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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1막 전설 : 탐욕과 투기, 그리고 버블 탐욕과 투기 투기와 투자는 어떻게 다를까? 탐욕의 광풍이 불면 튤립 투기 주식 버블의 원조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버블은 어떻게 생기고 사라지나 버블을 만드는 사람들 ‘악마는 맨 뒤에 있는 놈을 잡아먹는다’ 이번엔 다르다? 2막 심문: 비트코인과 다양한 암호 화폐 비트코인, 왕좌의 자리 비트코인 이전의 시도들 비트코인의 탄생 성장이 늘 직선만은 아니었다 이더리움, 웹3.0 실험실 천재 프로그래머이자 철학자, 비탈릭 부테린 웹3.0을 실험하다 알트코인, 디지털 놀이터 청출어람을 향한 칼을 갈다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vs 미니멀리스트 암호 화폐의 이단아 ‘스테이블 코인’ 찻잔 속의 태풍으로 남다 3막 물고기: 비트코인의 본질 화폐로서의 비트코인 돌화폐의 재림 비트코인은 지하 경제의 혈맥 무국적 화폐임을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블록체인 기술로서의 비트코인 비트코인이 쏘아 올린 공, 블록체인 탈중앙성과 익명성의 명암 디지털 금으로서의 비트코인 금이 오랫동안 화폐로 사용된 이유 비트코인은 ‘디지틀 금’이다?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이다? 4막 굿: 국가와 비트코인 미국의 암호 화폐 정책 글로벌 통화·금융 패권 유지? ETF 거래 허용이 의미하는 것은? 트럼프의 변덕 주요국의 비트코인 정책 중국은 왜 비트코인 거래를 불법화했을까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 비트코인의 한국 내 입지 암호 화폐의 성지 한국 애매모호한 법적 지위 5막 쇼: 연극이 끝나고 난 뒤 비트코인의 가치와 가격 가치와 가격은 일치할까? 피자 한 판이 5,000억 원? 가격 마지노선은 있는가? 놈, 놈, 놈 비트코인 시장의 본질 폰지 사기와 피라미드 판매의 하이브리드 P2P인데 거래소가 웬 말? 비트코인 붕괴 시나리오 터지지 않는 버블은 없다 뱅크 런보다 위험한 코인 런 ‘넘사벽’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독점과 손실, 내재된 부조리 양자 컴퓨터가 암포 화폐를 해킹할 수 있을까? 6막 끝을 보다: 무엇를 신뢰할 것인가 비트코인이 던진 질문 무엇을 신뢰할 것인가 안전하고 편리한 화폐 비트코인 투기가 만드는 세상 엔비디아 주가 상승과는 다르다 정의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 자원 배분을 병들게 하는 암호 화폐 투기 크립토사피엔스 진정한 크립토사피엔스는? 비트코이너를 위한 변명 사토시 나카모토의 진심 선의가 정답을 보장하지 않는다 마치며 참고 문헌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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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당초에 스스로를 ‘미래의 화폐’라고 하더니 이제는 ‘가치 저장 수단’이라고 한다. 화폐로서의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디지털 금’이 될 거라고 한다. 비트코인의 가능성이 부정될 때마다 비트코인 옹호자들은 그럴듯한 새로운 서사story를 창작해서 설파한다.
---p.11 한국이 암호 화폐 투기의 핫존hot zone으로 굳어지고 있다는 말은 이제 과장이 아니다. ‘한국은 사실상 전 세계 2대 암호 화폐 시장’이라고 평가된다.1 초연결 모바일 환경과 24시간 열려 있는 거래소, 빨리 결과를 요구하는 사회 분위기, 그리고 제도적 빈틈이 겹치면서 암호 화폐 투기 자체가 하나의 오락이자 인생 역전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1,000만 명 이상이 거래소 계정을 통해 가상 자산 거래를 한다. 연간 거래 규모는 2,500조 원에 달해서 규모로는 세계 3위 수준이다. 원화는 달러화에 이어 전 세계 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법정 통화 2위다. 특히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 거래에서는 세계 1위라고 한다. ---p.12 역사적으로 투기 광풍은 두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사람들을 열광시키는 ‘신제도 또는 신기술’이고, 다른 하나는 ‘사람들의 맹신’이다. 신기술은 새로운 부를 창조할 거라는 기대를 형성하지만, 사람들은 그 기술을 검증할 역량이나 정보를 갖고 있지 못하다. 이런 경우에 스스로의 판단을 포기하고 남들이 하는 것, 특히 다수의 판단과 그들이 만들어 내는 서사를 맹신하고 추종하게 된다. 사람들은 사실fact보다 서사를 더 신뢰한다. 더구나 그 서사가 더 큰 이득을 보장할수록 사람들은 열광적으로 빠져든다. ---p.22 비트코인의 서사가 딱 그렇다. 초기에는 ‘미래의 화폐’를 표방하더니 이제는 ‘디지털 금’으로 변신해서 성공을 거두었다. 앞으로도 그 서사는 바뀌면서 투기 열풍을 만들 것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2025년 2월, 스트래티지로 개명)의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사이버 스페이스의 맨해튼’이라며 사람들을 현혹한다. 부동산 신화를 믿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가장 매혹적인 서사다. 최근의 AI 열풍을 감안하면 ‘AI 시대의 모노 체인mono-chain’이라는 서사도 머지않아서 등장하리라 예상된다. 사실 탈중앙화 철학에 근간을 둔 비트코인과 빅테크 위주의 중앙화 구조를 가진 AI는 서로 상극이고 긴장 관계인데도 말이다. ---pp.22~23 비트코인은 그 이전에 버블을 만들었던 튤립, 주식회사, 부동산 개발, 벤처 기업 등과는 달리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다. 비트코인이 어떤 용도로 유용성을 가질 지도 불투명하다. 많은 경제학자나 금융인들이 비트코인 투기가 위험하다고 경고하지만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번엔 다르다’는 것이다. 오히려 보고 만질 수 없으며, 무슨 용도로 사용될지도 모른다는 점이 신비로운 환상과 기대를 지속적으로 만든다. 하나의 환상이 깨지면 또 다른 환상이 만들어지고 기대는 계속된다. ---p.46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온 지 이제 15년이 지났다. 그런데도 아직도 버블은 꺼지지 않고 있다. 아니 오히려 버블이 더 부풀려지고 있다. 사람들은 지금까지 장기간 가격이 유지되고 계속 오르는 것 자체가 버블이 아니라는 걸 반증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시장에서 이런 주장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오른다는 사실 자체가 비트코인이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실은 그 반대인데도 말이다. 버블이 아니어서 계속 가격이 오르는 게 아니고 버블이 아니라는 착각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다. 비트코인이 가치가 있기 때문에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게 아니고 사람들이 계속 사서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가치 있어 보이는 것인데도 말이다. ---pp.46~47 반등이 버블이 아님을 증명하느냐 마느냐는 반등의 원인이 무엇이냐에 달려 있다. 비트코인의 반등은 기술적 개선이나 실사용 확대보다는, 기관 투자 진입, ETF 승인 기대, 통화 불안, 반감기 등 새로운 서사에 의해 촉발되어 왔다. 기업의 주가가 신기술 개발, 신상품 발매, 신시장의 개척 등으로 매출과 이익의 증가에 의존하는 것과 다르다. 가치의 축적이라기보다 서사의 교체와 기대의 재점화로 설명된다. 가격이 반등했다는 사실만으로 그 반등이 ‘내재 가치의 회복’인지, ‘다음 사이클의 투기적 기대’인지는 알 수 없다. 아직 버블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만을 얘기할 뿐이다. ---pp.47~48 비트코인은 법정 화폐를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비트코인의 최대 약점은 현실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거래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없다는 점이다. 거래마다 복잡하고 분산화된 인증이 필요하고 그 인증도 일정량을 넘어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모든 거래는 블록체인에 기록되기 위해 검증을 거쳐야 하며, 이 검증은 새 블록이 생성되는 주기에 맞추어 진행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평균 10분에 한 번씩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고, 이 블록은 1MB 크기로 제한되어 있어서 한 블록에 포함될 수 있는 거래 수는 대략 2,000~3,500건 정도에 불과하다. 이 숫자를 초당 처리량으로 환산하면 비트코인의 거래 처리 속도는 초당 약 3~7건 정도다. 이는 비자카드의 평균 초당 최대 처리량인 2만 4,000건과 비교하면 극도로 낮은 수준이다. ---pp.91~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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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사실상 전 세계 2대 암호 화폐 시장이다. 1000만 명 이상이 거래소 계정을 보유하고 있고, 연간 거래 규모는 2500조 원으로 세계 3위이며, 원화는 달러에 이어 전 세계 거래소 사용 법정 통화 2위다. 특히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 거래에서는 세계 1위다.
국제 금융 전문가가 ‘욕먹을 각오로 쓴’ 비트코인 붕괴 시나리오가 출간된다. 재정경제부 국제금융정책국장과 EBRD·ADB 이사를 역임한 최정상급 경제 관료 출신인 저자는 ‘투기 광풍’ 속의 대한민국 투자자들에게 냉정한 경고장을 내민다. 이 책은 단순한 투자 조언서가 아니다. 비트코인은 당초에 스스로를 ‘미래의 화폐’라고 하더니 이제는 ‘가치 저장 수단’이라고 한다. 화폐로서의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디지털 금’이 될 거라고 한다. 비트코인의 가능성이 부정될 때마다 비트코인 옹호자들은 그럴듯한 새로운 서사를 창작해서 설파한다. 저자는 바로 그 서사의 이면을 파헤친다. 저자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메커니즘을 ‘더 비싸게 사 줄 누군가에 대한 믿음’이라고 정의한다. 이는 역사적으로 인간의 탐욕과 맹신이 만들었던 튤립 버블, 미시시피 버블, 닷컴 버블과 구조적으로 다르지 않다. ‘악마는 맨 뒤에 있는 놈을 잡아먹는다.’ 버블의 말기에는 모든 참여자가 자신만은 빠져나올 수 있다고 믿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손실을 떠안는다. 책은 비트코인을 화폐·블록체인 기술·디지털 금의 세 가지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해부하고 미국·중국·엘살바도르·한국의 암호 화폐 정책을 비교 분석한다. 나아가 비트코인 붕괴의 구체적인 시나리오뱅크 런보다 위험한 ‘코인 런’,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의 도전, 양자 컴퓨터 해킹 가능성-까지 상세히 다룬다. · 구성: 6막으로 풀어 낸 비트코인의 실체 이 책은 장진 감독의 영화 「박수 칠 때 떠나라」의 6개 에피소드 제목을 차용하여, 6막 구조로 전개된다. 1막 전설-탐욕과 투기, 그리고 버블: 17세기 튤립 투기부터 2000년대 닷컴 버블까지, 인간의 탐욕이 빚어 낸 역사적 버블의 공통 분모를 찾아낸다. 2막 심문-비트코인과 다양한 암호 화폐: 사토시 나카모토의 백서를 재검토하고, 이더리움·알트코인·스테이블코인까지 암호 화폐 생태계 전반을 조망한다. 3막 물고기-비트코인의 본질: 비트코인이 ①화폐 ②블록체인 기술 ③디지털 금으로서 각각 얼마나 유효한지를 경제학적으로 검증한다. 4막 굿-국가와 비트코인: 각국 정부의 규제 움직임과 한국 사회 특유의 투기 심리를 분석하며, 왜 유독 한국에서 비트코인 열풍이 거센지 진단한다. 5막 쇼-연극이 끝나고 난 뒤: 비트코인의 가치와 가격이 어떻게 분리되는지, 비트코인 시장이 왜 ‘폰지 사기와 피라미드 판매의 하이브리드’인지를 밝힌다. 붕괴 시나리오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6막 끝을 보다-무엇을 신뢰할 것인다: 비트코인 투기가 사회의 자원 배분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지, 엔비디아 주가 상승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본질적으로 왜 다른지를 설명한다. · 이런 분께 권합니다 -비트코인·알트코인에 투자 중이거나 투자를 고려하는 개인 투자자 -암호 화폐 시장의 경제학적 실체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독자 -투기와 투자의 경계, 버블의 구조를 역사와 이론으로 배우고 싶은 독자 -암호 화폐 관련 정책 입안자, 금융 규제 당국자, 연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