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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없는 노인
늦은 효도 돌이 된 며느리 호랑이와 함께 한 삼년상 밤마다 오는 도령 양자의 효심 은혜 갚은 호랑이 호랑이가 된 황 정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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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정승은 돌담 뒤로 갔어. 둔갑할 수 있는 책을 몰래 감추어둔 곳이었지. 아내는 몰래 황 정승의 뒤를 따라가 나무 뒤에 숨어서 보고 있었어. 그런데 남편은 돌담 속에서 무엇인가를 꺼내 중얼중얼 하더니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호랑이로 변하는 거야.
'아니, 세상에 이럴 수가! 남편이 호랑이로 변하다니. 그렇다면 그 동안의 누렁이도 모두 남편이 물어다 놓은 것이 아닌가. 아, 무정한 사람 같으니라구, 어떻게 내게는 한마디 말도 없이 삼년 가까이나 그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 --- p.1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