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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빈치 마을에 한 소년
나만의 화실을 꾸며보자 자연을 관찰하자 새를 그려보자 2. 어린 도제 붓꽂이 만들기 만들어 보자! 가면 만들기 안료와 물감 밀가루 찰흙 만들기 원근법 르네상스 동물 그리기 멋진 깃발 소실점 잡기 3. 척척박사 레오나르도가 루도비코에게 쓴 편지 레오나르도의 루트 거울에 비춰 읽는 글쓰기 발명 노트 자로 재보기 페스트 행성 가면 만들기 레오나르도가 한 예언들 눈으로 하는 실험 레오나르도가 발명한 것들 이탈리아의 왕국과 도시 국가들 레오나르도의 점심 새 모이 만들기 살라이가 좋아한 파이 정신 훈련 레오나르도의 수문 간단한 이탈리아 말을 배워보자 비행 낙하산 연 <최후의 만찬> 되살리기 투석기와 수학 4. "나는 멈추지 않는다" 소리의 성질 미술 감정 지도 그리기 저 나무는 키가 얼마나 될까? 간단한 기계들 모나리자는 누구일까? 그림을 잘 감상하려면 르네상스식 허브 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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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얼마나 멋진 도시던가! 피렌체는 높은 성벽으로 에워싸여 있었다. 다가가는 레오나르도의 눈에 피렌체의 지붕들과 뾰족탑, 대성당의 커다란 돔 지붕(둥근 지붕)이 들어왔다. 어서 달려가서 하나하나 살펴보고 싶었다. 도시 출입문을 지키는 경비병에게 짐 꾸러미를 조사 받는 동안에도, 레오나르도는 신나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피렌체는 넉넉함이 넘치는 거대한 무역 도시였다. 온갖 지역의 사람과 상품으로 어디를 가나 북적거렸다. 큰 소리로 손님을 부르며 물건을 파는 상인들, 아름답게 염색된 옷감과 비단. 먼 나라에서 들려온 양념들이 잔뜩 펼쳐진 진열대, 물건을 가득 실은 수레를 끙끙대며 포장된 거리를 지나다니는 당나귀, 집에서 가져온 과일과 야채, 고기, 치즈 들을 벌여 놓은 농부들. 성직자와 벨벳 망토를 걸친 대영주들. 레오나르도는 수많은 사람들과 시끌벅적한 볼거리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또 지붕마다 뾰족탑이 얹힌, 돌로 지은 커다란 건물들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수레를 끄는 당나귀, 풀린 실타래처럼 길게 이어지는 사람들 틈에 섞여 레오나르도는 아버지 집을 향해 넓은 비아 라가 거리를 걸어갔다. 유명한 메디치 궁전 앞을 지날 때는 '저 안에 사는 높은 사람들을 한 번이라도 볼 수 있을까?'하는 호기심을 품기도 했다. 은행 집안인데다 대상인인 메디치가 사람들은 피렌체를 그때까지 백년도 넘게 다스리고 있었다. 조용한 산골짝의 할아버지 집과는 아주 딴판인 이 커다란 도시가 레오나르도의 새로운 집이었다. ---p.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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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는 그림만 그리는 게 전부가 아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살았던 기술적 환경은 지금보다 미비했지만 문화적, 교육적 토양은 훨씬 더 풍요로웠다. 이 책은 레오나르도의 삶을 바로 그런 문화적 배경을 토대로 그려놓았으며, 그의 삶을 통해 지식 정보화 사회에 바람직한 우리 교육의 미래를 비춰주고 있다.
사생아로 태어난 레오나르도는 정식 교육을 받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사회적 제약에 시달려야 했다. 다행히 뛰어난 그림 솜씨를 타고났던 레오나르도는 마에스트로 루도비코 밑에서 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레오나르도가 진정한 예술가로 거듭날 수 있었던 이유는 예술에 대한 본질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과학과 예술의 조화, 아니, 레오나르도는 이제 더 이상 과학이니 예술이니 하는 이분법에 놀아날 필요가 없었다. 그저 자신이 지닌 '끼'를 마음껏 발산하기만 하면 됐다. 이 책『아이들을 위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바로 레오나르도의 '끼'를 따라가 보는 여정이다. 이 책의 초점은 레오나르도의 삶에 맞춰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모나리자>를 그린 화가의 모습에만 집중 조명되진 않았다. 물론 <최후의 만찬>, <수태고지> 등 레오나르도의 뛰어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그렇지만 타고난 호기심이 빚어낸 레오나르도의 다양한 삶이 이 책의 진정한 소재이자 주제이다. 우리는 밀라노 지도자 루도비코 밑에서 개기일식을 관찰하는 천문학자 레오나르도를 볼 수 있다. 또한 시체 보관소에서 시체를 해부하며 인체를 연구하는 해부학자 레오나르도를 만난다. 인체의 기관과 식물의 각 기관을 비교, 연구하는 식물학자의 모습도 보게 된다. 옛 로마 도시 유적이 발견됐을 때 미친 듯이 건축에 빠져든 레오나르도를 만날 수도 있다. 이 책은 단순히 레오나르도의 삶에 대해 주저리 늘어놓지 않고, 아이들이 그의 삶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창작활동을 실어놓았다. 우리는 자신의 화실을 만들고, 레오나르도처럼 새와 동물들을 그릴 수 있다. 도제 시절 레오나르도가 물감과 안료와 붓을 직접 만들어서 썼던 것처럼, 우리도 만들어볼 수 있다. 물론, 그에 대한 배경 지식과 부연 설명도 빼먹지 않고 챙겨놓았다. 짙은 파랑이나 밝은 파랑은 청금석이라는 돌을 갈아 만들었으며, 밝은 노랑은 크로쿠세스 꽃잎을 찧어서 만들었고, 갈색은 좀 으스스하지만 이집트에서 가져온 미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배우게 될 것이다. 레오나르도가 공책에 적어놓은 갖가지 발명품들도 눈에 띈다. 탱크, 잠수함, 헬리콥터, 낙하산, 잠수복... 레오나르도의 발명품들을 실제로 만들 수 있는 기술과 소재를 만나기 위해서는 몇 백 년을 기다려야 했다. 또한 레오나르도가 그린 인체 해부도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레오나르도의 가치관과 그가 곧잘 했던 예언, 재미있는 수수께끼도 들을 수 있다. 사실, 레오나르도는 무척 열성적이고 진지했지만, 한편으론 장난도 잘 치고 농담을 즐긴 매우 사교적인 인물이었다. 하지만 1452년부터 1543년까지 살다간 한 위인의 발자취만이 이 책의 전부가 아니다. 그가 걸었던 길, 그가 숨쉬었던 공기, 그가 가졌던 열정을 보여주어서 아이들도 자기들의 꿈을 꾸게 해주는 것이 진정한 의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