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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 두 분의 아버지가 남긴 가르침1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역경도 성장이기에 · 摩擦빛이 있기에 그림자도 있다 · 樂悲사랑하기에 증오한다는 모순 · 愛憎언제 어떻게 물러설 것인가 · 進退2부 태어나고, 살아가고세상에 나온 것은 내 뜻이 아니었지만 · 生?지식과 지혜의 역사 · 文字내 안의 가능성 바라보기 · 幼少나는 누구와 함께 살아갈 것인가 家族 · 親舊3부 배우고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머리로만 알면 내 것이 아니다 · 學習알면 안다고, 모르면 모른다고 하는 지혜 · 知智책상 앞을 떠나 부딪혀 봐야 한다 · 觀察좋은 스승은 기다려주는 사람 · 問答 問聞4부 잘못을 고치지 않는 것이 잘못군자는 편을 짓지 않는다 · 與野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다? · 改變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 當然나의 직은 무엇이고, 업은 무엇인가 · 職業5부 음지가 양지 되고, 양지가 음지 되듯이무와 유는 단 하나의 차이 · 零一그칠 줄 아는 인생의 맛 · 足慾크다고 모두 좋지는 않다 · 分加삶을 길에 비유하는 까닭 · 道路6부 끝이 있기에 시작이 있다영원한 잠 · 睡眠나이 듦은 약해지는 것이 아니다 · 老衰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 死滅가장 아름다운 마무리 · 終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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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글씨 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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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언제나 예상을 벗어나지만그조차 받아들여야 하기에우리는 고전을 읽는다“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이 괴롭고 얄팍한 지갑으로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가장의 어깨는 무겁다. 냉혹한 현실에 만신창이가 되기도 한다. (본문 발췌)” 이 문장은 지금도 많은 사람이 실제로 겪는 현실을 그대로 비춘다. 노력한다고 해서 모든 일이 수월히 풀리지는 않는다. 어떤 날은 자신이 부족한 사람처럼 느껴지고, 어떤 날은 세상이 너무 차갑게 느껴진다.하지만 고전은 이런 순간을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다. 맹자는 말한다. “하늘이 장차 어떤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 마음을 괴롭히고, 그 몸을 지치게 하며, 그 육체를 굶주리게 하고 그 삶을 곤궁하게 한다(天將降大任於是人也 必先苦其心志 勞其筋骨 餓其體膚 空乏其身).” 지금의 역경이 삶의 실패가 아니라 성장의 과정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삶의 고비는 직업이나 금전 문제에서만 생기지 않는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도 우리는 종종 무력한 기분을 느낀다. 특히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관계가 있다. 바로 자식과의 관계다. 부모는 아이가 그저 잘되기를 바라지만 그 마음이 항상 곧바로 전달되지는 않는다.저자 역시 그런 경험을 했다. 사춘기를 겪던 딸이 결국 학교를 자퇴하겠다고 말했을 때였다. 부모로서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정이었다. 그동안 딸을 위해 애써 온 세월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듯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때 저자는 깨닫는다. ‘목수승즉직(木受繩卽直)’이라며 자신이 그어 놓은 줄 위에 딸의 삶을 올려놓고 있었다는 사실을.고전은 바로 이런 순간을 이해하게 만든다. 사람을 바꾸려 하기보다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는 것, 그것이 삶을 조금 다르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딸의 선택을 받아들이고 기다리기 시작하자 딸 역시 자신의 길을 찾아 다시 일어서기 시작했다.〈고전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는 고전을 설명하기보다 삶 속에서 고전을 만나게 한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관계가 마음처럼 풀리지 않을 때, 우리는 종종 길을 잃었다고 느낀다. 그때 오래된 문장은 뜻밖의 방향을 보여준다. 그래서 고전은 과거의 책이 아니라 지금의 삶을 읽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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