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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제1장 설(說)을 바라보는 시선 제2장 설(說)의 개념과 범주 설의 연원과 정의 설의 외연과 범위 설의 구성과 조직 제3장 작가 및 시기별 설(說) 개관 작가별 설 개관 17세기 이후 설 개관 제4장 설(說)의 제재와 변모 양상 설의 제재 분류 17세기 이후 실존 인물을 제재로 한 설 17~18세기 지명 및 지역을 제재로 한 설 제5장 설(說)에 나타난 모티프의 활용과 변주 가정맹어호 의국론 부재지재 천리마와 백락 한유와 구양수의 「잡설」 제6장 한국 설(說) 작품 감상 강희맹, 「훈자오설」 홍성민, 「마환우설」·「무염판속설」 윤광계, 「역려설」 김창흡, 「낙치설」 권재운, 「반시아설」 최천익, 「예토자설」 김귀주, 「마사설」 제7장 설을 통해 본 한국 한문산문사 참고문헌 부록_한국 설 작품 목록 찾아보기 |
Lee Mi-jin,李美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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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의 발전 과정이 시사하는 바
제목에 ‘설(說)’이라는 이름이 붙은 한국의 한문산문은 주제와 목적, 구성과 제재 면에서 하나로 규정할 수 없을 만큼 다기한 양상을 보인다. 이것이 바로 한국 설의 가장 큰 특징이자 본고에서 설에 주목하려는 이유다. 많은 작품이 설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도 이러한 설을 읽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일까? 이 두 가지 의문은 곧 한국 한문산문의 문체로서 설의 범위를 정하고 설을 작가별·시기별·제재별로 살펴보는 작업과, 문학 작품으로서 설을 읽는 재미와 그 효과를 고찰하는 작업으로 이어졌다. 설은 본래 성현의 이치를 자기 견해에 맞게 풀어 설명하는 문체였으나, 후대로 갈수록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하고 싶은 말을 설명하는 문체로 발전했다. 이와 같은 위상에도 불구하고 설 연구는 우언이나 서사가 등장하는 작품만 연구 대상이 되고, 한문산문으로서 설의 특징과 가치는 크게 주목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다양한 방법으로 설을 조명한 연구들이 등장했고, 본고 또한 그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의 설 전체를 다루었다. 본고에서는 한국 설을 다른 문체와 비교하여 그 범주를 정하고, 그것의 구성을 설리와 기사의 조합으로 살펴보았다. 또한, 설 작가를 시기별로 개관하고, 제재별·시대별로 설의 창작 양상을 분석했으며, 끝으로 문학적으로 감상할 만한 작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는 결국 설의 발원과 그 발전을 살펴봄으로써 한문산문의 한 문체를 심도 있게 살펴보고, 아울러 설을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한 것이다. ‘설’이라는 기록의 이유 설은 조선 후기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주제를 설명하는 문체로 창작되고 향유되었다. 따라서 다른 문체로 변용되기가 쉽다. 그런데 이는 모순으로 보일 수 있다. 문체란 글의 특징적 체재인데, 설만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속성이 약하다면 한문산문의 일종으로서 설을 연구할 필요가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작품이 ‘설’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됐다면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의 설은 창작 동기와 서술 방식이 후대로 갈수록 점차 다양해져 많은 스펙트럼을 가진 문체가 되었다. 즉, 설은 이론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문체다. 그러나 이 점을 설 연구의 한계라고 인식하기보다, 설의 큰 특징으로 인식하기로 했다. 한국 설 전반을 압축적으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실제 작품들을 비교하여 그 특징들을 하나씩 정립해 가기로 한 것이다. 그리하여 본고에서는 실제 작품들을 비교하여 설과 인접 문체와의 연관성을 검토하고, 경계선을 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