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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哲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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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어색하게 우리 앞에 등장했을 때에 사람들은 컴퓨터와 친해지기 위해서도 오락을 했다. 회사 차원에서 컴퓨터를 들여올 때에 나이 먹은 사람들이 익숙해지라고 일부러 테트리스라는 오락을 넣어준 회사도 있었다고 한다. 얼마 지난 뒤에 컴퓨터와 너무 친해져서 생산성에 문제가 생기게 되자 그제서야 부랴부랴 테트리스 프로그램을 모두 지워버리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고 한다. 컴퓨터 오락은 컴퓨터와 친해지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오락에 너무 쉽게 잘 빠지는 사람의 성향이 문제가 된다. 또 테트리스와 같은 오락은 특히 중독성이 강한 편이다. 점심 시간만으로는 만족을 하지 못하고 나중에는 퇴근 시간도 잊어 버리고 게임에만 몰두하는 회사원들도 있다고 하니 말이다. 그러나 컴퓨터가 점점 많이 보급되어 보편화 되면 처음 같지는 않을 것이다. 싱거우지면 또 쳐다보기도 싫어지는 것이 오락의 세계이니까 말이다. --- p.194-1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