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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이 책의 요약 1부 클래식 음악의 시작 감정이란 무엇일까 형이상학으로 다가가는 방법론 클래식 음악에 기악의 추상성이 왜 생겼나 순수 기악과 가창(Vocal, 歌唱) 음악 속 기악의 차이 음악을 가로막는 병목현상: 자아와 감정의 충돌 클래식 음악은 왜 설명해야만 이해할 수 있는가 클래식의 순수 기악은 어떻게 들어야 이해가 될까 클래식은 지식이 아닌, 익숙해진 소리를 해석하는 음악이다 Intermezzo: 인공지능 시대의 등장 음악의 아름다운 감흥은 기억의 연상(상상)작용이다 『어린 왕자』 이야기를 투영한 클래식의 이해 감정은 소리를 파편으로 수집한다: 생존을 위한 속도전 음악 감흥의 재료인 ‘복합음악감정’은 어떻게 누적되었나 인류 최초 율동(Rhythm)의 음악, 생명이 먼저 두드렸다 순음(Musical tone, 純音)의 출현이 음악 감정을 완성하다 재즈(Jazz): 댐을 허물고 굽이쳐 흐르는 강물이 되다 클래식의 ‘활(Bow)’의 미학은 인류 공통의 영원한 주제 전략적 지연, 본능을 흉내 낸 음악의 이법(理法) 인류 공통의 프로소디(Prosody)에서 음악을 추출하다 은유(Metaphor): 언어의 기호로 복합 감정을 연주하다 Intermezzo: 멈춰선 춤과 거울의 방 클래식의 객관성, 감정의 농도일까 감정의 색채일까 감각의 원형: 그 속 고대의 언어를 소환하다 자아가 빚어내는 음악의 긴 서사: 감각에서 구조로 Intermezzo: 천상의 대법정 음악 속의 예외: 상실을 주는 슬픈 고통의 음악 Intermezzo: 이 책의 동기 2부 소리의 철학 음악 감정의 기원 비인과적 재료에서 생겨난 음악의 인과성 Intermezzo: 이 책의 동기 음악의 합목적성 음악 감정의 또 다른 파편, 삶의 기억 음악의 신비경: 논리적 극한의 알고리즘 감정을 설계하는 음악의 이법(理法), 보편성 감정의 두 얼굴: 낮에는 긴장을 이기고, 밤에는 긴장을 풀고 낭만(Romance)의 본질: 감정이 논리의 절정에서 피워낸 꽃 낭만(Romance)의 본질: 낭만의 ‘탄성’을 묻다 감정의 발현에 영향을 주는 이성의 인과성 내 안의 또 다른 나: 감정과 자아의 두 기둥 언어의 일차원성과 소리의 이차원성 클래식의 우월함을 상식(Science)의 현상으로 결론짓다 연주자와 애호가, 두 감각의 다리 위에서 이 책을 마치며 에필로그: 감정, 그 마지막 숨결의 해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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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감정의 역사이며, 감정은 생존의 기억이고, 낭만은 그 치열한 생존 논리가 토해내는 감탄의 소리다. 우리는 소리를 통해 감정을 떠올리고, 그 감정 위에 자신만의 서사를 얹으며, 때로는 울고 웃고 또 삶을 생각한다. 그렇게, 음악은 생존의 도구를 넘어 ‘살아있음을 느끼는 도구’가 되었다.
--- p.18 익숙해진 음악을 들으면서, 감정은 생체 시계를 맞춰가며 다음에는 어떤 소리가 나타날지 예측하기 쉬워진다. 그렇게 예측할 수 있으면, 감정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음악의 전개를 미리 한 발짝 넘겨짚으며 예측이 맞은 것을 확인하고, 이에 환호하게 된다. 이렇듯, 음악 감정은 환호의 감정이 그 밑바탕에 깔려있다. 이것이 음악을 이어지듯 듣게 만드는, 음악 학습의 보상이 주는 즐거운 감정이다. --- p.91 수많은 소리의 파편들이 기억 속에 무수히 저장되어 있다고 생각해 보라. 그 많은 소리의 파편들은 마치 ‘레고블록’처럼 제각각 다른 소리의 인상(Impression)들을 가지고 있다가, 기악의 소리를 알아채는 몸속 내부의 풍부한 음악 감정을 불러내며, 음악의 신비경을 발현하는 재료로 쓰이는 것이다. --- p.173~174 결국 음악 감정은, 소리의 파편들을 재료 삼아 마음속에서 그것을 흉내 내듯 조립해 내는 정신작용에서 비롯된다. 이 과정은 바깥 세계를 학습하며 감정을 형성해 온 인간 본연의 메커니즘이, 음악 속에서도 똑같이 작동한 결과였다. 학습은 곧 경험이며, 동시에 음악감상이다. 소리를 거울처럼 흉내 내는 행위는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수많은 파편을 엮어내는 상상력의 노동이며, 집중과 인내를 요구하는 사유의 과정이다. 그렇게 축적된 파편들은 어느 순간, 음악이라는 감정의 형상으로 떠오른다. --- p.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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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음악을 인과적으로 이해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제 이해가 아니라 감정으로 들어가 나만의 감동적인 음악 여정을 떠나라! 음악은 이해하는 대상이 아니라,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감정의 언어다 감정의 기원을 따라 클래식의 본질을 새롭게 해석하다 음악은 왜 우리를 울리고, 흔들고,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가? 우리는 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설명할 수 없는 벅찬 감정에 빠져드는 걸까? 이 책은 클래식 음악을 단순한 감상이 아닌 ‘감정’이라는 생명의 언어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도다. 또한 음악을 막연한 감상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진화생물학과 인지과학, 철학을 넘나들며 그 깊은 비밀을 풀어내는 지적 여정이다. 소리는 감정을 자극하고, 그 감정은 기억과 상상을 통해 깊은 울림으로 확장된다. 클래식은 이해하는 음악이 아니라 익숙해진 소리를 해석하는 음악이며, 그 본질은 인간이 축적해 온 감정의 역사에 닿아 있다. 저자는 “감정은 단지 기분이나 느낌 정도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도 강력하고, 또 너무도 오래된 ‘생명의 언어’다.”라고 말한다. 또한 “음악은 생존의 도구를 넘어 ‘살아있음을 느끼는 도구’가 되었다.”라고 설명한다. 이를 통해 원초적 감정이 음악 안에서 어떻게 재조직되고, 감정의 정점으로 변주되는지를 섬세하게 파헤친다. 입문자에게는 새로운 이해의 길을, 애호가에게는 감정의 깊이를, 연주자에게는 해석의 기준을 제시하며, 세 대상을 연결하는 공통의 언어로 클래식의 세계를 과학과 철학으로 안내한다. 이 책은 묻는다. “우리는 왜 음악을 듣는가?” 이 질문의 끝에서, 당신은 음악을 뚫고 마침내 ‘자신의 감정’을 만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