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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장 | 스마트폰 24시, 지금 내 삶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1. 순식간에 사람이 싫어지는 마법 2. 그런 친구, 사양합니다 3. ‘분초사회’, 아끼고 모은 시간이 자꾸 사라진다 4. ‘브레인 롯’, 왜 집중이 안 되지? 5. 끝없는 ‘비교’의 늪 6. 사유가 빠진 ‘포노 사피엔스’ 7. 뇌를 괴롭히는 불청객, 잉여 정보 2장 | 유튜브와 숏폼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 1. 숏폼은 결코 숏폼이 아니다 2. 스마트폰 속 유튜브의 진짜 세계 3. 알고리즘의 장난, 가짜 정보로 형성되는 반쪽짜리 생각 4. 동의하지 않아도 혐오가 스며들다 5. 디지털 시대의 블랙홀, 무기력 3장 | 유튜브와 SNS를 멈추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1. “인스타를 안 한다고? 대단하다” 2. 왜 우리는 SNS에 마음을 쏟을까? 3. 스마트폰을 내려놓으면 일어나는 ‘연결’ 4. 멈출수록 집중력이 올라간다고? 5. 우리는 ‘사람’에게 더 다정해질 수 있다 6. SNS 친구 관계를 위로와 공감을 나누는 관계로 7. 스마트폰을 내려놓으면 ‘무엇’이 생길까? 4장 | 진정한 자유와 몰입으로 내 삶의 주인으로 다시 서기 1. 영화 〈트루먼 쇼〉를 보며 발견한 ‘자유’ 2. 고요할 권리와 몰입할 권리 3. 무엇을 보여주고 싶고, 무엇을 보고 싶은가? 4. ‘나’와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디지털 시민 5. 딱 멈출 수 있는 힘을 지닌 사람 6. 결국,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에 대한 나의 이야기 * 청소년이 궁금해하는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질문 *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나만의 규칙 선언 | 부록 1 | 숏폼 세계에서 나를 잃지 않는 7가지 원칙 | 부록 2 | 스마트폰 사용 상세 체크리스트:주의력, 감정, 관계 점검하기 주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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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앞에서 스마트폰을 붙들고 있을지 내려놓을지, 숏폼이 끝나는 시점에 한 편을 더 볼지 멈출지, 볼수록 비교가 심해지는 피드를 계속 넘길지 닫을지. 이런 선택의 갈림길은 대개 아주 잠깐 스쳐 지나가는 생각으로 끝나버리곤 한다. 스치는 생각을 더 선명하게 만드는 일이 있다. 바로 멈추는 것이다. 멈춤은 그 자체로 우리를 더 나은 선택 쪽으로 데려간다.
--- p.9 쉬는 시간 학교 교실 안, 누군가 갑자기 “트랄랄레오~ 트랄랄라!” 하고 흥얼거린다. 그 뒤에서는 “침판지니 바나니니!”가 따라오고, 누군가는 나이키 운동화를 신은 상어 스티커를 보여준다. 모두가 웃는 가운데, 막상 누군가 “그게 대체 뭐야?”라고 물으면 무어라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이것이 바로 ‘브레인 롯 밈’, 그중에서도 2025년 전 세계를 강타한 ‘이탈리안 브레인 롯(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초현실주의적인 인터넷 밈 시리즈)’의 풍경이다. --- p.37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인간을 뜻하는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라는 용어도 생겨났다. 포노 사피엔스는 ‘스마트폰(Smart Phone)’과 ‘지혜로운 인간(Homo Sapiens)’의 합성어로, 우리가 더 이상 손안의 기기를 ‘도구’로만 사용하지 않고, 그것을 매개로 사고하고 감각하는 존재로 변모했음을 의미한다. 이 변화는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니다. 인간의 의식과 생활양식 전반을 재편한 문명적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 --- p.54 철학자 데카르트의 그 유명한 말,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생각하는 능력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본질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은 어쩌면 ‘나는 지금 진짜로 생각하고 있는가, 아니면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그냥 반응하고 있는가?’가 아닐까? --- p.68 습관은 배어든 만큼 다시 빼낼 수도 있다. 완벽하게 옳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내가 어떤 말과 감정을 따라가고 있는지 알아차리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 순간부터 우리는 다시 선택할 수 있으니까. --- p.104 『인스타 브레인』의 저자 안데르스 한센도 이렇게 말한다.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없으면 자기 검열은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실제로 3명 앞에서는 하지 않을 이야기를 페이스북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3,000명에게 하게 되는 것이다.” --- p.122 중요한 순간마다 고개를 숙이고 화면을 들여다보는 습관이 몸에 배면, 사람과 마주 앉는 법, 침묵을 견디는 법, 공감하는 법을 익히기 어려워진다. 대화가 잠시 끊길 때의 공백, 말로 표현되지 않는 감정, 눈빛과 표정에 담긴 신호를 읽는 능력은 결국 ‘함께 있는 시간’을 통해 길러지기 때문이다. --- p.128 온라인에서의 연결이 차단되자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오프라인으로 소통을 더 많이 시도했다. 얼굴을 직접 보고 하는 대화가 늘고, 친구나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또 운동이나 산책, 독서 등 몸을 쓰는 활동도 늘었다. 디지털 네트워크가 사라진 자리에 인간관계의 연결과 건강한 일상이 들어선 것이다. --- p.130 영화 〈인터 스텔라〉와 〈인셉션〉의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은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다고 하면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핵심은 산만함의 정도예요.” 스마트폰이 나쁜 게 아니라, 스마트폰이 산만함을 높이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세계적인 영화를 만든 감독이 창작의 밀도를 지키기 위해 선택한 방식이 스마트폰을 아예 손에서 놓는 것이었다는 사실이 꽤 많은 걸 말해주지 않는가. --- p.143 첫째로 제안하고 싶은 것은 의도적으로 ‘방해금지 시간’을 설계하는 것이다. 내 일상에서 이동 중 20분, 어딘가에서 대기 중 10분, 집중 전 15분처럼 특정 시간대를 ‘무알림 구간’으로 정하는 거다. 이때의 목표는 알림이라는 정보를 끊어내는 것보다는 몸의 감각에 집중하는 것으로 잡으면 좋겠다. --- p.146 디지털 환경에서는 우리의 주의력이 하나의 경제 자원이 된다. 플랫폼 기업은 사용자의 시간을 오래 붙잡을수록 더 많은 이익을 얻고, 알고리즘은 우리의 관심을 끊임없이 다음 자극으로 이끈다. 이 과정에서 몰입은 ‘중독’의 형태로 왜곡되기 쉽다. 그래서 오늘날 ‘고요할 권리’와 ‘몰입할 권리’는 단순한 개인의 선택을 넘어 사회가 함께 지켜내야 할 조건이 되었다. 180~181p ‘10분만 본다’는 시간 정하기, 혹은 ‘영상 5개까지만 본다’라는 식으로 개수 정하기, ‘알람 두 번 울리면 끝낸다’와 같이 마치는 시점 정하기는 생각보다 큰 힘이 있다. 중간에 갑자기 재미있는 영상이 나와도 그 순간의 즐거움이 내가 정한 목표를 집어삼키지 못한다. --- p.197 자동 재생을 끄는 일은 실제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다음 영상이 알아서 재생되지 않으면 나는 잠깐 멈춰서 ‘계속 볼지 말지’를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바로 그 짧은 순간이 ‘멈춤’을 가능하게 한다. 화면의 기본값을 이어보기에서 멈춤으로 바꾸는 순간, 결정권은 다시 나에게로 되돌아온다. --- p.198 스마트폰 세상에서는 주인공 자리를 내줄 일이 훨씬 많아졌다. 그렇기에 이 말을 더 힘주어서 하고 싶어진다. 짧은 영상, 빠른 정보, 알고리즘의 조정, 다른 사람의 반응이 초 단위로 스며드는 세계에서 ‘나’라는 중심은 언제든 밀려날 수 있다. 그러니 더더욱 나의 마음, 나의 판단, 나의 시간, 내 시선의 주도권을 절대 가볍게 넘겨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 p.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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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의지가 아닌 환경”
브레인 롯과 숏폼의 유혹 뒤에 숨겨진 구조를 파헤치다 많은 청소년이 이렇게 말한다. “‘그만해야지.’ 하면서도 계속 보게 돼요.” 이 책은 이 지점에서 중요한 사실을 짚는다. 문제는 개인의 의지보다는 멈추기 어렵게 설계된 환경에 있다는 것이다. 계속 이어지게 만든 영상, 예측할 수 없는 보상 구조, 끊임없이 울리는 알림. 이러한 구조는 우리의 주의를 붙잡고 계속 머물게 만드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10분만 보려던 숏폼 콘텐츠가 왜 몇 시간으로 이어지는지, 알고리즘이 어떤 방식으로 우리의 관심을 붙잡아두는지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일상의 장면들에 담긴 구조적 원리를 인문학적 시선으로 설명한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브레인 롯(Brain Rot)’ 현상을 통해 스마트폰 과의존이 우리의 집중력과 사유 능력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경고한다. 또한 SNS 속 다른 사람의 화려한 일상과 나의 평범한 일상을 끊임없이 비교하며 스스로 존재감을 흔드는 무기력의 늪에서 벗어나는 법을 안내한다. 알고리즘에 내어준 삶의 주도권을 회복하는 시간 진짜 연결과 몰입의 즐거움을 알아간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분명하다. “멈출 수 있는 힘이 곧 선택하는 힘이다.” 우리는 대부분 무엇이 더 나은 선택인지 알고 있다. 다만 그 선택의 순간은 눈 깜박할 사이 스쳐 지나가고, 행동으로 이어지지 못할 뿐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순간, ‘멈추는 힘’을 통해 생각을 붙잡고 선택으로 이어지게 만든다. “한 번 더 볼까?” “지금 이걸 해야 할까?” 이 질문 앞에서 잠시 멈추는 것. 그 짧은 순간이 삶의 방향을 바꾸는 출발점이 된다. 따라서 이 책은 ‘참아라’가 아니라 환경을 바꾸는 방법을 제시한다. · 자동 재생 끄기 · 알림 최소화 · 사용 목적 인식하기 · 물리적 거리 두기 작은 변화지만 이러한 선택들이 쌓이면서 삶의 흐름은 분명히 달라진다. 저자가 제시하는 가장 강력한 해결책은 바로 ‘멈춤’이다. 멈춤은 단순히 동작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춰 서서 상황을 살펴보고 ‘내가 선택한다’는 감각을 몸에 익히는 능동적인 행위다.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을 때 다시 돌아오는 것들, 즉 곁에 있는 사람과의 진짜 연결, 고요하게 몰입하는 시간, 비교에서 벗어난 마음의 여유가 우리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드는지 보여준다. 이를 통해 독자는 타인의 시선이나 알고리즘의 설계에 끌려다니지 않고, 자기 자신을 이해하며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된다. 스마트폰을 멈추면 다시 돌아오는 것들 이 책은 스마트폰을 줄이면 무언가를 잃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되찾게 된다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 청소년 인터뷰를 통해 실제 변화의 경험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스마트폰을 멀리 두었을 때 처음에는 불안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머릿속이 맑아지고 마음이 가벼워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많은 청소년이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이 책은 그러한 변화를 누구나 실천 가능한 방식으로 안내한다. · 깊이 있는 집중 ·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 · 사람과의 진짜 연결 · 비교에서 벗어난 안정감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 제시 이 책은 단순한 담론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각 장 끝에 마련된 ‘나만의 스마트폰 사용 가이드’는 독자가 자신의 사용 습관을 스스로 체크하고, 숏폼의 세계에서 나를 잃지 않는 원칙을 세우며, 자신만의 규칙을 선언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혐오와 가짜 정보가 넘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타인을 존중하고 자신을 지키는 태도를 갖추도록 돕는 이 책은 디지털 시민으로서의 성장과 실천 가이드라 할 수 있다. 그리하여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의 노예가 아닌 삶의 주인으로 당당히 서게 하는 든든한 동행자가 되어줄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책, 그러나 모두를 위한 질문 이 책은 청소년을 주요 독자로 삼고 있지만, 스마트폰과 함께 살아가는 모든 세대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이렇게 묻는다. “지금 나는 선택하고 있는가, 아니면 끌려가고 있는가?” 그리고 그 질문은 결국 한 문장으로 이어진다.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이 책은 그 질문을 독자가 스스로 끝까지 붙잡고 갈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부모와 교사가 먼저 읽고 청소년에게 추천하여 함께 생각을 나누고 실천하기에 손색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