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문초기 시절시간을 달리는 소녀썸머 워즈늑대아이괴물의 아이미래의 미라이용과 주근깨 공주감사의 말참고 문헌프로필
|
김지윤의 다른 상품
|
6편의 영화와 20년의 시간을 조망한처음 만나는 호소다 마모루의 세계애니메이션은 기술과 예술, 스토리텔링이 극도로 정교하게 결합된 예술 형식이다. 수많은 이들이 도전해 왔지만, 진정한 대가의 경지에 이른 창작자는 극히 드물다. 호소다 마모루는 그 희소한 이름 가운데 하나다.〈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 워즈〉, 〈늑대아이〉, 〈괴물의 아이〉, 〈미래의 미라이〉, 〈용과 주근깨 공주〉에 이르기까지, 그의 영화는 환상적인 세계를 무대로 삼으면서도 언제나 인간의 선택과 책임, 희생과 희망이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향해 나아간다. 압도적인 상상력과 스펙터클 속에서도 그의 이야기가 놀라울 만큼 인간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호소다의 작품은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묻는다. 이 책은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주요 작품 여섯 편을 축으로, 성장 과정과 커리어 초기부터 가장 최근작에 이르기까지의 인터뷰를 수록하고, 수백 점에 달하는 스케치, 스토리보드, 배경화, 캐릭터 디자인을 함께 담아냈다.〈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 워즈〉, 〈늑대아이〉, 〈괴물의 아이〉…이 중 하나라도 ‘인생 영화’라면, 반드시 살펴봐야 할 필수 아카이브『호소다 마모루라는 세계』에는 완성된 영화 화면 뒤에 가려져 있던 창작의 과정 그 자체가 아카이브로 정리되어 있다. 이야기의 출발점이 된 초기 스케치부터 장면의 리듬과 감정을 설계한 스토리보드, 세계관의 온도와 밀도를 결정한 배경화, 캐릭터의 성격과 관계가 처음 형태를 드러내는 캐릭터 디자인까지, 각 작품이 어떤 고민과 선택을 거쳐 지금의 모습에 도달했는지가 단계적으로 드러난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서는 반복과 변주의 구조가 편집과 콘티 안에서 어떻게 감정의 축적을 만들어내는지, 〈썸머 워즈〉에서는 현실과 가상 세계를 대조하는 시각적 구조가 어떤 구상 과정을 통해 완성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늑대아이〉의 아카이브는 ‘가족’과 ‘성장’이라는 주제가 캐릭터의 움직임과 공간 디자인, 자연과의 거리감 속에 어떻게 스며들었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괴물의 아이〉에 관한 아카이브는 인간 세계와 괴물 세계라는 이중 구조가 어떻게 시각적으로 대비되고 연결되는지, 스승과 제자라는 관계가 캐릭터 디자인과 동선, 액션 연출에 어떤 방식으로 반영되었는지를 스케치와 스토리보드를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 각 작품이 제작되던 당시의 개인적 경험과 시대적 문제의식, 그리고 창작자로서의 선택이 영화 속 세계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도 입체적으로 드러난다. 그 결과 이 책은 ‘영화를 다시 보는 자료집’이 아니라, 우리가 왜 그 영화를 그렇게 사랑하게 되었는지를 되묻게 만드는 기록이 된다. 이미 영화를 알고 있는 팬에게는 기억을 확장하는 아카이브로, 처음 호소다 마모루의 세계에 들어서는 독자에게는 작품을 가장 깊이 이해하게 만드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