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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부 인연은 어느 날 도착한다 - 감정으로 시작되는 모든 것 2부 인연의 흐름을 따라 - 관계는 감정의 서사다 3부 십성으로 본 인연의 얼굴 - 내 삶에 들어온 열 가지 존재들 4부 인연은 나를 만든다 - 반복되는 욕망과 구조의 서사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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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는 당신 역시 어떤 인연 앞에서 무너졌고, 다시 일어났고, 때로는 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 채 자신을 먼저 들여다본 적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미 같은 질문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다.
--- p.5 사랑이든, 갈등이든, 이별이든, 성장이든 그 사람은 그 역할을 하기 위해, 그 시점에 도착했다. 그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지나간 모든 만남이 다시 의미를 가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지금 곁에 있는 사람도, 언젠가 만날 사람도 더 이상 우연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인연은 한 사람의 선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인연은 흐름을 타고 도착하는 것이다. --- p.18 같은 사람이었어도, 조금 더 일찍 만났다면 아무 일도 없었을지 모른다. 혹은 조금 늦게 만났다면, 상처가 아닌 인연으로 이어졌을지도 모른다. 인연은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시기의 문제이기도 하다. --- p.27 그래서 명리학은 사랑을 ‘막는’ 학문이 아니라, 사랑을 ‘통과하게 해주는’ 언어다. 그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을 때, 사주의 구조를 다시 들여다보게 된다. 왜 이토록 서로를 오해하는지, 왜 이토록 끌리면서도 아픈지, 왜 끝내 닿지 못했는지를 묻기 위해. --- p.56 사주는 단순히 한 사람의 성격이나 운을 보는 도구가 아니다. 사주는 관계를 읽는 언어다.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보다 ‘이 사람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말해 주는 구조다. 어떤 사람은 나를 편하게 만들고, 어떤 사람은 나를 날카롭게 만든다. 어떤 사람은 나의 상처를 건드리고, 또 어떤 사람은 그 상처를 말없이 감싸 준다. --- p.65 사주는 결국 내가 누구에게 마음을 주고, 누구로부터 상처를 받고, 누구를 통해 성장하는지를 말해 주는 지도다. 그리고 그 지도는, 지금까지 만나온 사람들의 얼굴을 통해 조금씩 해석되어 간다. --- p.188 융은 말했다. “인간은 자아로 살아가지만, 진정한 삶은 자아 너머에 있다.” 그 자아 너머에는 어린 시절의 상처가, 억눌린 욕망이, 받아들이지 못한 그림자가 있고, 그 모든 것과 손잡는 여정이 ‘개성화의 길’이라 불린다. --- p.224 그들과의 만남은 나를 ‘되찾는’ 여정이었다. 사랑, 질투, 동경, 애증 등 모든 감정은 타인을 향해 흘러갔지만, 사실은 내 안의 무언가를 비추고 있었다. 그래서 진정한 인연이란, 타인을 통해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고, 그 끝에서 마침내 우리는 자신과 재회하게 된다. --- p.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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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이해하고 포용하며 힘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지침서이자 정서적 안정과 회복 탄력성을 키우는 안내서! 저자 화탁지는 유쾌한 인문학자이자 명리학자이다. 동서양의 학문을 교차한 인간 심리의 중점적 연구로 정평이 나 있다. 여러 권의 저서 중에서도 인간관계를 명리학과 칼 융으로 접목한 이 책은 상당히 흥미롭다. 관계의 심리학을 저자 특유의 해설로 명쾌하게 풀어 나가지만, 책을 덮는 순간 저자의 진정한 목적은 인간 삶의 불안을 해소하고 위로하는 데 있다는 느낌이 온다. 자신을 알고 운명과 인간을 이해하는 학문이 명리학이다. 명리학을 알면 내가 왜 그 사람을 이유 없이 사랑하고 미워했는지 알게 된다. 감정에서 출발한 관계가 끝난 다음의 깨달음은 한 인간의 영혼을 변화시킨다. 과거가 미래를 바꾸고 미래가 과거를 결정하는 각성의 순간이 도래하는 것이다. 이 책은 불안한 삶에 절망하는 인간의 등을 토닥이며 괜찮다고 다 괜찮다고 말하는 것 같다. 네 잘못이 아니라고, 그땐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위로한다. 『관계가 답답할 땐 명리학』은 단순한 학문 해설서가 아니다. 타인을 이해하고 포용하며 힘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지침서이자 정서적 안정과 회복 탄력성을 키우는 안내서이다. 저자는 인간을 위로하는 영혼의 조언자다. 이 책을 추천한다. - 김미옥 (문예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