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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등장인물 소개 제1장 - 홀로 선 세자 제2장 - 곽재우와 의병들 제3장 ? 재조지은(再造之恩) 제4장 - 잿더미 위의 왕좌 제5장 - 압록강의 안개 제6장 - 명분이라는 칼날 제7장 - 허투알라의 붉은 달 제8장 - 밀지 제9장 - 사르후의 폭풍 제10장 - 안개 걷힌 압록강 제11장 - 인조반정 제12장 - 유배지의 달빛 핵심 용어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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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 명의 숨소리를 선택한 왕, 그가 안개 속에서 지켜낸 조선의 미래"
명분(名分)이 목숨보다 소중했던 시대, 홀로 실리(實利)라는 고독한 길을 걸었던 군주가 있다. 바로 조선의 제15대 왕, 광해(光海)다. 이 소설은 임진왜란의 참화 속에서 백성들과 함께 구르며 '생존'의 엄중함을 깨달았던 세자 혼이, 훗날 강대국 사이의 격랑 속에서 사르후 전투라는 거대한 운명을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 역사 소설이다. 왕은 왜 명(明)에 대한 의리를 저버리고 '항복'이라는 오명을 자처했는가? 그가 지키려 했던 것은 자신의 왕좌였는가, 아니면 이름 없는 오천 명 포수들의 삶이었는가? 역사적 실존 인물들 사이로 뛰어든 가상의 인물 준휘와 서윤의 시선을 통해, 우리는 교과서 속 박제된 역사가 아닌, 뜨거운 피가 흐르고 숨 가쁜 선택이 오가는 진짜 역사를 만나게 된다. 재조지은(再조지은)이라는 거창한 명분 아래 스러져가던 민초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군주가 펼쳐준 거대한 안개, 그 장엄한 서사가 지금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