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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와 고양이가 되찾은 구슬
2. 좁쌀 한 톨로 장가든 총각 3. 사또의 명판결 4. 말하는 남생이 5. 산소 자리를 잡아 준 도깨비 6. 숯장수네 외동딸의 지혜 7. 서울 부자 골려 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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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형제 이야기야.
어느 마을에 앞집 뒷집으로 형제가 살고 있었단다. 형은 나이든 부모님을 모시고 살았지만 생활이 몹시 가난해 하루 세 끼 찾아먹기도 힘든 형편이었지. 하지만 욕심 많은 동생은 부모님의 재산을 모두 독차지해서 제법 넉넉하게 살고 있었어. 형의 어려운 살림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동생은 한번도 도와 주지 않았단다. 그렇다고 착해 빠진 형이 동생에게 도움을 청하지도 않아서 이 둘은 형제간이면서도 서로 모르는 남남처럼 지내고 있었지. 어느 추운 겨울이었어. 며칠 있으면 설날이라 동생 집에서는 떡방아도 찧고 아이들 설빔도 해 입히며 명절 맞을 준비에 들떠 있었지. 하지만 형 집에서는 어려운 살리 형편이라 명절 음식은 커녕 정초부터 멀건 죽이나 먹지 않으면 다행일 지경이었단다. ---p. 74-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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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 한 톨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쌀보다도 작은 좁쌀을, 더군다나 한 그릇도 아니고 한 알로 말이예요. 먹는다고 배가 부른 것도 아니고 땅에 심는다고 하루 아침에 한 그릇이 되는 것도 아닌 좁쌀 한 톨. 보잘 것 없는 좁쌀 한 톨로 말이예요.
그런데 여기 좁쌀 한 톨로 장가까지 간 사람이 있네요? 물론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이야기니까 가능했던 일이지만, 좁쌀이라는 아주 작은 것으로 예쁜 신부까지 얻은 지혜로운 곱사등이 총각. 그러고 보니 좁쌀 한 톨은 어찌보면 무궁무진한 발전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우리 어린이들과도 비슷하네요. 이렇듯 옛 이야기 속에는 재미있고도 뜻깊은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더구나 이 책은 커다란 요술 보따리에서 맛있는 과자를 꺼내듯 술술 풀어내는 이야기체로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 책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