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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은 어떻게 기술에 의해 구조화되는가01 기술과 경험02 드러냄과 은폐03 기술적 매개04 지각의 재배치05 다중안정성06 해석 구조07 자동화된 판단08 공동행위09 설계와 규범10 경험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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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기술, 경험을 어떻게 바꾸는가인공지능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세계를 보고 이해하는 방식을 재구성하는 조건으로 작동한다. 우리는 기술을 사용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기술이 이미 우리의 지각과 판단을 특정한 방식으로 배열하고 있다. 기능과 성능 중심의 기존 논의를 넘어, AI가 인간의 경험 구조를 어떻게 조직하는지를 묻는다. 기술 현상학의 관점에서 인공지능은 세계를 중립적으로 반영하는 장치가 아니라, 무엇을 보게 하고 무엇을 보지 못하게 하는 ‘프레임’이다. 추천 시스템, 검색 알고리즘, 예측 모델은 단순한 편의 기능이 아니라 경험의 범위와 선택의 조건을 재구성한다. 우리는 자유롭게 선택한다고 느끼지만, 그 선택의 장 자체는 이미 기술에 의해 조직되어 있다. 이 책은 하이데거와 메를로퐁티, 아이디의 사유를 바탕으로, 인간과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경험 구조를 분석한다. 인공지능은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지향성과 결합해 새로운 ‘인간-기술 복합적 경험’을 만들어 낸다. 이 과정에서 경험의 속도, 깊이, 미래에 대한 상상 방식까지 변형된다.결국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명확하다. 우리는 AI를 이해하고 있는가, 아니면 이미 구조화된 경험 속에서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익숙해진 기술을 낯설게 바라보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조건을 다시 사유하게 만드는 철학적 탐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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