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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등장인물 제1장 - 정묘년의 붉은 눈 제2장 - 얼어붙은 압록강 제3장 - 끊어진 강화도 길 제4장 - 성벽 위의 삭풍 제5장 - 칸의 격서 제6장 - 얼어붙은 군심 제7장 - 검단산의 불꽃 제8장 - 강화도의 함락 제9장 - 마지막 돌격 제10장 ? 찢긴 국서 제11장 - 굴욕의 문 제12장 - 끝나지 않은 겨울 핵심 용어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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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명분으로 지켜지는가, 백성의 삶으로 지켜지는가?”
역사는 흔히 승자와 패자의 기록으로 나뉩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승패의 이면에 숨겨진 ‘인간’에 집중합니다. 작가는 친명배금이라는 대외 정책이 불러온 참혹한 결과와, 그 속에서 엇갈린 최명길과 김상헌의 충심을 날카롭게 파헤칩니다. 이 소설이 진정으로 빛나는 지점은 성벽 위에서 흙 섞인 콩을 씹으며 끝까지 자리를 지킨 무명의 병사들과, 잿더미가 된 도성에서 다시 약탕기를 씻는 민초들의 회복력을 다룬 데 있습니다. 작가는 400년 전의 그 시린 겨울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을 묵직하게 전달합니다. 지식으로만 배우는 역사는 죽은 역사입니다. 인물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만나는 이 소설을 통해 독자들은 역사가 단순히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오늘을 비추는 거울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병자호란이라는 지독한 겨울을 견뎌낸 자들이 보았던 그 비장하고도 아름다운 봄의 서막을 지금 바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