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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한국어 번역 체스 이야기 독일어 원문 Schachnovel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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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츠바이크가 생을 마감하기 직전 남긴 위대한 유산, '체스 이야기'가 마침내 독자들을 찾아왔다.
이야기는 화려한 여객선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체스 대결로 시작한다. 돈과 승리에만 집착하는 거만한 세계 챔피언 앞을 막아선 인물은, 25년 동안 체스판을 본 적도 없다는 정체불명의 B 박사다. 하지만 예순네 개의 흑백 칸 위에서 벌어지는 숨 막히는 심리전 뒤에는 훨씬 더 깊고 서늘한 진실이 숨어 있다. 나치가 가한 끔찍한 고문 속에서 철저한 고독에 갇혀야 했던 한 지식인이, 광기와 맞서 싸우며 지켜낸 인간 정신의 처절한 투쟁기가 체스라는 틀을 빌려 거세게 휘몰아친다. 피 한 방울 튀는 묘사 없이도 전체주의가 휘두른 폭력을 뼈아프게 고발하는 이 소설은, 절망의 시대를 견뎌낸 인간 지성에 바치는 눈부시고도 슬픈 헌사다. 분량은 얇지만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독자는 오랫동안 묵직한 여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