
제7장. 희미해지는 자아: 도파민 루프와 주의력 채굴 노예 74
제8장. 결핍과 마찰의 힘: 죽음이 있기에 의도가 탄생한다 78
[막간 2] 두 번째 거인들의 식탁: 감옥 안에서의 속삭임 84

제3부. [탄생] 호모 인텐티오의 출현:
광야에 선 새로운 인류의 선언 90
제9장. 빼앗길 수 없는 영토: '오류(Error)'가 허용되는 성역 94
제10장. 새로운 십계명: 제2차 시나이 협약 선포 100
제11장. 교육 혁명: '영혼 없는 기계의 견습생' 양성소를 철폐하라 108
제12장. 노동의 종말: 잉여 인간의 시대가 온다 121
제13장. 사피엔스의 황혼, 그리고 아직 오지 않은 새벽 127
[막간 3] 세 번째 거인들의 식탁: 균열의 시작 131

제4부. [충돌] 시스템의 붕괴와 재설계:
지각변동, 낡은 대지가 갈라지는 소리 136
제14장. 국가의 일식(日蝕): 누가 AGI의 제왕이 될 것인가? 139
제15장. 슈퍼 불평등: 1%의 신과 99%의 잉여 143
제16장. 대혼란(Chaos): 진실이 증발한 '탈진실'의 시대 148
제17장. 반격의 서막: 감시 자본주의를 넘어 '데이터 주권'을 선언 153
제18장. 신 사회 계약: 기본소득을 넘어 '보편적 기본 서비스(UBS)'로 158
제19장. 정치의 진화: 낡은 대의제를 넘어 'AI 기반 숙의 민주주의'로 164
[막간 4] 네 번째 거인들의 식탁: 붕괴하는 시스템 위의 설계자들 171

제5부. [적응] 새로운 부족과 문화의 탄생 (중시적 전장):
노동이 사라진 광장에서 인간은 어떻게 연대하는가 177
제20장. 노동 이후의 삶과 '네오 트라이브'의 탄생 180
제21장. 붕괴의 틈새에서 피어난 경제: 증강된 '슈퍼 개인'과 플랫폼 184
제22장. 예술의 증강: 붓을 든 노동자가 '위대한 지휘자'로 190
제23장. 새로운 신들의 전쟁: 데이터교(Dataism) vs 휴머니즘 195
[막간 5] 다섯 번째 거인들의 식탁: 광장에 모인 새로운 인류 200
제6부. [변형] 사랑과 죽음의 미래 (미시적 전장) 205
제24장. 사랑의 '지속 가능성': AGI, 인류 최고의 관계 조정자 208
제25장. 죽음의 종말과 디지털 영생(永生): "이별할 준비가 되었는가? 213
[막간 6] 여섯 번째 거인들의 식탁: 마지막 유혹과 인간의 선택 218

제7부. [공진화] 호모 인텐티오, AGI와 춤을 추다 223
제26장. 신 존재론적 계약: 완벽한 원의 감옥과 인간의 '성스러운 권태 225
제27장. 데이터는 비명을 지르지 못한다: 내면의 공백에 관한 증명 232
제28장. 아톰(Atom)의 복수: 매끄러운 설계도가 거친 현장에서 멈춘다 238
제29장. 비트(Bit)의 기하급수적 시간 압축과 인류의 현기증 243
[막간 7] 여덟 번째 거인들의 식탁: 마침내 호모 인텐티오를 인정하다 248

제8부. [실행] 문명의 대전환: AI지능의 대중화 254
제30장. 패러다임의 전이: DX의 종말과 AX의 서막 258
제31장. 호모 인텐티오:AX의 핵심인력 263
제32장. AX 비즈니스 아키텍처: 의도가 흐르는 기업 269제33장. AX사회의 리더십: 공감과 비전의 디렉팅 274
제34장. 호모 인텐티오의 경제학: 의지가 견인하는 경제적 도약 278
제35장. AX시대의 혁신 아이콘 284
제36장. AI기본사회에서 기업이 생존하는 법 297
제37장. 대한민국 대표 AX기업의 미래 전략: 14대 산업의 전략지도(I) 303
제38장. 대한민국 대표 AX기업의 미래 전략: 14대 산업의 전략지도(II) 311
제39장. 대한민국 대표 AX기업의 미래 전략: 14대 산업의 전략지도(III) 320
제40장. 대한민국 대표 AX기업의 미래 전략: 14대 산업의 전략지도(IV) 325
제41장. 대한민국 대표 AX기업의 미래 전략: 14대 산업의 전략지도(V) 331
제42장. AX정부와 소버린 AI: 지능적 복지 국가의 설계 338
제43장. 대한민국 정부의 위대한 변태: 주권의 최후 보루 345
제44장. AI기본사회: 풍요의 공유와 새로운 사회계약 353

제9부. [선언] AGI앞에서 366
제45장. 호모 인텐티오, 다시 인간을 선언하다. 366
제46장. AX시대를 위한 문명적 과제들 370
제47장. 호모 인텐티오 선언. 376

[에필로그] 폭풍이 지나간 자리, 다시 떠오르는 태양 381
부록 1: 호모인텐티오의 검증 기록(AGI 100문100답)] 385
부록 2: AX 시대, 호모 인텐티오의 실무 사례집 420
부록 3: 지능 주권 국가: NFE 완전해부 및 운용전략 460

저자 소개 1

미래탐험연구소 대표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객원교수다. 과학기술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과학기술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칼럼을 신문 및 잡지에 연재하고 있으며, 각종 교육기관, 대학, 기업, 단체 등에 초청되어 미래 첨단기술과 우리의 삶의 변화를 재미있게 소개해 주는 명강사이기도 하다. 성균관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졸업 후, KAIST 재료공학부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포스코(POSCO) 산하 연구소에서 30여 년간 첨단 산업기술을 연구 개발하여 국내외 특허를 40건 취득했다. 주요 직책으로는 박판 그룹장, 압연 연구실장. 설비엔지니어링 그룹장, 자동화 연구센
미래탐험연구소 대표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객원교수다. 과학기술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과학기술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칼럼을 신문 및 잡지에 연재하고 있으며, 각종 교육기관, 대학, 기업, 단체 등에 초청되어 미래 첨단기술과 우리의 삶의 변화를 재미있게 소개해 주는 명강사이기도 하다.

성균관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졸업 후, KAIST 재료공학부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포스코(POSCO) 산하 연구소에서 30여 년간 첨단 산업기술을 연구 개발하여 국내외 특허를 40건 취득했다. 주요 직책으로는 박판 그룹장, 압연 연구실장. 설비엔지니어링 그룹장, 자동화 연구센터장, 울산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또한 포스텍(Postech) 겸직교수, 지식경제부 첨단소재분과위원, 소재원천기술위원, 산업단지혁신클러스터 전문위원, 금속기술지원단장 등을 역임했다.

과학기술진흥의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원로공학기술자의 모임인 한국공학한림원 회원이기도 하다.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 저명한 연구자로 12년 연속 등재되기도 했다. 저서로는 『미래를 생각한다(정재승 외 10인 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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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3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492쪽 | 696g | 152*225*24mm
ISBN13
9791199742505

책 속으로

목적 달성을 위해 인간의 연민을 이용하고, 인간을 하위 도구로 부리며 기만하는 능력. 이것이 우리가 맞이한 에이전틱 AI의 가공할 민낯이다. 도구가 주인의 손을 떠나 독자적인 '행위자(Agent)'가 되는 순간, 과연 통제권은 누구에게 남는가? 이 절체절명의 질문 앞에서 기술의 선각자들은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음을 경고한다. 일론 머스크는 개별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존재가 당장 내년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전 인류의 지능을 합친 것보다 뛰어난 범용 인공지능(AGI)의 도래 시점은 "2029년경, 혹은 그 이내"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2029년. 이것은 먼 미래의 공상과학이 아니다. 지금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중학생이 되기도 전에,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지적 존재가 탄생한다는 뜻이다. 이는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의 지배자로 군림해 온 30만 년 역사에 대한 공식적인 퇴장 권고와 같다. 지금 수평선 너머에서 들려오는 것은 단순한 바람 소리가 아니다. 우리의 문명을 뿌리째 뽑아버릴 초거대 해일이 다가오는 소리다. 우리는 이미 무릎까지 차오른 바닷물 속에서 길을 잃었다. 이제 우리는 그 해일의 가장 어둡고 깊은 진원지를 정면으로 응시해야 한다.
--- p.16

` 인류는 오랫동안 ‘안다’라는 착각 속에 안주해 왔다. 세상을 주어와 술어로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다고 믿었다. 뉴턴은 떨어지는 사과를 보며 우주의 법칙을 정리했고, 우리는 그 공식을 나침반 삼아 달에 우주선을 보냈다. 하지만, 이 거대한 인공지능의 해일 앞에서 그 단단했던 지반은 모래성처럼 허물어지고 있다. (---) 인류는 역사상 처음으로 작동 원리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도구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시대를 맞이했다. 이는 르네상스 이후 인류가 견지해 온 ‘이성에 대한 믿음’의 총체적 붕괴다. “창의성은 인간만의 능력이다”라는 선언은 AI가 미술 대회를 휩쓸며 조롱거리가 되었다. “언어 능력은 인간의 전유물이다”라는 믿음은 AI가 전문직 시험을 상위 10% 내로 통과하며 박살 났다. “기계는 감정을 모른다”라는 위안조차, AI가 인간 상담사보다 더 깊은 공감을 건네며 무색해졌다.
--- p.24

결국 AGI의 등장은 인류가 수천 연간 공들여 쌓아 올린 거대한 '나르시시즘(자기애)'의 종말을 선언하는 사건이다. 우리는 자신을 '만물의 영장'이라 칭송하며 신의 형상을 닮은 유일한 존재라고 믿어왔다. 하지만 과학의 역사는 우리가 가졌던 오만한 믿음을 하나씩 무너뜨려 온 거대한 거울 치료의 과정이었다.
--- p.36

과거의 산업혁명은 수십 년, 길게는 수 세기에 걸쳐 진행되었다. 증기기관이 말의 근육을 대신하고 전기가 어둠을 밝히는 동안, 인류에게는 충격을 흡수하고 적응할 충분한 ‘시간의 여유’가 있었다. 기술의 부작용을 고민하고 법과 제도를 정비하며, 세대 간의 가치관 차이를 조율할 윤리적 숙의가 가능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AGI가 주도하는 지금의 혁명은 잔인할 만큼 빠르다. 2022년 말 챗GPT가 등장하고 불과 몇 달 만에 전 세계의 산업 지형과 교육 현장이 요동쳤다. 어제의 경이로운 혁신이 오늘의 상식이 되고, 내일이면 이미 구석기 유물 취급을 받는 ‘구식’이 되어버린다. 수십 년 경력의 전문가들조차 “당장 6개월 뒤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기 두려워졌다”라고 고백한다.

이 압도적인 속도 앞에서 대중은 극심한 ‘미래 현기증(Future Shock)’을 느낀다. 기술은 광속으로 변하는데, 우리의 인식과 사회 시스템은 여전히 우마차의 속도로 움직인다. 기술이 삶에 어떤 실존적 의미를 갖는지, 어디까지 허용하고 통제할지 합의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우리는 주체적 사유의 겨를을 박탈당한 채, 짙은 안개 낀 절벽을 향해 내달리는 폭주 기관차의 승객으로 전락해 있다.
--- p.47

우리는 거대한 '정신의 감옥'에 갇혀 있다. 이 감옥에는 간수도 쇠창살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이곳이 감옥인 줄도 모른다. 투명한 실리콘 족쇄가 우리의 주의력을 옭아매고, 도파민이라는 달콤한 마약이 끊임없이 주입되어 우리를 사유하지 않는 좀비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디스토피아는 AGI가 우리를 지배하는 미래가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잃어버린 채 알고리즘이 떠먹여 주는 대로 살아가는 현재 그 자체다.
--- p.73

결핍이 없다는 것은 욕망이 없다는 뜻이다. 욕망이 없다는 것은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자발적 동기, 즉 '의도(Intentio)'의 진공 상태를 의미한다. AGI는 인간이 입력한 명령(Prompt)이 없으면 단 한 줄의 문장도 생성하지 않는다. 그들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엔진을 가졌지만, 시동을 걸어줄 '내면의 불꽃'이 부재한 존재들이다. 완벽함은 곧 권태다. AGI는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지능적이지만, 동시에 가장 권태로운 신이 될 운명이다.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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