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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명상과 개새끼매트 위의 명상술과 나매직 머시룸덜 한심한 사람이 되고 싶은 한 조각의 의지모호함 속에서 모른다는 것을 견디며하루는 단순했다대퇴사 시대의 용기9월 23일에는 작은 실험을2부철학이 필요한 시간SBNR(Spiritual But Not Religious)해발 720미터의 끝내주는 식사삶을 명상으로 만들기뒤틀린 파이터의 고백어떻게 사랑을 덧입힐 수 있을까마음은 기어코 단단해진다명상을 시작하려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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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선택할 수 있다면 간절하게 평온함을 선택하고 싶었다”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기 “죽음을 두려워하던 아이는 언젠가부터 죽는 게 더 낫겠다고 생각하는 어른으로 자랐다. 사회에 나가 보니 서로가 서로의 지옥이었다. 내가 힘든 이유는 개새끼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개새끼도 다른 개새끼 때문에 힘들어했고, 부정하고 싶었지만 나 역시 누군가에겐 개새끼였다. (…) 다들 똑같이 괴롭게 산다는 게 위안이 되진 않았다. 다르게 살아볼 수는 없는 걸까.” (92면) 어린 시절 영화에서 본 지옥은 사람들의 혀를 뽑고 뜨거운 솥에 집어넣는 무시무시한 곳이었다. 그런데 살아보니 이승의 땅도 만만치 않았다. 굳이 혀를 뽑지 않아도, 마음은 충분히 타들어갔다. 지옥의 한복판에서 평온함을 찾기 위한 저자의 발걸음은 늘 뜻밖의 장소로 이어졌다. 대학생 시절, 군대 간 남자친구의 엄마를 따라 일요일 아침마다 교회에 다닌 일은 지금도 친구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웃픈’ 에피소드다. 미신을 좋아해 타로나 사주, 신점도 지겹도록 봤다. 하지만 위로는 잠시,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명상은 달랐다. 밖에서 해답을 찾느라 외면했던 마음을 더 이상 피해 갈 수 없게 만들었다. 못난 자신을 미워하고, 누군가를 질투하고, 과거에 매달리거나 미래로 달아나는 마음을 그저 ‘지금, 여기’에 머물게 했다. 명상은 한꺼번에 뭉쳐 있던 감정들을 하나씩 확인하고 인정하는 시간이었다. “고통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어요. 명상은 고통을 끝내는 고통이에요”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 앞에서 명상의 큰 틀은 하나지만 그 갈래는 끝이 없다. 저자가 소개한 논문에 따르면 명상 기법만 해도 무려 309개나 있을 정도다. 배우면 배울수록 아득해지는 명상의 바다에서 헤맬 때 길이 되어준 건 불교 명상이었다. 해발 720미터 선원에서 만난 눈이 맑은 스님과, 불교대학원에서 만난 교스님(교수님+스님)은 고통을 끊어내는 불교의 가르침을 전해주셨다. 마음이 일으키는 분노와 후회, 탐욕과 증오를 없애려 애쓰는 대신 그것이 어떻게 생겨나고 어떻게 사라지는지를 알아차리는 게 불교 명상의 핵심이었다.현대 심리학과 과학이 해석한 명상이 만성적인 긴장과 불안,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법을 알려준다면, 종교 전통에서 비롯된 명상은 그보다 더 깊은 질문으로 나아간다. 괴로움은 어디서 오는가, 그리고 그것을 끊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답은 단순했다. 정말로,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건 오직 자기 자신뿐이었다. “마음은 기어코 단단해진다”명상을 시작하려는 당신에게 명상의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방석에 앉지 않아도 괜찮다. 출근길 버스에서도, 자기 전 침대 위에서도 이리저리 방황하는 마음을 지금, 여기에 머물게 할 수 있다. 명상에는 ‘잘한다’라는 구분도 없다. 오직 ‘한다’와 ‘안 한다’만 있을 뿐이다. 명상을 만난 지도 어느덧 10년, 저자가 만난 명상하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공통점이 있다. 능숙하든 서툴든 삶을 조금이라도 더 견딜 만하게 만들어보려는 희미한 희망이 깃들어 있는 얼굴들. 지금 분명 지쳐 있을 당신도 언젠가 그런 얼굴을 갖게 되길 바라며, 저자는 가장 쉬운 명상법부터 시작해 명상이 조금 덜 어렵게 느껴지는 방법을 차분히 건넨다. 짧은 틈만 내어도 괜찮다고, 그 정도로도 하루는 분명 달라진다고 말하며.“때려치우고 도망치고 싶고, 그런 마음이 드는 나를 비난하는 마음이 올라올 때마다 수행에는 완성이 없으니 이런 마음도 저런 마음도 계속 마주해야 하는 것을 상기한다. 이 시간이 지나갈 것임을, 내가 지금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나의 마음 하나뿐임을 떠올린다. 오늘의 나, 오늘의 마음은 매번 새롭다. 고통을 끝내는 고통의 반복 속에서야 마음은 기어코 조금씩 단단해진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언젠가 찾아올 완벽한 상황을 기다리지 않는다. 그저 오늘의 마음을 바라본다.” (14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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