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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의 미적 상상력 -나의 체험적 미술론-
서론 스키타이 미술의 위상 한국에 스키타이 미술을 소개한 최초의 책 세계미술사 속의 스키타이 미술과 ‘스키티아니즘’ Ⅰ 내가 처음 본 스키타이 미술품과 나의 스키타이 미술 편력 1. 1975년, 파리 그랑 팔레 스키타이 전시의 충격 2. 프랑스인의 감각(에스프리): 이방인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 베로니크 쉴츠의 스키타이 미학 외국 문화에 대한 지향적 감각 3. 스키타이 ‘동물 양식’ 스터디: 80년대 초, 뉴욕 전시 도록(1970)을 발견 E. 벙커, ‘꼬리 끝에 달린 새머리 장식’ C. 채트윈, ‘유목적인 대안’ A. 파르카스, 지비예 미술과 ‘스키타이 궁정 미술’ 4. 독일의 M. 뢰어, 스키타이 사슴 장식 연구-지비예를 중심으로 Ⅱ 한국의 초기 스키타이 고고미술 서론 1. 1980년대: C. 옛트마와 A. 하자노프 2. 1991년 예르미타시 소장 〈스키타이 황금〉 서울 전시 Ⅲ 스키타이 역사에서 주목되는 요소들 1. 헤로도토스에 대한 비판 2. 페르시아와의 전쟁 3. 프리즘의 설형문자: 기원전 7세기 아시리아 사료에 나타난 스키타이 4. 스키타이, 아시리아의 부마국(駙馬國) 5. 투바 공화국 아르잔 1 고분 발굴의 의의 아르잔 1에서 출토된 〈청동환형동물장식〉에 대한 담론들 (I) 아르잔 1에서 출토된 〈청동환형동물장식〉에 대한 담론들 (II) 6. 스키타이 역사 자료 중 제목만 남아있는 것 7. 성경에 기록된 스키타이. Ⅳ 스키타이 미술의 시원과 ‘동물 양식’ 1. 암각화와 사슴들 두 매체의 연관성 사슴돌에 표현된 사슴 형태의 형식 검토 2. ’동물 양식’의 명명과 페레보드치코바의 연구 3. 스키타이 감성의 합일성: ‘무기-마구-동물양식’의 트리아드 4. 제이콥슨-테퍼(E. Jacobson-Tepfer)의 스키타이 미술 이해의 체계 Ⅴ 특수한 미술의 해석을 위한 미학적 도구들 5. 칸트의 미적 상상력 6. 헤겔과 상징 미술-헤겔의 근동 미술 해석 7. 보링거의 감정이입과 추상 8. 들뢰즈의 노마드 미학 Ⅵ 스키타이 미술 해석-미적 상상력에 의한 1. 미적 상상력의 발생 계기 2. 무기로서의 활의 역할과 미적 상상력 3. 새와 새머리 표현의 신화 4. 소용돌이 문양 5. 동물의 하체가 뒤틀리며 하늘로 솟은 표현, 180° 뒤틀림 6. ‘공간 공포’ 7. ‘전체를 위한 부분’ 8. 이형접합과 그리핀. 9. 두 동물의 목감기 Ⅶ 동아시아의 스키타이 미술 이해의 역사 1. 고대 한국의 스키타이 계통 작품 2. 스키타이 미술, 아시아 종단(終端)에 스며들다-고대 일본과 스키타이 미술 Ⅷ 종합적인 관점-동물 양식의 미적 특징 결론 부록 스키티안이즘과 러시아 프리미티비즘 -바실리 칸딘스키를 중심으로 바실리 칸딘스키와 ‘기마 인물’ 주제 플로이라트의 러시아 원시주의와 칸딘스키 The Aesthetic Imagination of Nomads 후기 |
Kwon Young-pil,權寧弼
권영필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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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걷는 자의 것이고, 미학은 꿈꾸는 자의 것이었다.”
“스키타이에게는 문자가 없다. ...스키타이이들이 기록의 중심인물이 되었던 것은 사실일 것이다. 스키타이인들이 역사의 그늘이 아닌 양지에서 활동하며 주변에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주목하게 된다.” --- p.105 “스키타이의 새머리 문양이 동물 몸체의 예기치 않은 부위에서 솟아나는 현상을 ... 그 위에 그네들의 미적상상력이 작용하였을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 p.267 “새의 목꼬임이 스키타이 이후의 작품에까지 지속되는 현상을 통해 이 주제가 오르도스를 지나 고대 한국에까지 전파되었던 사실이 전혀 우연한 일이 아니었음을 실감케 한다.” --- p.315 “칸디스키의 대표 판화집에는 대충 140여 점의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그 중 기마인물 주제는 40여점에 달한다.” --- p.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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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의 전율이 도달한 곳
1975년, 파리 그랑 팔레. 한 한국 연구자가 스키타이 황금 유물 앞에서 멈췄다. 사슴의 하체가 180도 뒤틀리며 하늘로 솟구치는 그 형상 앞에서 그는 미술사가 자신에게 가르쳐 준 모든 미학적 범주가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은 그날의 전율에서 시작된 50년의 학술 여정이 도달한 최종 결산이다. 서구의 반쪽 시선을 넘어 오랫동안 스키타이 문화는 서구 학계에서 야만적 유목 문화로 간주되었다. 권영필은 이 편향된 시선에 정면으로 맞선다. 헤로도토스의 기록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아시리아 설형문자 사료에서 스키타이의 실체를 확인하며, 투바 공화국 아르잔 고분 발굴의 고고학적 의의를 독립적으로 분석한다. 그의 시선은 러시아 에르미타시 미술관의 황금 유물에서 경주 황남대총까지 뻗어 있다. 미학이 유물을 만날 때 이 책의 독보적 가치는 미학 이론과 고고학적 사실의 결합에 있다. 저자는 칸트의 미적 상상력, 헤겔의 상징 미술론, 보링거의 추상 개념, 들뢰즈의 노마드 미학이라는 네 개의 이론적 도구를 스키타이 동물 양식에 직접 적용한다. 추상적 이론이 3천 년 전 황금 유물과 만나는 순간, 스키타이 예술은 더 이상 낯선 고대 유물이 아니라 현대 생성 철학의 시각적 선례가 된다. 칸딘스키의 뿌리가 스키타이였다 부록 「스키티아니즘과 러시아 프리미티비즘」은 이 책의 또 다른 핵심이다. 현대 추상 미술의 출발점으로 알려진 칸딘스키의 기마 인물 주제가 스키타이 동물 양식의 세기를 넘은 잔향임을 논증한다. 서구 현대 미술의 뿌리를 유라시아 초원에서 발견하는 이 역추적은 미술사를 새롭게 쓰는 작업이기도 하다. |