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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금지된 말은 왜 더 강해지는가 : 아레오파지티카 15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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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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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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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분량: 약 4.5 만자 (종이책 기준 약 81 쪽)

저자 소개

존 밀턴 (John Milton, 1608 -1674) 은 17세기 영국의 시인으로, 정치적, 종교적 격동의 시기에 살았다. 그는 '천상의 시'로 유명한 '실낙원'과 '실낙원 회복'을 포함한 다수의 작품을 저술했다. 밀턴은 당시의 정치적 갈등과 종교적 긴장을 반영하여, 자유 의지, 선과 악, 그리고 인간 존재의 본성에 대한 심오한 탐구를 했다. 그의 작품은 복잡한 구조와 풍부한 상징주의로 인해 여전히 학문적 연구의 대상이며, 영문학의 고전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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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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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0.73MB ?
ISBN13
9791139833768

출판사 리뷰

<미리 보기>
[본문의 문장]
"그러나 진정한 자유의 척도는 불만 사항을 경청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신중하게 해결하고 신속하게 시정할 때 충족됩니다. 이것이 바로 현명한 개인이 도달하고자 하는 시민 자유의 한계입니다."
[한줄로 요약하면]
자유란 갈등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불만을 듣고 빠르게 고치는 체계가 작동하는 상태다.
[문장 출처]
우리는 아무런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 사회에서 살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 세상의 어느 누구도 그런 기대를 품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진정한 자유의 척도는 불만 사항을 경청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신중하게 해결하고 신속하게 시정할 때 충족됩니다. 이것이 바로 현명한 개인이 도달하고자 하는 시민 자유의 한계입니다. 지금 이 메시지를 표현함으로써 나는 폭정과 깊이 뿌리 박힌 미신과 관련된 심각한 좌절을 극복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목표를 향해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음을 나타냅니다.
[이 문장의 뜻은]
밀턴은 자유를 무결한 상태나 갈등 없는 사회로 정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갈등과 불만은 사회의 필연적 속성이며, 그것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자유의 진정한 척도라고 선언한다. 경청하되 그치지 않고, 신중하게 해결하고, 신속하게 시정하는 것, 이 세 박자가 자유의 완성이다. 이 정의는 자유를 수동적 허용이 아니라 능동적 응답으로 규정한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다. 밀턴이 의회에 검열법 철폐를 청원하면서 이 문장을 배치한 것은 의도적이다. 불만을 시정할 능력이 있는 통치자야말로 자유를 실현하는 자이며, 그 능력의 증거가 바로 이 청원을 받아들이는 것임을 암시한다. 자유는 선언이 아니라 실천으로만 증명된다.
[그때, 밀턴는 이렇게 생각했다]
1644년 영국 의회는 출판 허가제(Licensing Order)를 도입해 사전 검열을 강화했다. 청교도 혁명의 와중에 왕권을 제한하며 자유를 내세웠던 의회가 정작 언론을 통제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다. 밀턴은 이 연설에서 의회를 직접 설득하려 했고, 그 서두에서 자유의 개념 자체를 재정의했다. 로마 공화정의 이상과 청교도적 섭리 사관을 결합해, 진정한 자유 국가란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그것을 수정하는 제도를 갖춘 나라임을 주장했다. 이 문장은 그 재정의의 핵심으로, 자유를 추상적 이념이 아닌 제도적 응답성으로 규정한다. 이후 밀의 자유론을 비롯한 근대 자유주의 사상의 토대가 되었으며, 오늘날 민주주의 제도 설계 논의에서도 중요한 참조점이 된다.
[논변을 정리하면]
밀턴의 주장: 자유의 진정한 척도는 불만의 부재가 아니라, 불만을 경청하고 신중하게 해결하며 신속하게 시정하는 제도적 응답성에 있다.
그가 이렇게 말한 이유: 어떤 사회도 갈등 없이 존재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불만이 발생했을 때 그것이 억압되는가, 아니면 경청되고 시정되는가이다. 밀턴은 통치의 질을 문제 발생 여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 방식으로 측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청은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이 아니다. 신중한 해결과 신속한 시정이 함께해야만 자유의 조건이 충족된다. 이는 단순한 절차적 정의가 아니라, 국가와 시민 사이의 신뢰 관계로서의 자유를 정의하는 것이다. 불만을 억누르는 체계는 표면적 안정을 만들 수 있지만, 그것은 억압이지 자유가 아니다. 밀턴은 이 차이를 날카롭게 분리한다.
그 결론은: 불만을 억누르는 체계는 안정을 흉내 낼 수 있어도 자유는 흉내 낼 수 없다. 자유는 반응하는 힘이며, 그 힘을 제도화한 사회만이 진정으로 자유롭다.
[다른 의견]
반론: 모든 불만을 신속히 시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오히려 끊임없는 시정 요구가 무질서와 통치 불능을 초래할 수 있지 않은가. 밀턴의 답변 혹은 한계: 밀턴의 정의는 이상적 기준을 제시하지만, 신중하게와 신속하게가 동시에 요구된다는 긴장을 충분히 해소하지는 않는다. 모든 불만이 정당하지도 않으며, 사회 안정을 위해 일부 제한이 불가피하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무제한적 시정 요구는 오히려 민주주의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밀턴의 요점은 시정의 완벽성이 아니라 시정하려는 의지와 제도적 개방성에 있다. 닫힌 체계와 열린 체계의 차이가 자유의 유무를 결정한다는 것이 그의 핵심 주장이며, 완벽한 시정이 아니라 시정 가능성의 존재 자체가 자유의 조건이다. 불완전한 민주주의가 완전한 전제정보다 나은 것도 같은 이유다.
[지금 우리에게 적용한다면]
오늘날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 원칙은 언론 자유, 청원권, 공개 토론의 제도화로 구현된다. 플랫폼 기업이 콘텐츠를 알고리즘으로 제한하거나 국가가 특정 정보를 차단할 때, 그 사회는 밀턴의 기준에서 자유의 척도를 잃는다. 시정 능력을 보여주는 정부는 비판을 허용하는 정부다. 반대로 비판을 두려워하는 정부는 자유를 표방하더라도 그 실질을 갖추지 못한다. 개인의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 불편한 의견을 경청하고 자신의 견해를 수정할 의지가 있는 사람이 진정으로 열린 마음을 가진 것이다. 밀턴의 기준은 국가뿐 아니라 개인과 조직 모두에 적용되는 자유의 실질적 테스트다.
[하나의 짧은 이야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초기, 세계 각국 정부는 잘못된 방역 정보를 차단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협력해 콘텐츠를 삭제했다. 처음에는 긴급 조치로 시작된 이 관행은 이후 과학적 논쟁 자체를 억압하는 데 쓰이기 시작했다. 마스크 착용 효과에 대한 초기 불일치 의견, 백신 부작용 보고, 봉쇄 정책 비판이 모두 삭제 대상이 됐다. 그러나 불만을 차단한 결과, 시정 가능했던 정책 오류들이 수개월간 지속됐다. 이후 공개된 보건 당국 내부 문건들은 초기에 이미 다른 판단이 존재했음을 보여줬다. 불만을 경청하고 신속하게 시정했다면 달랐을 결과였다. 밀턴이 말한 자유의 척도, 즉 응답성의 실질적 의미를 보여주는 현대적 사례다.
[세 줄 요약]
자유는 완벽한 사회가 아니라, 불완전함을 고치려는 의지로 증명된다.
경청만으로는 부족하다. 해결하고 시정해야 비로소 자유의 조건이 충족된다.
불만을 억압하는 안정은 자유의 흉내이지, 자유 그 자체가 아니다.

<추천평>
"표현의 자유는 흔히 '당연한 권리'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밀턴이 살던 시대에도,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그것은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다. 이 책의 핵심은 단순히 자유를 옹호한다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은, 자유가 왜 필요한지, 그리고 그것이 어떤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지켜져야 하는지에 대한 치열한 논증이다.
특히 이 책은 고전을 그대로 전달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문장 하나하나를 해부하듯 분석하고, 그 주장에 대한 반론까지 함께 제시함으로써 독자가 수동적인 독자가 아니라 판단하는 독자가 되도록 유도한다. 이는 단순한 해설서가 아니라, 하나의 사고 훈련 도구에 가깝다. 검열과 자유, 진리와 오류 사이에서 고민해 본 적이 있다면, 이 책은 하나의 기준점이 될 것이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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