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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광대들의 춤, 권력의 그림자
1장. 궁궐이라는 화려한 감옥 2장. 장생과 공길, 맹목적인 자유와 연민 3장. 연산의 광기 속에 숨겨진 지독한 결핍 4장. 탈놀이와 그림자극, 은유로 직조된 서사 5장. 핏빛 비극을 향해 달려가는 파국 6장. 시대를 초월한 밧줄 위의 미학 부록. 영화 모임을 위한 심층 질문 노트 에필로그. 영원히 멈추지 않을 그들의 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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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당시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켰던 왕의 남자는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보아도 그 묵직한 깊이와 처절한 아름다움이 바래지 않는 걸작이다.
하지만 촘촘하게 직조된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선과 탁월한 미학적 성취를 온전히 음미하기 위해서는 정교하고 예리한 독법이 필요하다. 이 책은 영화 속 얽힌 욕망과 권력의 아슬아슬한 동학을 한 겹 한 겹 벗겨내며 비극적 아름다움의 진짜 실체에 접근하는 깊이 있는 가이드북이다. 장생과 공길의 애틋한 관계성을 훌쩍 뛰어넘어 시대를 관통하는 숭고한 자유의 의미를 독자들에게 묵직하게 묻는다. 줄타기와 탈놀이 그리고 그림자극 등 영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전통 연희가 스토리 전개에 어떤 상징적 역할을 하는지 섬세하게 풀어낸다. 혼자만의 조용한 감상을 넘어 타인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실전 토론 주제를 매 장마다 풍부하게 제공한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즈음 독자들은 광대들의 처절하고도 아름다운 마지막 판이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쉬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명작이 주는 먹먹한 감동을 활자로 다시 영원히 소유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완벽한 해설서를 강력히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