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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최초의 원시인, 인공지능을 생각하다
PART Ⅰ 인공지능과 인간 1 1장 인공지능 공포 2장 인공지능 하면 떠오르는 것들: 어려운 말들, 컴퓨터 언어, 데이터, 시장, 돈 PART Ⅱ 인공지능과 인간 2 3장 인공지능을 만든 생각: 가상성, 추상성, 직관성 4장 인공지능을 만든 생각: 인공성, 이데올로기 5장 인공지능을 만든 생각: 숫자, 셈 PART Ⅲ 인공지능과 인간 3 6장 역사 속 인공지능과 로봇 7장 인류/플랫폼과 인공지능: 디지털, 전기, 전파, 기계, 휴머노이드 PART Ⅳ 인공지능과 인간 4 8장 나와 인공지능 9장 남는 시간에 무엇을 할까? 탐구생활: 지구를 지켜라 10장 UFO 시대에서 IFO의 시대로: 우주철학, 우주와 생물학, 곤충학과 우주, 우주와 예술 에필로그 현대인도 우주를 바라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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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을 모르면 어떻게 하지?’ ‘앞으로 어떻게 살지?’ 이런 포모(FOMO)가 생겼습니다. 포모는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로 유행에서 뒤처질까 봐 느끼는 불안감과 두려움을 뜻합니다. ‘소외 불안 증후군’이라고도 불립니다. 지금 인공지능이라는 말 앞에서 사람들은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요새 부쩍 세상의 뉴스가 전부 인공지능 이야기입니다. 그 가운데 시장과 돈이 자리합니다.
--- p.39 인류가 정착하면서 문자, 종교, 계급, 법이 생겨났습니다. 이때가 문명 탄생기입니다. 15~16세기에 인쇄술이 발명되고 지식이 확산했습니다. 과학 혁명이 일어났고 합리성에 입각한 사고가 확산했습니다. 18~19세기에는 도구가 기계로 바뀌면서 기계를 기반으로 한 공장 체계로 전환했습니다. 농업 중심 사회가 산업사회로 바뀌었고, 도시화가 진행되었습니다. --- p.58 플랫폼의 변천사를 생각해 보면 인공지능 시대에 ‘내가 할 일’이 나옵니다. 인류의 플랫폼은 땅, 돌, 종이, 스크린, 허공, 뇌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텔레파시가 곧 상용화될 지경에 놓였습니다. 그러므로 물리적인 힘만으로도 플랫폼은 이뤄집니다. 힘(에너지)으로 이뤄진 공간이 플랫폼이 된다면 이 힘이 못 갈 곳은 없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갈 수도 있을까요? 지금의 영상 콘텐츠를 물리적인 힘으로만 보낼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 눈에 영상이 보이려면 어떤 전자 기계 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인공지능의 발달이 지금의 속도대로 간다면 무(無) 기계 형태의 플랫폼이 나올 수 있습니다. 마치 무지개처럼 말입니다. 그렇다면 플랫폼이 못 갈 곳이 없습니다. 정말 모든 것과 모든 곳이 플랫폼이 됩니다. --- p.119 철학에서 제시하는 바 ‘나는 누구인가?’, ‘인간은 어디에서 시작했나?’ 등 연원을 찾아가는 것은 인간성과 인간지능의 본질입니다. 어원학, 고고학, 역사학 등 역사성이 전면에 나타난 학문에 더불어 인구학, 의학 등 내면에 역사성을 지닌 모든 학문은 세계를 모방한 데이터의 집합입니다. 여기서 ‘무엇을 모방했는가?’가 중요합니다. --- p.163 지금부터는 우주와 생물학을 한번 관계 맺기 해보겠습니다. 우주로 배경을 펼쳐놓으면 인간 치료보다는 생명 자체에 대한 접근으로서의 생물학이라는 면이 더 강해집니다. 1953년 스탠리 밀러(Stanley Miller)와 해롤드 유리(Harold Urey)의 실험은 원시 지구의 무기물 환경(메탄, 암모니아, 수소, 수증기)에서 번개와 같은 에너지원을 통해 아미노산 등 생명체의 기본 유기화합물이 자연적으로 합성되었음을 증명했습니다. 이른바 밀러의 실험입니다. --- p.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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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기계가 아니다, 인간 사유의 결정체다!”
인문학자의 시선으로 해체하고 재조립한 인공지능의 모든 것 바야흐로 AI가 세상을 집어삼킬 듯한 시대다. 연일 쏟아지는 혁신적인 기술 뉴스는 우리에게 편리함에 대한 기대감보다 ‘일자리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나만 뒤처지고 있다’는 불안감을 먼저 안겨준다. 저자는 이러한 공포의 근원이 바로 ‘무지’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다. 우리가 AI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미지의 복잡한 기계라고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작동 원리와 내 삶의 기술이 괴리될 때 인간은 불안을 느낀다. 이 책은 바로 그 끊어진 ‘원리’와 ‘기술’의 연결고리를 인문학적 사유를 통해 복원해 내는 흥미로운 여정을 담고 있다. “인공지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십중팔구는 챗GPT를 떠올릴 것이다. 저자는 이를 ‘철학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칸트라고 답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인공지능의 기원을 컴퓨터 공학의 태동기가 아닌, 까만 밤하늘의 별을 보며 우주를 상상했던 ‘최초의 원시인’에게서 찾는다. 인간이 자연을 관찰하며 발달시킨 가상성, 추상성, 직관성이라는 사유의 힘이 수만 년간 축적되고 정제되어 마침내 디지털 기술과 결합한 것이 오늘날의 인공지능이라는 것이다. 즉, AI는 차가운 기계 덩어리가 아니라 인간 본성과 철학이 빚어낸 뜨거운 결과물이다. 저자는 인류의 역사를 플랫폼의 진화사로 꿰뚫어 본다. 수메르인들이 보리 거래를 기록했던 점토판부터 종이, 인쇄술, 그리고 오늘날의 컴퓨터와 클라우드 서버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자신의 생각과 기억을 시공간을 넘어 더 멀리, 더 오래 전달하고자 끊임없이 플랫폼을 발명해 왔다.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AI 역시 인간의 뇌 기능을 확장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안된 또 하나의 강력한 플랫폼일 뿐이다. 이 역사를 이해하면 AI는 더 이상 압도적인 외계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오랜 욕망이 만들어낸 친숙한 도구로 다가온다. 이 책은 AI를 구성하는 핵심인 알고리즘과 수학적 사고의 기원도 흥미롭게 풀어낸다. 고대 바빌로니아인들의 60진법이나 에라토스테네스의 지구 둘레 측정 등 인류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자연의 법칙을 ‘숫자’와 ‘셈’이라는 기호로 번역해 냈다. 저자는 수학을 단순한 연산이 아닌 “세상을 숫자로 번역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하며, 과거 천재들이 보여준 이러한 직관적인 수학적 사고방식이 어떻게 오늘날 인공지능의 복잡한 함수와 딥러닝 모델의 근간이 되었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기술에 종속될 것인가, 원리를 꿰뚫고 세상의 중심에 설 것인가?” 코딩 몰라도 괜찮은, 보통 사람들을 위한 생존과 진화의 AI 철학 과거 아날로그 시대에는 원리를 알면 누구나 기술을 구현할 수 있었다(예를 들어 곡괭이를 만드는 법처럼). 하지만 산업혁명과 디지털 시대를 거치며 기계가 복잡해지자 인간은 기술의 작동 원리를 모른 채 그저 소비자로 전락했고 여기서 종속과 공포가 싹텄다. 저자는 AI 시대야말로 잃어버린 주도권을 되찾을 기회라고 강조한다. 노 코드(no-code) 인공지능 모델이 등장하면서 아이디어와 원리만 꿰뚫고 있다면 복잡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몰라도 기술을 직접 구현할 수 있는 ‘계몽주의 시즌 2’가 열렸기 때문이다. AI를 단순히 돈을 벌어다 주는 주식 시장의 테마나 업무 효율을 높이는 소프트웨어로만 취급해서는 안 된다. 이 책은 AI가 민주주의나 자유주의처럼 사회 구조와 인간의 삶의 방식을 뿌리째 바꾸는 거대한 이데올로기라고 역설한다. 인공지능은 지식의 독점을 허물고 이탈과 분산성을 가속화하여 그 어느 때보다 기술적으로 강력한 개인(초개인)을 탄생시킬 것이다. 이러한 이데올로기적 전환을 이해할 때 비로소 우리는 AI가 재편할 미래 시장과 사회 시스템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나의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역설적이게도 가장 첨단의 AI 시대에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고전 문학과 철학, 즉 인문학의 부활이다.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간의 학습 능력을 완벽에 가깝게 모방한다면, 인간은 AI가 결코 스스로 할 수 없는 본질적인 질문, 즉 “왜?”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나 아리스토텔레스처럼 철학, 과학,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지식을 융합했던 박학다식한 천재들, 즉 폴리머스의 사유 방식이 곧 AI를 다루는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 자동차가 마차를 대신했을 때 인간에게는 자동차를 만들거나, 자동차를 타고 다른 일을 하거나, 둘 다 하거나 하는 선택지가 주어졌다. 인공지능 시대에도 마찬가지다. AI는 인류 진화의 종착지가 아니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점일 뿐이다. 『손에 잡히는 AI』는 기술서의 탈을 쓴 인문서으로서 코딩을 한 줄도 모르는 독자들에게도 AI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선사한다. 이 책을 덮고 나면 당신은 더 이상 AI를 두려워하지 않고, 인공지능이 벌어다 준 남는 시간에 무엇을 창조하며 살아갈 것인지를 벅찬 가슴으로 계획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